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의 시대는 지났다. 은퇴 후에도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글쓰기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사람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천 리 길처럼 느껴지고, 단숨에 시작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너무 늦은 건 아닐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걱정하는 독자들을 위해 글로 제2의 인생을 내디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흔히 글을 쓰며 활동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등단’을 떠올린다. 등단을 하려면 각 신문사에서 매년 개최하는 신춘문예나 문예지, 각종 문학단체와 기관의 문학상 수상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일종의 ‘작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등단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어딘가에 소속되거나,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플랫폼으로 시작해볼까?
최근에는 등단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글을 연재할 경로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심사나 절차 없이, 간단한 기록부터 창작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게재할 수 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매일 다양한 주제로 질문하는 ‘블로그씨’ 서비스도 고려해볼 법하다.
온라인 신문 ‘오마이뉴스’는 회원가입을 하고 글을 작성해 등록하면 해당 카테고리 편집 담당자가 기사로 채택하는 방식을 갖추고 있다. 채택되면 잉걸·버금·으뜸·오름으로 뉴스의 등급이 매겨지는데 해당 등급에 따라 고료를 받는다. 콘텐츠 출판 플랫폼 ‘브런치스토리’는 사전 심사를 거쳐야만 작가로서 글을 공개할 수 있다. 브런치스토리는 매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여는데, 당선되면 쓴 글들을 엮어 책으로 만들 수 있다. 수상작과는 별개로 출간 계약이 이뤄지기도 한다.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등 베스트셀러 작가를 배출했다.
창작물에 대한 욕구가 있다면 ‘네이버 시리즈’나 ‘브릿G’ 등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네이버 시리즈’는 웹소설·웹툰·출판만화·전자책 등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챌린지리그와 베스트리그를 거쳐 내부 심사를 통과해 작가로 선정되면 연재 작품에 따라 고료를 받는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는 국내 장르문학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SF어워드 대상을 받은 심너울,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한 천선란,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희영 작가 등이 ‘브릿G’에서 활동하며 주목받았다. 플랫폼이 너무 많아 헷갈린다면 에세이, 소설, 시 등 글의 목적과 의미를 고민해보고 각자의 색에 맞는 곳을 골라보자.
쌓일수록 힘이 되는 글쓰기
‘브런치스토리’, ‘오마이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고 있는 신재호 작가(필명 실배)는 5년 차 ‘글쟁이’다. 저서로는 ‘로또에 당첨되어도 회사는 잘 다닐 거지?’, ‘아빠의 가족 독서모임 만드는 법’ 등이 있다. 그도 처음에는 회사 보고서 외에 뭔가 써본 적이 없었다. 우연히 글쓰기 수업을 알게 됐고, 알 수 없는 해방감이 찾아왔다. 글을 쓰면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던 갱년기와 번아웃 증후군을 벗어났다. 아빠, 남편, 직장인으로서 헛헛하고 버거웠던 마음을 담았다. 과거의 일, 그로 인해 싹튼 감정을 들여다보니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됐단다.
그는 주로 출근 지하철 안에서, 혹은 주말에 집에서 글을 쓴다.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모이니 출간 제의가 들어왔다. 기존의 글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대 보완하고, 묻어두었던 경험을 다시 활용했다. 출간 후에는 관련 강연 요청도 받았다. 써둔 글이 다양한 형태로 무한 확장될 수 있고, 이제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에 힘을 얻었다. 더 좋은 글을 쓰고픈 마음이 들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자신도 잘 살아야겠다 다짐했다.
신 작가는 언젠가 글을 만나게 될 누군가에게 ‘일단 쓰라’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혹은 거창한 문장을 쓰겠다는 중압감을 버리고 말이다. 특별한 글쓰기 기술이 없어도, 소소한 일상을 솔직하게 풀어내면 읽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수 있다. 직장과 가정에 대한 걱정으로 여유가 있을까 싶겠지만, 틈틈이 글을 쓰며 잠시나마 본인만의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이혼, 사별, 자녀의 독립 등 여러 이유로 혼자 살게 되면 밥을 ‘잘’ 챙겨 먹기가 어렵다. 영양소를 고려해 균형 잡힌 식단을 꾸리기도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배달음식이나 가공식품 위주로 끼니를 때우곤 한다. 이처럼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을 위해 국가에서는 영양 및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모양새다.
