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골목길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사람과 돈이 모이는 공간의 비밀을 탐구하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그가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것도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11년째 골목길과 사랑에 빠지다
빈틈없이 빼곡하게 쌓인 책들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인사하는 모종린 교수의 주전공은 경제학으로 국제관계와 한국 발전론을 연
말하듯 쓰고, 쓰듯 말하기는 늘 어렵다. 강원국 작가는 그 어려운 걸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 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비서관, 대우 김우중 전 회장과 효성 조석래 회장의 스피치라이터로 일하며 글쟁이로 꽤 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집필, 강연, 방송 활동을 하며 ‘말발’, ‘글발’ 세우는 사람으로 정평이 난 그가 새 책을 냈다.
퇴직 후 재취업 과정은 녹록지 않다. 경력이 무색할 만큼 퇴짜 맞은 이력서가 쌓여가고, 면접 기회는 좀처럼 잡기 힘들다. 그마저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 일쑤. 열심히 살아온 인생인데 뭐가 잘못된 걸까. 그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없다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단계다. 이에 재취업 상황별 전문 컨설턴트들의 이야기를 통해 중장년 구직자의 행태를 짚어보고, 그
매력과 환멸이 공존하는 도시에 마냥 정을 느끼며 살기는 어렵다. 오나가나 생기를 머금고 사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밥벌이의 피로를 면제받을 수 없으니 묵묵히 견디며 산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며 경제활동을 했던 김완중(58, ‘내일을 여는 책’ 대표) 역시 그랬던가 보다. 언젠가는 도시를 뜰 생각을 했던 것. 그러다 쉰 살을 코앞에 두었던 2013년,
일본 기업들이 연공서열 기준의 멤버십형 인사제도에서 성과와 역량 위주의 직무형 인사제도로 조직을 바꾸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과 인재 유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청년층 이직률 10년 만에 최고
코로나 이후 일본의 청년층 이직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약 15만 명이 첫 직장 입사
김치 맛이 나는 하이볼 칵테일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토치로 살짝 그을린 인삼정과가 올라간 생강 향의 칵테일은? ‘K-문화’ 열풍이 이국적일 수밖에 없는 공간 ‘바’(bar)에까지 가 닿았다. 전통주로 재현해낸 클래식 칵테일과 2022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한국적인 안주가 기다리는 공간, 포시즌스호텔 서울의 컨템퍼러리 바 ‘오울’(OUL)이다.
오울
“사람을 알고 싶었어요.” 사람이 궁금했던 소극적인 이공계생은 삼성전자 최초로 ‘세일즈엔지니어’가 되었고,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24개월 약정과 단말 보조금, 통신요금 납부 시스템, 해지 방어 시스템 등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동통신사의 모든 정책의 뿌리를 만든 사람, 이문호(65) 머큐리 사장의 이야기다.
“직장생활을 하든,
“여자가 어떻게 군대를 갑니까?”
노기에 찬 여학생의 질문에 창구 직원의 입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아마 그에게는 그저 운수 나쁜 날이었으리라. 회사의 신입사원 입사원서를 접수하는 날. 당연히 남자들만 지원받고 있는데, 다짜고짜 여자가 찾아오다니. 결국 이날의 항의는 무위로 끝났지만, 그녀는 그 불공정의 억울함을 잊지 않았다. 그것은 여성 권익 향상을
권문현(70) 콘래드서울호텔 지배인은 36년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근무하고 2013년 정년퇴직했다. 같은 해 콘래드서울호텔에 채용돼 총 45년을 호텔에서 근무하며 인생을 배웠다. 하루 9시간씩 서 있고, 1000번 이상 허리를 숙인다. 그는 오늘도 문 뒤에서, 혹은 앞에서 묵묵히 고객을 맞이하고 배웅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생직장’, ‘평생직업
1990년생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력을 갖춘 고객이 되었으며,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일하는 요즘이다. 미우나 고우나 이 세상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요즘 것들'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책 3권을 책 'MZ세대 트렌드 코드' 저자 고광열이 소개한다.
고광열 씨는 밀레니얼 세대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