이번 추석 연휴, 안방극장이 대형 콘서트 무대로 변한다. 가왕 조용필과 국민가수 임영웅이 각각 KBS와 SBS를 통해 무대를 공개하며, 풍성한 명절을 예고했다.

KBS, 광복 80주년 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KBS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대기획 콘서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를 마련했다. 지난 9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전석이 3분 만에 매진되며 ‘가왕’의 위상을 입증했다. 조용필은 무려 28곡을 열창하며, 무대 규모와 완성도, 관객 호응에서 모두 압도적인 장면을 선사했다.
KBS는 이 공연을 중심으로 총 3부작 특집을 KBS 2TV에 편성했다. 3일 오후 10시에는 명곡과 발자취를 조명하는 ‘프리퀄’이 방송되고, 본 공연은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7시 20분부터 총 3시간에 걸쳐 전파를 탄다. KBS는 이례적으로 20분 확대 편성했다. 8일 오후 8시에는 준비 과정과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 ‘그날의 기록’이 방영된다.
조용필은 다큐멘터리 예고편에서 “이 공연을 하지 않으면 다시는 여러분을 뵙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무대의 특별한 의미를 직접 전했다.

SBS, ‘임영웅 리사이틀’로 추석 저녁 물들인다
SBS는 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추석특집 임영웅 리사이틀’을 방영한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총 6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연 실황이 전파를 탄다.
‘RE:CITAL’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공연에서 임영웅은 자신의 히트곡뿐 아니라 여러 시대의 명곡을 재해석해 무대를 채웠다. 웅장한 스케일 속에서도 세심한 감성을 놓치지 않은 그는 젊은 세대부터 장년층까지 아우르며 ‘세대 통합형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임영웅은 최근 정규 2집 ‘IM HERO 2’를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며, 10월부터는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조용필과 임영웅이 나란히 무대에 오르며, 음악을 매개로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특집은 추석 시청률 경쟁의 견인차 역할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