서울시에서 발표한 ‘1인 가구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40~64세 1인 가구 절반가량이 직접 음식을 조리(58.1%)하지만, 가정간편식을 이용(17.4%)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7.3%), 빵이나 샌드위치(5.5%), 편의점 음식(2.7%)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다. 밥을 거르는 이유는 주로 식욕이 없거나 귀찮아서(35.9%)이지만, 혼자 먹기 싫어서(12.5%), 장을 보는 것이 번거로워서(12.3%) 등의 이유도 있었다. 지자체나 유관기관은 중장년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사를 돕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요리·식사하며 소통하는 ‘소셜 다이닝’
서울시 은평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요리교실 및 소통 프로그램 ‘은빛싱글소다’를 운영하고 있다. 은빛싱글소다는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총 7회기로 진행하며, 요리 강좌 4회와 특별 강좌 1회로 구성돼 있다. 메뉴는 마을 기업과 연계해 은평구만의 특성을 살린 계절 보양식, 명절 음식 등으로 마련한다.
참여자들은 시작 전 메뉴와 요리법을 전달받고, 강사의 시범을 보며 만드는 순서를 익힌다. 그 후 2인 1조로 준비된 재료를 굽고 볶아 요리를 완성한다. 중간중간 대사증후군, 만성 질환에 도움 되는 식재료와 식습관 등 건강 정보를 나눈다. 서로 만든 음식을 공유하고 맛을 평가해보는 시간도 가진다. 단순한 요리 활동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매개로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게 된다.
은빛싱글소다에 참여한 40대 홍호기 씨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음식을 때맞춰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습관들이기가 어려웠다”며 “전문가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주 간단한 집밥 레시피를 알려줘도 소용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은빛싱글소다에서는 강사님이 칼질하는 법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셔서 잘 배우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매달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다”고 말했다. 60대 서판순 씨는 “집에서는 식사를 대충 때우게 되고, 매번 만들어 먹자니 숙제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연어덮밥이나 비빔쌀국수처럼 우리 세대에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요리를 배울 수 있어 기분이 좋고, 다음 시간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김지운 은평구청 1인가구지원팀장은 “그간 청년 혹은 노인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40~60대를 위한 복지 서비스는 부족한 실정이었기에 은빛싱글소다의 첫 대상자를 중장년 1인 가구로 설정했다”며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 방향을 검토해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영양 상태 체크해 식습관 개선
경상북도 포항시 가람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는 수입이 적어 식비로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이 제한적인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영양 불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주 1회 생활지원사가 지역 연계 식당에서 도시락을 받은 뒤 대상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장수노트 영양편’을 활용해 1 대 1 맞춤 영양 교육을 진행한다. 매일 영양 실천 내용을 작성하도록 유도해 어르신이 스스로 영양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단을 실천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들은 “평소에는 지원받은 카레나 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곤 했지만, 선생님이 매주 꼬박꼬박 식사를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니 챙겨 먹게 됐다”, “뭘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알려줘서 장을 볼 때 어떤 식재료 위주로 구매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영아 가람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장은 “식품 지원과 영양 교육으로 매주 어르신의 식생활 변화를 기록했고, 서비스 이후 일상에서 얼마나 해당 내용을 적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만성 질환 예방과 영양 불량 문제의 개선을 도왔다”며 “더욱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장년기에 겪는 주요 증후군은 ‘상실(감)’이라고 한다. 사회와 가정에서의 역할·관계 상실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각 대표 증상과 솔루션을 알아본다.
사회적 역할 상실 ‘슈퍼노인증후군’
은퇴 이후에도 현업에 있을 때처럼 바쁜 일상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증상.
【솔루션】
1. 무리한 스케줄은 줄이고, 자신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명상하기.
2. 병원이나 센터를 찾는다면 배우자와 동반하기
가정에서의 역할 상실 ‘빈둥지증후군’
자녀가 취직·결혼 등으로 출가·독립하며 상실감과 외로움 등을 느끼는 증상
【솔루션】
1. 가정이 아닌 사회와 연결되는 역할을 찾자.
2. 갱년기와 맞물려 있다면 미리 관련 교육이나 상담을 받자
배우자와의 사별 ‘애도증후군’
사랑했던 사람과의 사별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증상
【솔루션】
1. 잘 운영되는 자조모임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자
2. 배우자와 추후 찾아올 부재 상황에 대한 얘기를 나누자
◇상실에 대처하는 중장년의 자세◇
상실 아닌 역할 변화로 인지하기
생애주기에 따라 예견되는 상실의 시점을 인지하고, 이에 따라 준비하자.
일·가정·개인 역할의 균형 맞추기
가정에서의 역할, 오롯이 개인의 역할 등을 일상에서 점검해보고 균형을 맞추자.
나는 누구인가? ‘자신’ 잃지 않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간을 갖자.
