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일시니어포럼] 무라제키 고레이샤 대표 “정년 후 직업관, 고수입→일 자체 기쁨 변해”

입력 2025-12-11 17:00

11일 이투데이·이투데이피엔씨 주최 ‘2025 한일 시니어 포럼’ 개최

▲무라제키 후미오 고레이샤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열린 2025 한일 시니어 포럼 세션2 시니어 삶의 질 향상의 두 축: 사회참여와 건강관리에서 '행복한 노후를 서포트한다. 일본의 시니어 인재 비즈니스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이투데이DB)
▲무라제키 후미오 고레이샤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열린 2025 한일 시니어 포럼 세션2 시니어 삶의 질 향상의 두 축: 사회참여와 건강관리에서 '행복한 노후를 서포트한다. 일본의 시니어 인재 비즈니스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이투데이DB)
일본은 급속한 고령화 흐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니어가 계속 일할 수 있는 인재 사업을 하나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무라제키 후미오 고레이샤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한일시니어 포럼'에서 일본의 시니어 인재 비즈니스 사례로 '고레이샤(高齢社)'를 소개했다.

무라제키 대표는 "고레이샤를 운영하며 '건강해서 일하는 것'이 아닌, '일 할 수 있어서 건강한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며 "고레이샤에서는 시니어들이 평생 현역으로 무리없이 일하면서 65세 이후에도 행복한 노후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총무성 노동력조사의 연령계급별 취업자 수 및 취업률 추이에 따르면 2023년 6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는 총 914만 명에 달한다. 그 중 65세~69세 취업률은 52%로 지난 10년 동안 13.3%p 오르며 점진적으로 증가해왔다. 65세 이상 인구가 일본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65세 이상 노년층 고용이 의무가 되며 채용률도 함께 성장한 것이다.

무라제키 대표는"정년 후부터는 고수입이나 명예보다는 일하는 것 자체를 기뻐하는 것으로 직업관이 변한다"고 강조했다. 또 "물론 돈을 벌려고 일을 하겠지만, 가장 우선하는 취업 조건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며 "일본의 근로자들은 1시간 반 정도 통근하는 것이 당연한 실정인데, 은퇴 이후부터는 30분 안쪽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내각부 조사에 따르면 실제 근무 중인 시니어 중 87%가 65세 이후에도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며 "그러니 65세에 인생을 리셋하자는 것이 고레이샤의 제안"이라고 부연했다.

고레이샤는 일본어로 고령자(高齡者)와 발음이 같다. 이름처럼 65세 이상부터 일할 수 있는 고령자 위주 회사다. '건강한 고령자들이 많이 일하는 고령자사회의 실현'을 방침으로 도쿄가스 공업 관련 업무나 아파트 관리, 렌트카 접수 등에 시니어 파견 근무를 지원한다.

무라제키 대표는 "3일 정도만 근무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작지만 수입을 창출하며 연금 생활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며 "특히 아파트 관리나 렌트카 접수 업무는 출근이 6시부터로 매우 일러 청년의 일자리를 뺏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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