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7

시마네 와이너리 투어 여행 “갈라진 포도알, 와이너리를 세웠다”

입력 2026-08-17 06:00

12월 일본 소도시 사케&역사 여행…99개 탱크·고지대 포도밭을 만나다

(어도비 스톡)
(어도비 스톡)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시사일본연구소 시사일본여행클럽이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소도시 사케&역사 여행’을 진행한다.

시미나 와이너리 방문을 포함해 다양한 주조ㆍ역사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행은 일본 혼슈 동해 연안의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을 돌며 사케 양조장인 사카구라와 와이너리,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찾는 3박 4일 일정이다.

국보 마쓰에성과 이즈모대사, 이와미은광, 다이센지 등 역사문화 명소와 온천도 함께 둘러본다. 최인한 시사일본연구소장이 동행해 술과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특히 둘째 날 방문하는 시마네 와이너리는 단순한 와인 판매장이 아니다. 포도 재배부터 양조, 견학과 시음, 식사까지 한곳에 연결한 지역 산업의 거점이다. 이 와이너리의 출발점에는 산인 지방의 긴 비가 있었다.

시마네현의 포도 농가는 장마철이 길어지면 포도알이 갈라지거나 색이 제대로 들지 않는 피해를 겪었다. 생과 판매만으로는 농가의 손실을 줄이기 어려웠고, 생산자들 사이에서 포도를 가공할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를 계기로 전신인 시마네포도양조회사가 탄생했고, 오늘의 시마네 와이너리로 이어졌다.

현재 와인 양조관에는 실내외를 합쳐 크고 작은 탱크 99기가 설치돼 있다. 저장 능력은 1200㎘ 규모다. 관람객은 포도와 와인을 보관하는 탱크, 와인 제조 과정, 병입 설비를 살펴볼 수 있다. 시음 판매장에서는 시마네 와인을 맛보고, 식사 공간에서는 시마네 소고기와 쌀 등 지역 농축산물도 함께 만난다. 포도 농업과 와인 제조, 관광과 외식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구조다.

고급 와인 생산을 위한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시마네 와이너리는 2008년 오쿠이즈모의 해발 430~440m 고지대에 자체 농장 ‘요코타 빈야드’를 조성했다. 서늘한 기후를 활용해 샤르도네와 카베르네 소비뇽 등 유럽계 품종을 재배한다. 지역의 기후가 포도 농가에 던진 과제를 새로운 재배지와 양조기술로 풀어가는 셈이다.

이번 여행은 완성된 와인의 향과 맛만 비교하려는 것이 아니다. 한 지역이 기후의 약점을 어떻게 포도 가공과 와인 제조, 관광산업으로 전환했는지를 함께 살핀다. 술 한 병을 통해 지역의 농업과 음식, 사람의 선택까지 읽어보는 일정이다.

일본 소도시 사케&역사 여행

일정: 2026년 12월 7~10일(3박 4일)

지역: 일본 시마네현·돗토리현

모집: 20명

비용: 185만 원(항공, 숙박, 프리미엄 식사, 입장료, 여행자보험 등 *싱글룸 차지는 별도)

주관: 브라보 마이 라이프·시사일본연구소 시사일본여행클럽

해설: 최인한 시사일본연구소장

코스: 시마네 와이너리, 요네다주조, 치요무스비주조, 구메자쿠라 다이센 브루어리, 마쓰에성, 이즈모대사, 이와미은광, 유시엔, 다이센지, 다마쓰쿠리·가이케온천

※ 현지 사정에 따라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이은숙 기자)
(그래픽 이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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