우리 사회는 과학 기술과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인해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 속에서 현대인의 삶은 지속적으로 다양해지고 복잡해졌으며 변수도 늘었다. 끊임없는 갈등과 지나친 경쟁, 소통 단절로 생겨나는 불안과 스트레스가 저마다의 마음에 상흔을 남긴다. 사납게 일렁이는 사회의 굴곡과 함께 우리에게 찾아온 몇 가지 증후군을 소개한다.
기침 한 번에 불안해하는 건강염려증
건강염려증은 자신의 실제 몸 상태보다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강박장애다. 사소한 증상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받아들이며, 의사의 진단도 믿지 못하는 상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몇 년간의 팬데믹을 거치며 TV나 신문, 책, 유튜브 등 의학 정보를 다루는 채널이 늘고,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의학 정보가 난무해 나타난 결과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건강염려증의 원인을 설명하는 몇 가지 가설이 있다. 신체적 불편에 대한 인내심이 낮아 감각을 강하게 느끼는 경우,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당면해 환자 역할을 함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피하려고 하는 경우, 상실이나 배신으로 인한 분노와 죄책감 등의 방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의 변종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건강염려증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공통적으로 병원을 돌아다니며 CT, MRI 등 각종 검사를 반복하는 닥터 쇼핑(Doctor Shopping)을 한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며 질병이 없다고 진단한 병원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나름의 치료를 진행하며 건강식품 섭취나 민간요법에 심취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오히려 건강 정보를 지나치게 접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평소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일상의 모든 것이 걱정 램프증후군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에 대해 마치 알라딘이 램프의 요정을 불러내듯 근심이나 걱정을 불러내 스스로 괴롭히는 현상이다. 과잉 근심이라고도 한다.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접한 범죄, 사건 사고, 재난 소식뿐 아니라 뉴스에 보도되지도 않은 추측성 글이나 루머에서도 대리 외상을 겪는다. 더 나아가 실제보다 과장해 받아들이고 막연한 공포감을 느낀다.
다수의 광고에서는 대중의 불안한 심리를 마케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다년간의 흡연으로 폐암이 발생한 사람의 인터뷰를 공익광고로 활용하고, 특정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주입한다. 금융·보험 업계에서도 가난한 노인의 모습을 제시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유발하며 상품을 권유한다.
우리는 핵가족화·고령화로 인해 독거노인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개개인이 가족이나 공동체의 보호 속에 있지 못하고, 충격과 불안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따라서 과한 걱정이나 불안 때문에 장기간 학업, 대인관계, 직업 생활 등에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Ernie J. Zelinski)는 사람이 하는 걱정의 4% 정도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 96%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니 96%의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일상의 평화를 되찾아보자.
순간의 소비와 쾌락 좇는 도파민중독
현대로 올수록 세상은 결핍에서 풍요의 공간이 됐다. 손가락 움직임 몇 번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답이 나타나고,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혹은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해서 알아내거나, 답을 찾는 동안 좌절하거나, 자신이 바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습관을 잃고 있다. 더불어 SNS, 게임, 유튜브·OTT 시청, 음식 섭취 등 중독적인 행동을 반복해 뇌의 도파민 생성을 자극하고, 즉각적인 만족에 길들여졌다.
도파민은 뇌의 시상하부에 의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주로 행복감이나 만족감,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애나 렘키(Anna Lembke) 스탠퍼드 의과대학 중독의학 교수는 적절한 도파민 분비는 인간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지만, 폭발적으로 분비될 경우 신경회로가 손상돼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한다. 뇌는 쾌락과 고통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힘을 기울이는, 시소와 같은 성질이 있다. 쾌락을 느끼는 순간 해당 행위를 다시 하고 싶은 욕구, 즉 고통으로 이어진다. 특히 현대인은 순간적인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대가를 더 많이 치르게 된 것이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쾌락과 고통의 균형을 맞추고 정상적인 감정을 느끼며 살기 위해 자극을 찾게 된 셈이다.
그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헐적 단식, 찬물 샤워, 운동, 학문적 노력, 창의력을 발휘할 만한 일 등 ‘미리 수고하기’를 제안한다. 일부러 어려운 일을 먼저 함으로써 도파민 수치를 건강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중독된 것이 무엇이든 4주간 완전히 끊어보는 구속을 통해 뇌의 항상성이 회복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4주가 지난 후에는 각자에게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일상을 유지하면 된다.
