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무인도 표류는 동화나 소설 속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서양처럼 대양을 무대로 활동 할 일도 없거니와 바쁜 일상이 무인도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무인도라는 상상 속의 세계를 꿈꿔 본다.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곳에 나 혼자 만 있다. 당장 생존이 급선무이니 뭐부터 해야 할까, 우선 확보해야할 것들은 무엇이 있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선암이란 이름은 마을 앞까지 배가 들어와서 배를 묶는 바위가 있어서 그렇게 불리었다고 내가 어릴 때 말씀해 주신 기억이 난다. 아마도 오래전에 심한 지각 변동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바다에서 먼 이곳까지 배가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월출산을 바라보면서 우리 선조께서 4월의 따스한 기온이 내리쬐는 이곳 선영에 자리하고 계시는
물질문명이 넘치는 미국에도 사람의 정서가 도를 넘어 거리를 활보한다. 부자들이 사는 도시 산타모니카 해변에는 여기저기 홈 리스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코리아 타운으로 이어지는 다운타운 윌셔 길가에도 마약과 술병을 거머쥔 거지들이 줄을 잇는다. 문명 선진국의 아이러니였다.
세탁소가 시작되는 6시 30분. 필자는 가게 앞을 청소하기 위해 어김없이 빗자루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 즉, '물을 보면서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세미원.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 하나의 물 머리가 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 두 물 머리. 그 유유하게 흐르는
넓은 강줄기와 화사하게 피어난 연꽃들로 조화롭게 탄생된 물의 정원은 참으로 경이로 왔다.
월요일 아침, 필자는 말
'배고픈 여우 콘라트'
크리스티안 두다 (독일)(지영은 번역)
오리 아빠로 일생을 살았던 늘 배가 고팠던 여우 의 이야기.
숲속 호숫가에서 알을 낳아 품고 있었던 엄마 오리가 여우를 만나면서 시작된 이야기.여우가 무서웠던 엄마는 오리 알을 놓아둔채 혼자만 어디로 가버렸다. 콘라트가 집으로 가져온 알, 여기에서 아기 오리가 깨어나왔다.알이 깨어나면 잡
내가 사진 촬영을 위해 떠나는 여행의 목적지는 오지라 불리는 곳, 그러니까 세계의 변두리나 사람들의 관심이 미치지 않는 구석진 곳들이 대부분이다. 문명으로부터 벗어난 지역이라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로부터 멀어진 순수한 삶의 모습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을 쐴 수 있으니 그 정도의 불편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돌아보면, 잊
올 여름 초복인 오늘은 종일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한해의 중간에 있는 7월 중순이다 보니 무덥기도 하고 비가 자주 오는가 봅니다. 아부지 계신 곳 날씨는 어떠신지요? 많이 덥지는 않으신지요?
지난주에는 시골집 엄니께 들려서 주변 정리도 해 드리고 텃밭 마늘도 캐서 묶어 매달아 두었지요. 햇 옥수수도 첫 수확으로 따서 쪄 먹기도 했답니다. 엄니 걱정
여러분은 밤새 안녕하신지요?
오늘날 우후죽순 하늘로 뻗친 중계기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 중계기 전자파가 사람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24시간, 365일 그 꿈을 펼치며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마구 뿜어낸다. 물질문명의 발달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전자파는 발암 물질의 무색무취 유해성으로 서서히 국민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어
참으로 신기하다. 피는 못 속인다고 세월이 갈수록 자신을 닮아가고 성장하는 자식을 바라보며 웃고 울기도 한다. 어쩌면 나쁜 것은 그리도 부모를 똑 닮아 가는 걸까? 필자도 아이들을 키우며 자신의 지나온 날을 보는 것 같아 반성과 함께 성숙함이 녹 익어간다.
필자에게는 두 딸이 있다. 예전 같으면 딸 딸이 엄마라 시부모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며느리였다.
지피지기, 즉 적을 알면 백전백승. 하지만 손주는 적이 아니다. 쌍둥이에게도 세대 차가 있다는 유머처럼 아무리 인생의 대선배이지만 손주를 접하는 방법에 자식인 부모와 차이가 있고, 또 그 아이인 손주와도 세대와 문화의 차이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런 모든 걸 뛰어넘어 손주랑 멋있게 그리고 알차게 지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태문 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