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많아서 이를 강의 소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강의 그 자체가 더욱 고상해 보이고 돈도 벌 수 있어서가 아닐까? 모든 일이 그러하듯 강사의 길도 순조롭지만 않다.
필자는 2012년에 조선일보 자회사였던 조선에듀와 시니어전문 비즈니스 기업인 시니어파트너스가 공동 운영한 앙코르스쿨의 강사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강사가 되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제2의 직업이 되었다. 강의 경험을 통하여 얻게 된 일들을 공유하는 것도 필자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아닐까? 기회가 되는 대로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한둘 짚어 나가려 한다. 스타강사 프로젝트라고나 할까?
강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강의 자료 중의 하나가 USB가 아닐까? 필수품이다. 아주 작은 크기의 제품에 정말 많은 양의 자료를 담을 수 있고 휴대가 편할 뿐만 아니라 강의장에 설치된 컴퓨터나 노트북에 접속이 모두 가능해서다. 그런데 간혹 가지고 간 USB에 문제가 생겨 곤란을 겪은 경험이 있지 싶다. 준비성이 좋은 강사는 만일에 대비하여 여유로 몇 개 챙긴다. USB를 꽂는 컴퓨터의 암컷 코드가 헐거워져 장착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USB의 접촉면을 고정해주는 장치가 없는 경우는 접촉성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손상이 쉽게 된다고 한다. 장치가 손상되면 저장된 자료가 손실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USB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의 주의사항이 있겠지만, 경험으로 얻은 유의점 하나를 이야기 하고 싶다.
USB 제품은 종류도 많고 용량도 다양하다. 제품을 크게 나눠보면 컴퓨터와 연결하는 부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따라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USB 본체에서 분리하지 않고 바로 컴퓨터에 꽂을 수 있는 것과 다른 하나는 USB 본체에서 컴퓨터와의 접촉면을 밀어내거나 돌려서 사용하는 것이지 싶다. 두 번째의 경우에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된다. 접촉면이 단단한 틀로 둘러싸여 있는 것과 혓바닥처럼 접촉 부위가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두 번째의 것은 여러 번 사용하다 보면 접촉이 헐거워지거나 접촉면의 외부 노출로 손상이 쉽게 올 수 있다. 가능한 접촉면이 단단한 물체로 둘러싸여 접촉면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기를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