일상생활과 생계를 위협하는 견관절(어깨관절) 장애는 의학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도 널리 인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견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60만 명이었지만 매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240만 명을 돌파했다. 견관절 장애가 근로자의 생산성 손실에 큰 영향을 끼치며, 수술 후 2~5년 이내에 최대 23%의 확률로 영구적인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해외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부담을 안기는 견관절 장애의 주요 질환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급성외상 등이 있다. 신경이나 뼈에 심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외 대부분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보존 치료법 중 하나로는 한의학의 ‘동작침법(MSAT)’이 있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통증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능동·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통증을 단시간에 경감시키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히는 치료법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통증 분야 국제학술지 ‘PAIN’을 통해 급성요통에 진통제보다 5배 빠른 통증 완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작침법을 한방통합치료와 병행할 경우 견관절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하인혁 소장) 황동욱 한의사(해운대자생한방병원 한의사) 연구팀은 견관절 장애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 관찰 연구를 실시한 결과,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의 병행이 한방통합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어깨의 가동범위와 통증∙장애 개선 속도가 빨랐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 (IF = 2.358)’에 게재됐다.
먼저 연구팀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서 견관절 장애로 외래 진료를 받은 80명의 성인 환자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환자들을 동작침법군과 대조군(한방통합치료군 단독)에 각각 40명씩 배정했다. 두 환자군 모두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이 종합적으로 포함된 한방통합치료를 받았고, 동작침법군의 경우 한방통합치료 전 추가로 동작침법을 진행했다.
각 군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첫 번째 치료 직후를 기준일로 잡고 치료 2주차 종료 시점의 어깨가동범위를 분석한 결과 동작침법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욱 향상된 관절 가동범위를 보였다. 특히 팔을 어깨 위로 드는 어깨 외회전 범위의 경우 대조군이 127.24도에서 134.95도로 약 7.71도 증가한 반면 동작침법군은 141.19도에서 160.92도로 20도 가까이 크게 늘어나 유의미한 개선을 기록했다.
더불어 연구팀은 2주차 치료 종료 시점과 이후 3개월 차의 △통증 숫자평가척도(NRS, 0~10점) △어깨통증 장애지수(SPADI, 0~100점) △삶의 질 척도인 EQ-5D-5L(-0.066~1점)을 측정해 치료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지도 살폈다. NRS와 SPADI는 값이 클수록 통증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함을 의미하며, EQ-5D-5L의 경우 건강한 상태인 1에 점수가 가까워질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뜻한다.
대조군의 NRS 점수는 4.75에서 4.33으로 중증도에 가까운 통증이 이어진 반면 동작침법군은 3.02에서 경증도 통증인 2.37로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SPADI도 마찬가지로 동작침법군이 크게 앞섰다. 대조군은 39.82에서 37로 소폭 개선됐지만 동작침법군은 27.57에서 낮은 수준의 장애인 21.9로 회복됐다. 특히 동작침법군의 EQ-5D-5L 값은 치료 직후 0.81을 기록했으며 3개월 후에도 0.86으로 호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1저자인 황동욱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견관절 동작침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최초의 전향적 관찰 연구로써 연구결과 견관절 장애에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를 병행 시 관절 가동범위,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보존적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의 치료 선택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퇴직 후엔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이 대부분 사라진다. 자녀가 출가하면 가정 내 부모의 역할도 줄어든다. 나이가 들며 겪는 사별(死別)은 모든 것을 잃은 듯 고통스럽다. 중장년기에 찾아오는 이러한 상실은 한편으론 예견된 아픔일 테다. 생애주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대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움말 임선진 국립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과 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체 건강 못지않게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 들어 각종 ‘OO증후군’을 염려하는 이가 많아졌다. 익히 아는 ‘명절증후군’처럼 특정 시기에 벌어진 일로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가벼이 여겨 방치했다간 심각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동반된다. 요즘은 온라인에 다양한 증후군 자가진단지가 올라와 있어, 의심 증상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신뢰할 만한 자료인지 점검이 필요하며, 진단 후 오히려 무력감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임선진 국립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과 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환자들이 오면 질환명을 말씀드리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덧붙인다. 