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지없는 꼰대다.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됐을 즈음, 출근할 때마다 이 녀석 머리맡에 격려의 쪽지를 썼다. ‘오늘도 고생해라’, ‘너를 믿는다’, 내 진심이었다. 어느 한마디 허투루 한 말이 없다. 직장 생활로 정신없고 시간도 없던 내가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다. 그 정도로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하면 감동할 줄 알았다.
고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식사를 책임지는 어르신은 약 260명. 경로식당으로 직접 식사를 하러 오시는 어르신은 약 156명이다. 김순재 씨는 복지관에서 큰언니처럼 사람들을 아우르며 매일 2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김순재 씨가 참여하는 가치동행일자리는 복지분야 ‘어르신급식지원’이다.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발걸음마다 오랜 시간 품은 옛이야기를 듣는다. 깊은 산중에 난 흙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때 묻지 않은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는다. 느긋한 마음으로 호젓하게 걷는 그 길 위에선 작은 것에도 너그러워질 수밖에 없다. 연풍새재 옛길, 걷다 보면 흔적마다 생생한 이야기가 묻혀 있다. 새들도 쉬어 간다는 험준한 조령(鳥嶺)을 넘어 걸었던 민초들의 그 길 위에 내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적인 저출산,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인해 저마다 역할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고민은 의료계라고 다르지 않다. 시니어 의사들과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갖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이가 있다. 바로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수장, 오영아 센터장이다.
교육자에서 행정 전문가
겨울철 정원은 파장을 본 장터처럼 고요하다. 철 지난 해수욕장처럼 고즈넉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형형색색의 꽃과 잎을 매달았던 초목과 관목들은 이제 헐벗은 채 묵연하다. 별로 보잘 게 없다. 벌과 나비를, 또는 꽃핀 식물에 반색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을 유혹할 재능을 상실한 나무들의 촌락에서 무슨 용무를 볼 게 있으랴.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퍼렇게 건
중계 중앙하이츠 경로당 어르신들은 금요일 오후 두 시를 손꼽아 기다린다. 김경자, 전숙경 참여자가 찾아와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이 들어 즐겁게 살 수 있어 좋다며 어르신들이 엄지를 치켜세운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두 참여자의 얼굴에는 덩달아 웃음꽃이 핀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 시간 반 내내, 명절 앞둔 고향집처럼
지난 1년 새 사라진 은행 점포는 50여 곳. 금융권의 AI 도입은 이제 ‘공간이 사라진다’는 개념을 넘어 금융시장의 진화를 이뤄내고 있다. ‘금융 AI의 이해’, ‘AI 소사이어티’를 쓴 김태헌 저자는 “마치 AI가 전기처럼 스며드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와 함께 AI가 바꿔가는 금융시장에 대해 알아봤다.
‘금융’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2년 연속 악화됐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4명은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가처분소득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8.2%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그간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9년 41.4%, 2020년 38.9%, 2021년
결혼 후 남편의 해외 발령으로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 타국에서 약 13년간 생활한 김미지 씨. 귀국 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를 통해 가치동행일자리 사업에 참여, 성곡미술관에서 활동하면서 무료한 일상에 또 다른 활기를 찾았다.
긴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에 돌아온 뒤 헛헛함을 느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기분, 마음 한구석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이 2월 4일 오전 10시부터 ‘2025년 특별학기’ 학습자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특별학기는 2월 18일부터 3월 21일까지 운영되며, 서울시민대학 4개 캠퍼스에서 총 46개의 강좌가 1000여 명의 수강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특별학기 강좌는 대부분 1~2회 차로 구성돼 부담 없이 수강이 가능하며,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