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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 마디 통증 ‘방아쇠 수지 증후군’
-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선머슴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어설프게 배운 지식이나 기술로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 또는 그 일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잘 아는 척하고 일을 그르쳐 놓는다는 말이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두 번째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은퇴해서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에서 전세살이를 하는 친구가 있다. 넓은 마당에 텃밭
- 2019-03-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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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구를 배우지 못한 이유
- 모임이 있는 날은 늘 그랬던 것처럼 저녁 술자리가 끝나고 가는 곳이 정해져 있다. 저녁 자리까지는 의무에 속한다. 식사 겸 술 한잔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의례적 행사가 끝나야 비로소 옵션이 풀리는 셈이다. 집에 일찍 갈 사람은 가고 각자 흩어진다. 뜻이 맞는 몇몇 친구들은 한잔 더 하기 위해 자리를 옮긴다. 맥줏집을 찾기도 하고 요즘은 실내 스크린
- 2019-03-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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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거노인은 아플 때가 제일 힘들다
- 아침에 눈을 떴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온몸이 아팠다. 전날 낮술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술을 마셔서 숙취 때문인 줄 알았다. 종종 그런 적이 있었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의 당연한 후유증으로 알았다. 그런데 너무 힘들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더 아팠다. 알고 보니 근육통이었다. 일주일 전에 맞은 황열병 예방 주사가 원인이었다. 아프리카나 남미를
- 2019-03-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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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60대 ‘당구 동호회’ 완장 떼고 당구로 뭉칩니다!
- 시니어 사이에서 당구의 인기를 논하는 것은 철 지난 유행 얘기를 꺼내는 것만큼이나 진부하다. 영화 속 폭력배들의 격투신 단골 장소였던 당구장도 옛 추억거리가 됐다. 맑은 공기 흐르고 신선 노니는 듯한 당구장 문화를 이끈 시니어들. 그래서 만나봤다. 다음(Daum) 카페 아름다운 60대의 ‘당구 동호회’. 큐대 끝에 파란 초크 삭삭 비비고 예리하게 공을 응시
- 2019-03-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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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에 대한 인식
-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있는데 한 떼의 시정잡배들처럼 생긴 사람들 5명이 술 한잔 걸치고 왔는지 얼굴이 벌게져서 몰려왔다. 큐를 잡을 때마다 멘트가 나오는가 하면 그들의 관심 업종인지 건물 계약 관련 얘기로 시끄러웠다. 목소리가 하도 커서 옆 테이블까지 다 들렸다. 너무 거슬려 당구치는 데 신경이 쓰였다. 그런데 얼마 후 한 떼의 패거리들이 또 들어왔다.
- 2019-02-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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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거노인 현황 조사
- 송파 노인복지관에서 독거노인 현황을 조사한다며 문자가 왔다. 문자 메시지를 보면 바로 전화해 달라고 했다. 3년 전에도 같은 내용의 전화가 왔다. 65세부터는 노인복지관에서 주기적으로 현황을 조사 관리한다는 내용이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죽거나 중증으로 거동을 못할 경우 남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내가 벌써 요주의 대상이 되었나 하고 씁쓸한
- 2019-02-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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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쇠 뭉치 분실 사건
- 분주했던 하루 일과를 마치고 늦은 밤 집에 도착했다. 습관적으로 오른손으로 열쇠 뭉치를 찾았다. 오른쪽 상의 주머니에 당연히 있어야 할 열쇠 뭉치가 잡히지 않았다. 그 순간 술이 확 깼다. 주머니 내용물을 다 꺼내고 입고 있는 옷에 달린 주머니까지 다 뒤져봤는데도 열쇠 뭉치가 보이지 않았다. 낭패였다. 열쇠 뭉치에는 열쇠와 함께 교통카드, USB가 달려 있
- 2019-02-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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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트레킹 그 후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조건을 갖춘 곳에서 살다가 그만큼 불편한 환경을 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 밖에서의 고생은 값진 경험과 감미로운 추억이 되어 현재의 안락함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숙식이었다. 입에 맞지 않는 현지 음식, 난방 시설이 전혀 안 되어 있는 숙소, 코 고는 사
- 2019-01-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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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운동 귀족이십니까?
-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라고들 한다. 다들 일주일에 한번 댄스나 등산, 걷기를 한다고는 하는데 과연 그럴까? 신문에 보니 운동 강도를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한다. ‘미국 심장협회’의 일반인 운동 가이드라인이라며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일주일에 한 시간 또는 2시간 정도 하는 것을 추천했다. ‘중강도’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 2018-12-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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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교 선언, 오랜 친구 사이도 다시 보자
- 싫은 사람이 있으면 안 보면 된다. 부득이 마주치게 되면 피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마주치게 되는 관계가 고등학교 동창생들 모임이다. 비슷한 환경에서 만나 50년을 지내왔으니 친한 관계이다. 그런데 그 중에도 친소관계는 있게 마련이다. A는 동창회 모임에 좀 늦게 도착했다. 한정식집이었다. 인기 있는 반찬은 먼저 바닥난다. 간장게장이 인기
- 2018-12-10 1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