특히 중장년이나 어르신의 경우 아직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적지 않아 더 조심스럽다. 자칫 질환명을 부각하면 ‘나는 병이 있는 사람이고,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무력감을 호소하는 등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며 “실제 의사들이 현장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증후군들도 있다. 이런 증후군은 아직 질병으로 고착될 수준이 아닌 경우가 많다. 어떤 용어를 써서 질병화하기보다는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거치는 일시적인 상황, 도움을 받으면 호전될 증상, 나의 정체성을 찾는 시기 등으로 인식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임선진 과장은 중장년기에 겪는 증후군들의 주요 원인으로 ‘상실(감)’을 꼽았다. 사회와 가정에서의 역할·관계 상실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불면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슈퍼노인증후군’, ‘빈둥지증후군’, ‘애도증후군’을 들 수 있다. 이들 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사회적 역할 상실 → 슈퍼노인증후군
은퇴 이후에도 현업에 있을 때처럼 바쁜 일상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증상.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은퇴와 나이 듦으로 인해 과거보다 역량 발휘를 못 하는 상황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스스로를 사회 낙오자로 여기며 괴로워한다. 또는 무리한 계획을 세워 일정을 소화하느라 건강이 악화되기도 한다.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다. 일이 전부였고, 노는 건 사치였다.”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라면 공감할 얘기다. 그렇게 활동성과 생산성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를 살았던 이들은 은퇴 후에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곤 한다. 직장 다닐 때보다 더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무언가를 바삐 해내고 있다는 만족과 안도를 느끼기도 한다. 다만 체력이 예전 같지 않고, 활동 무대는 점차 줄어든다. 그렇게 의욕과 다른 현실을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탓하기도 하고 좌절을 겪는다. 쉴 틈 없는 스케줄에 체력은 고갈되고 피로는 쌓여간다. 이러한 과정을 경험했다면 ‘슈퍼노인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려는 강박을 지닌 ‘슈퍼우먼증후군’과도 유사한 맥락이다.
임선진 과장은 “슈퍼노인증후군의 경우 사회적 역할 상실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며 지나치게 과도한 스케줄을 만들어놓고,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억지로 뭔가를 해보려다 역부족임을 깨닫고 한계에 부딪히며 좌절 또는 번아웃증후군(탈진증후군)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체로 전문가를 찾아오는 증상자들을 보면 상당히 지친 상태가 많다고. 대개 불안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고,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등을 나타낸다.
[솔루션] 우선 일상 계획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무리한 스케줄은 줄이고, 대신 차분히 자신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명상 등을 해보면 좋다. 병원이나 센터를 찾는다면 배우자와 동반하길 권한다. 대체로 직장 생활에 몰두해 지냈던 남성들이 퇴직 후 증상을 보이는데, 이전과 일상에 별 차이가 없는 주부 입장에서는 남편이 겪는 고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현재 중장년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티 내지 않으려 하기에 더욱이 속사정을 알기 어렵다. 부부가 그런 상황을 함께 나누고, 가정에서의 역할을 찾아나감으로써 사회 역할에 대한 강박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다.
가정에서의 역할 상실→빈둥지증후군
자녀가 취직·결혼 등으로 출가·독립하며(둥지를 떠나며), 주 양육자였던 여성이 상실감과 외로움 등을 느끼는 증상이다. 갱년기와 맞물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폐경기증후군’의 한 갈래로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을 비롯해 목적 상실로 인한 무기력증, 자녀의 독립생활 및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 등을 호소한다.
슈퍼노인증후군이 사회생활에 몰두한 남성에게 다발(多發)한다면, 빈둥지증후군은 전업주부였던 여성이 많이 겪는다. 전업주부는 남편에 비해 육아 비중이 많고, 이에 헌신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다 자녀의 출가쪾독립 등으로 육아에서 놓여나는 동시에 자신의 역할까지 상실했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들의 경우 ‘엄마’(부모)라는 역할에서 정체성을 느끼기 때문에, 더 이상 양육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 대한 정체성 혼란을 경험하곤 한다.
임 과장은 “자녀 양육에 올인했던 분일수록 빈둥지증후군을 겪을 확률이 높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도 많고, 일이 아니더라도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성이 늘어났다. 그러나 현재의 중장년 세대는 전업주부가 많고, 이렇다 할 취미나 문화생활을 경험하지 않은 이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그 어느 세대보다 현재의 중장년이 빈둥지증후군을 더 많이 호소한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솔루션] 그동안 양육과 가사를 위해 쏟았던 에너지와 시간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다. 슈퍼노인증후군이 사회적 역할에서 가정 내 역할로 전향하는 것과 반대로, 빈둥지증후군은 가정이 아닌 사회와 연결되는 역할을 찾아나서야 한다. 갱년기와 맞물려 있다면 심리적 증상은 배가될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호르몬 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호르몬 치료를 병행한다. 가령 생리전증후군을 겪는 여성의 경우 시기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대처가 용이해진다. 이처럼 경년기 또한 언젠가 다가올 것임을 인지하고, 미리 관련 교육이나 상담을 받아보면 큰 도움이 된다.
