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영향' 전립선암, 폐암 제치고 남성암 발생 1위 올라섰다

입력 2026-01-20 12:00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1999년 통계 집계 시작 당시 9위에서 상승…폐암 1위→2위로 하락

(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 )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남성암 발생 1위로 올라섰다.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순위가 바뀐 것이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남성암 신규 발생자 15만1126명 중 암발생 1위는 전립선암(15.0%)으로, 2위는 폐암(14.5%)으로 각각 조사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에 전립선암은 9위였으나 24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전년도 1위는 폐암, 2위는 전립선암이었으나 1년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전립선암, 폐암에 이어 위암(12.8%), 대장암(12.7%), 간암(7.2%), 갑상선암(6.2%)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인구의 고령화 효과로 전립선암이 남성암 1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 )
여성암 신규 발생자 13만7487명 중에서는 유방암(21.6%)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갑상선암(19.0%), 대장암(9.8%), 폐암(8.1%), 위암(7.0%), 췌장암(3.5%) 순이었다. 2023년 신규 암 발생자(28만8613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2.3%)으로 조사됐다. 신규 암 발생자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9년 10만1854명 보다 2.8배 증가했다.

2023년 신규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암환자 수는 14만5452명(남 9만62명, 여 5만5390명)으로 전체 암환자의 50.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남성암 발생 순위는 전립선암-폐암-위암-대장암-간암으로, 여성은 대장암-폐암-유방암-위암-췌장암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밖에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0~9세는 백혈병, 10대ㆍ20대ㆍ30대는 갑상선암, 50대는 유방암, 60대ㆍ70대ㆍ80세 이상에서는 폐암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로 집계됐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의미다. 2001년~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 54.2%보다 19.5%포인트(p) 올랐다. 2001~2005년 대비 2019~2023년에 생존율이 크게 상승한 암종은 폐암(25.9%p 증가), 위암(20.6%p), 간암(19.8%p)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조기에 진단(국한)된 암환자의 생존율은 92.7%인 반면, 원격 전이로 진단된 환자는 생존율이 27.8%로 낮아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암유병자 273만명, 갑상선암 가장 많아

2023년 기준 암유병자는 273만2906명으로 전년대비 14만4827명 증가했다. 국민 19명당 1명에 해당했다. 암유병자는 1999년부터 2023년 사이에 암확진을 받아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이다. 암유병자 중 남자는 119만3944명, 여자는 153만8962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3배 많았다.

남녀 전체에서 유병자 수가 가장 많은 갑상선암(58만7292명, 21.5%)으로 나타났다. 이어 위암(36만6717명, 13.4%), 유방암(35만4699명, 13.0%), 대장암(34만64명, 12.4%), 전립선암(16만1768명, 5.9%), 폐암(14만1143명, 5.2%)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자 암 유병자 순위는 위암-대장암-전립선암-갑성산암-폐암 순으로, 여자 암 유병자 순위는 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위암-자궁경부암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62.1%)인 169만7799명으로 전년보다 11만786명 증가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고령사회에 따른 암 부담 증가에 대응해 암 예방 및 조기진단 중심의 암관리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관리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며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암 예방과 치료는 물론 암 생존자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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