배우자와의 사별→애도증후군
사랑했던 사람과의 사별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증상으로, 외상후애도증후군(외상성 애도)이라고도 한다. 주변인 중에서도 배우자의 죽음이 가장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긴다. 사별 후 수개월, 수년이 지났음에도 극도의 슬픔이 지속되거나, 눈물이 나고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배우자와의 사별은 크나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일정 기간 슬픔을 달랜 뒤에도 일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애도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배우자가 아닌 친척쪾친구쪾지인에 의해서도 일어나며, 꼭 죽음이 아니더라도 건강 문제 등으로 물리적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독거노인이 늘면서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힘들어하는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도 생겨났다. 애도증후군은 가볍게는 경미한 불안감, 우울감, 상실감을 보이는데, 심한 경우 고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환청, 식욕감퇴, 불면, 공황장애 등도 동반된다. 오랜 투병 생활 후 배우자를 떠나보낸 경우보다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사별했을 때 유발 가능성이 높다. 임 과장은 “애도증후군으로 인한 우울감이 심하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중장년기 상실로 인한 질환 중 위험도가 가장 높다”며 “생전 배우자와 관계가 돈독했거나, 가정에서 고인의 역할이 클수록 상실감이 더 크다. 특히 가부장적 중장년의 경우 아내가 가사를 도맡았다면 식사, 빨래, 청소 등을 스스로 해내지 못할 때 그 부재를 더 강하게 느낀다. 이러한 기능적인 문제가 더해져 여성보다는 남성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솔루션] 우울감 등 증세가 심하면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에 따라 보조적으로 수면제나 항불안제를 일시적으로 권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가 나타나면, 약을 하나씩 줄여가며 정상적인 애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체로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유품을 정리하거나 의식(의례) 등을 통해 사별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가장 좋은 건 잘 운영되는 자조모임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일이다. 또 오롯이 배우자에게 기댔던 일이 있다면, 생전에 미리 역할을 나누고 익혀가며 추후 찾아올 부재 상황에 대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손목 젖히기 스트레칭
평소 손바닥이 아래를 향한 상태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손목터널 스트레칭을 통해 그 반대로 손목을 뒤로 젖히며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1. 벽을 보고 서서 팔꿈치를 완전히 편 후 손가락이 아래로 향하게 손바닥을 벽에 붙인다. 이때 체중을 살짝 실어 벽에 손바닥을 완전히 붙인다.
2. 숨을 천천히 내쉬며 벽에 대고 있는 엄지손가락을 반대쪽 손으로 감싸 쥔다.
3.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몸 쪽으로 가볍게 당겨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4. 양쪽 손을 번갈아 총 3회 반복해 하루 3세트 실시한다.
손가락 벌리기
손목에 연결된 근육은 대부분 팔꿈치에서 손가락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손목이 저릴 때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전반적인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손목을 직접 푸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손가락 벌리기 스트레칭은 손가락 사이를 이완하고 손가락에 연결된 손목과 팔 전체 근육의 긴장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1.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 편안하게 호흡하며 몸의 긴장을 푼 후 얼굴 높이까지 두 손을 들어 올려 마주 보게 한다.
2. 엄지와 검지 사이에 반대쪽 손의 네 손가락을 넣어 최대한 벌린 후 숨을 천천히 내쉬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3. 나머지 손가락 사이와 다른 손도 동일하게 반복한다.
4. 통증이 느껴질 경우 손가락 개수를 줄였다가 조금씩 늘리며 하루에 총 3세트 실시한다.
바야흐로 백세시대를 맞아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기능사를 시작으로 실무 경력을 쌓아 산업기사, 기사까지, 인생 2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니어들이 다시 펜을 들고 ‘열공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시니어들이 자격증 취득에 힘쓰는 이유는 은퇴 후 재취업·창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00만 명을 넘어서며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자격증 취득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위한 중요 ‘스펙’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2021년 11만 9413명으로 2017년 6만 3795명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시니어들의 자격증 공부를 방해하는 골칫거리가 있다. 바로 필기를 하면 할수록 뻐근해지는 손목이다. 장시간 필기도구를 움켜쥐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이미 30여 년 동안 일하며 약해진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한 탓이다.
이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약 71%(12만 716명)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에서 다발하는 경향을 보인 만큼 자격증 시험 준비 등 손목을 자주 쓸 일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부에 뼈와 인대로 둘러싸인 수근관(손목터널)이 좁아져 그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가락 끝에서 손바닥까지의 저림과 무감각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찌릿한 통증과 함께 악력이 떨어져 병뚜껑 따기와 문고리 돌리기 등이 힘들어진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단추 채우기, 젓가락질과 같은 정교한 동작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전신의 뻐근함과 통증이 일상적인 시니어들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통증 강도가 심해지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 발생 초기에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에 나서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를 위해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방 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열결혈, 경거혈, 내관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아 경직된 손목 주변 조직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한다. 또한 순수 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돕는다. 더불어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해 손목 관절과 근육, 인대를 강화하고 재발을 방지한다.
실제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침·약침 치료 효과는 연구 논문들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소개된 자생한방병원의 임상증례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를 받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통증 숫자척도평가(NRS)가 매우 심한 통증에 해당하는 9에서 치료 3주 후 가벼운 통증인 1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미국 하버드 의대가 진행한 공동연구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에게 8주간 침 치료를 실시한 결과 통증 및 증상 평가점수가 25.1%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는 게 우선이다. 업무나 가사노동, 공부 등을 하며 장시간 손목을 사용했다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손목에 쌓인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틈틈이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손목의 움직임이 가동 범위를 넘어가지 않도록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격증 취득도 좋지만 건강한 신체는 훨씬 중요한 노후의 스펙이다. 은퇴 후 인생 2막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스스로 건강관리에 힘쓰도록 하자.
자외선이 점점 강해지는 계절이다. 초여름의 문턱인 6월은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지는 시기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피부암 발병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피부암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피부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708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5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32.4%로 가장 많았고, 70대 28.6%, 60대 19.4%의 순으로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3대 피부암…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크게 악성 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눌 수 있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기저층 및 부속기를 구성하는 세포들로 구성된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보통 60세 이상에서 가장 흔하지만 최근 50세 이하의 연령에서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세포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자외선 노출로 만성적 비소 노출, 방사선 치료, 면역 이상 등도 기저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색소성 건피증(Xeroderma pigmentosum), 바젝스(Bazex)증후군, 롬보(Rombo)증후군, 기저세포모반증후군과 같이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다발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편평세포암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60대에서 가장 흔하고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광선각화증이나 보웬(Bowen)병과 같은 전암병변(암이 되기 쉬운 병변 또는 상태)에서 발달하게 된다. 기저세포암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노출이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이다. 비소, 가공되지 않은 우물물, 공업용 절삭유, 부패한 와인, 방사선 노출도 위험요소로 지목된다. 또 장기 이식 환자,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등의 면역억제, 인체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흡연, 만성 염증과 만성피부손상도 위험인자에 해당한다.
악성 흑색종은 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드물지만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60~70대 고령에서 많고, 40대 미만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백인은 자외선 노출과 유전적 요인, 거대 선천성 모반이 중요 위험인자지만,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노출과의 관련성이 낮은 손·발가락, 손바닥, 발바닥 등에 잘 나타난다.
신체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피부암
기저세포암은 얼굴(코, 뺨, 눈꺼풀, 이마 등), 머리, 목, 몸통 순으로 잘 발생하고 귀, 입술, 유두, 음경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상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결절기저세포암은 밀랍모양으로 반투명하고 표면에 모세혈관확장이 있는 작은 결절로 시작해 서서히 자라면서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게 된다. 색소기저세포암은 멜라닌을 함유하고 있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여 악성흑색종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경화기저세포암은 표면이 매끄럽고 편평하거나 약간 낮거나 높으며 상아색의 단단한 판의 형태로 나타나 마치 흉터나 피부경화증처럼 보인다. 표재기저세포암은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각질이 있는 홍반으로 주변부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섬유상피종은 섬유종(쥐젖)과 비슷한 형태의 구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
편평세포암도 종양의 위치나 조직학적 아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태양광선 노출 부위인 얼굴,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손등, 아랫입술, 귓바퀴에 많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국소 융기된 병변으로 발생해 크기가 증가하면서 단단해져 살색이나 홍반성 결절, 판, 사마귀 모양, 궤양, 돌출 등의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병변은 궤양이 잘 발생하고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악성 흑색종은 한국인의 경우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에 주로 나타나며 이전부터 존재하던 경계가 불규칙한 비대칭의 반이 커지면서 궤양, 출혈, 결절 형성 등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또 손발톱에 띠모양의 흑색 선이 진행되면서 손발톱 근위부나 주변부로 반점이 퍼져 나가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비대칭한 모양, 불규칙한 경계, 다양한 색조, 6㎜ 이상의 크기, 크기와 모양, 색조의 변화나 새로운 병변이 발생한 경우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조직검사로 확진 후 치료법 결정해야
피부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할 수 있다. 치료는 암종에 따라 다르다. 전이가 드문 기저세포암은 조직학적 아형, 재발 여부, 병변의 위치 등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한다. 보통 외과적 절제술로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제거한다, 모즈미세도식 수술은 종양의 경계부를 조직학적으로 확인하며 최소한의 조직을 절제하기 때문에 미용적, 기능적 결과가 좋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방사선 치료와 세포독성 약물요법, 광역동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 재발과 전이가 흔하고, 5년 전이율은 5% 정도다. 면역억제 환자나 종양의 크기가 2㎝를 초과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포함한 수술적 제거가 1차 치료다. 방사선 치료는 고위험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전이된 환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악성흑색종은 종양의 두께와 위치에 따라 예후와 치료가 달라진다. 초기에는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주변 국소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종양의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전신 항암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피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태닝이나 일광욕을 피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긴팔, 긴바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과 같은 전암병변을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몸에 있는 점과 손발톱의 흑색선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크기나 모양이 변했다면 피부과 진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편평세포암의 고위험군에서는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와 전신레티노이드제제가 예방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Tip. 피부암 자가진단
- 얼굴에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결절이 있다.
- 병변이 점점 커지면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다.
- 병변이 쉽게 피가 난다.
- 자외선 노출 부위에 각질이 있는 붉은 병변이 있다.
- 비대칭, 불규칙한 모양의 크기가 6㎜ 이상인 점이 있다.
- 원래 있던 점이 크기가 커지거나 색, 모양이 변하고 있다.
- 기존에 있던 점 주변에 새로운 점이 생겼다.
- 손발톱의 검은색 선이 점점 커지고 주변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 장기 이식이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거나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다.
-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다.
※이 중 해당되는 것이 있을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골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 시즌은 골프 성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일부 골프장에서는 부킹 전쟁이 빚어지기도 한다. ‘골프 부킹이 능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과 US오픈도 얼마 남지 않아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PGA 투어의 경우 스포츠스타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기권을 선언하는 등 갖가지 이슈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기권을 선언하게 된 배경으로는 건강 상의 이유가 꼽혀 골퍼들의 건강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른다.
흔히 골프는 정적인 운동인 탓에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스윙을 편측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이 누적돼 근골격계 질환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의 도움말로 봄철 골퍼들의 척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골프 라운딩 후 이어지는 허리 통증…원인과 주의해야 할 질환은?
골프는 한쪽 방향으로만 몸을 회전하는 편측운동으로 허리 부상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몸의 한쪽 근육만 비대칭적으로 발달해 신체의 균형이 깨지게 되며 이는 골반과 허리에 부담을 준다. 또한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비틀려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심할 경우 디스크가 돌출 혹은 파열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심해지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서둘러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은 “온화해진 날씨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허리는 프로 골퍼들도 흔히 다치는 부위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약 라운딩 후 허리 주변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을 강행하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에게 호발하는 ‘허리디스크’, 수술이 능사는 아냐
유명 골프선수들 중에도 허리디스크를 겪은 이들이 많으며 타이거 우즈 또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가 개인 교습을 받을 정도로 완벽한 스윙자세로 유명한 스티브 스트리커 선수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신인왕으로 불리는 윌 잴러토리스 선수도 허리디스크가 도져 수술 후 이번 시즌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이처럼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는 수술치료를 택하는 이들이 많다. 통증을 없애고자 급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재발하거나 기능장애가 개선되지 않는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이라고 한다. 수술 형태에 따라 낮게는 10%에서 높게는 40%의 발생 률을 보이며 수술이 거듭될수록 성공률도 현저히 낮아진다.
실제 타이거 우즈의 경우 4번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음에도 증상이 재발해 5번째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결국 그는 여러 번의 슬럼프를 보냈으며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경기를 기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재발 및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침습적 치료에 대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에 한방통합치료 효과적, 라운딩 전후 스트레칭 필수
우리 몸의 대들보라고도 불리는 척추의 건강이 악화되면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침치료, 한약 처방 등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 및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특히 한방통합치료의 경우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치료에도 유효성을 보이며 이 같은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저널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통증 숫자평가척도(NRS)가 입원 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인 5.77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15로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NR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동작으로는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무릎과 발등을 대고 척추를 바르게 세운 뒤 오른쪽 무릎을 90도 각도로 세운다. 이어 양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린 후 무게 중심을 천천히 앞으로 이동시킨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다음 반대쪽도 동일하게 3회씩 실시하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뻐근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은 “이 외에도 골프공을 줍거나 티를 꽂을 때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도 같이 구부리는 등 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봄철부터 척추가 부상당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해 안전하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