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 안. 경로우대 무료 이용을 둘러싼 논쟁은 세대 갈등이 드러나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3월 24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따른 교통 수요 분산 대책을 논의하던 중, “출퇴근 시간에 노인들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말했다. 발언 이후 관련 보도와 댓글이 쏟아졌고, 논쟁은 제도 논의를 넘어 특정 집단을 향한 감정으로 번졌다. 출근길의 불편은 어느 순간 ‘노인 문제’로 호명되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지금 한국 사회에서 ‘노인혐오’가 어떻
손주에게 건네는 용돈은 애정을 표현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변화한 물가와 아이들의 소비문화를 고려할 때 적정 금액을 정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어린이날처럼 특별한 날에는 조부모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청소년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의 이용 데이터(2025년 1~11월)에 따르면, 초·중학생의 월평균 용돈은 학년에 따라 2만 원대에서 7만 원대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통비와 간식비, 교우 관계를 위한 소비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용돈 규모도 점진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이번 어린이날, 손주에게
국민연금, 올해 1월 통계 공표 60세~65세 미만, 1년 전보다 3만708명 감소 65세~70세 미만, 21만7543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 국민연금을 받는 고령층 내에서도 연령대별로 수급자 증감이 엇갈렸다. 4일 국민연금이 발표한 ‘2026년 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에 따르면 전체 수급자(노령·장애·유족연금)는 759만2500명으로, 전월(12월)보다 4만4414명 늘었다. 작년 1월(707만1974명)보다 52만526명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고령층 연령대별로 수급자 증감 흐름이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60세~65세 미만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가정의 달 5월. 집 안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니어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안부를 살피고, 손주의 웃음을 지켜보는 하루하루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세대를 잇는 다리처럼, 시니어의 손길은 가족 곳곳에 닿아 있습니다. 예전보다 맡아야 할 역할은 많아졌지만, 그만큼 시니어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족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자, 세대 간 사랑을 전하는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달은 가족을 다시 돌아보고, 서로에게 온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손길과 마음을 떠올리며,
5월이면 어린이날, 가족 모임, 외식과 선물 등으로 자연스럽게 소비가 증가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이 풍경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소비의 중심에 조부모가 서기 시작했다. 손주에게 건네는 용돈과 선물은 물론, 외식과 체험, 여행, 교육비까지 조부모의 지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단순한 ‘용돈 문화’를 넘어 하나의 소비 흐름으로 읽히는 변화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2024)에 따르면, 60대 이상 가구 연간 가계지출은 약 2987만 원으로, 이는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자녀·손주 지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이 가
화려한 캐스팅, 동성 간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 그리고 브로드웨이 화제작의 국내 초연. 여러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뮤지컬 ‘렘피카’가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실존 예술가의 삶을 통해 여성의 욕망과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낯설면서도 지금 필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소개 일정 6월 21일까지 장소 코엑스아티움 연출 레이첼 채브킨, 김태훈 출연 •타마라 드 렘피카 :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 •라파엘라 : 차지연, 린아, 손승연 •마리네티 : 김호영, 조형균 •타데우스 렘피키 : 김우형, 김민철 등 러닝타임 15
5월은 가족을 중심으로 소비가 몰리는 시기다. 선물을 주고받을 일도 많다. 선물은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선물해야 한다. 손주에게 무엇을 사줘야 좋아할까, 요즘 아이들은 어떤 선물을 원할까. 어린이날을 앞두고 조부모의 궁금증을 풀어줄 단서를 찾았다. 아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건 ‘○○’ 손주 마음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 2025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초등학생 1844명을 대상으로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은 공무원연금 지급정지제도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고 기초연금 지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연구에 착수한다. 3일 공노총에 따르면 공노총은 지난달 29일 남찬섭 동아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와 함께 ‘공무원연금 지급정지제도의 합리적 개선 및 기초연금 지급 차별 해소방안 연구 용역’ 과업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의 핵심 쟁점은 일하는 노인에 대한 연금 감액이다. 공노총은 국민연금이 고령층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감액 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
어린이날을 앞두고 백화점 아동 코너를 서성이는 60대 조부모를 어렵지 않게 마주칩니다. 이미 양손 가득 쇼핑백이지만 눈은 여전히 진열대를 훑고 있죠. 어버이날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분들이, 손주 앞에서는 망설임없이 지갑을 엽니다. ‘주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그 말 한마디가, 오늘 우리가 꺼내려는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시니어의 소비 지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인색하던 세대가 손주를 위해서라면 교육비며 의류, 외식, 여행까지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이를 단순히 ‘씀씀이가 커졌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바쁜
●Stage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일정 5월 15일 ~ 6월 28일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연출 오경택 출연 구옥분, 김아영, 차정화, 박채원, 김나희, 김미려, 허순미, 강하나, 이예지 등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칠곡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힌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글을 배우고 시를 쓰며 설렘을 되찾는 이야기를 무대화했으며, 실제 할머니들이 쓴 시가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202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됐으며, ‘한국뮤
내 아버지는 손주들에게도, 자식들에게도 돈을 쉽게 쥐어주지 않았다. 한 해 지나고 절을 올리는 설날에야 비로소 건네는 봉투가 전부였다. 그것도 어머니가 내주셨다. 집에 오는 아버지 손님들에게 절하고 돈 받은 일은 어릴 적 자주 있었지만, 아버지에게 용돈이라는 이름으로 받은 기억은 없다. 돌아보면 그것은 궁핍이 아니라 원칙이었다. 아버지는 필요한 곳에는 정확하게 돈을 내줬다. 학비가 필요하면 꼭 그만큼, 책을 사야 하면 꼭 책값만큼, 길을 떠나야 하면 꼭 차비만큼만. 그 이상은 없었다. 넉넉히 쓰라고 여유를 얹어주는 법이 없었다.
국회 복지위, 지난달 29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 의결 지역별 인구 불균형·가구형태 다양화·인구 국가 간 이동 내용 포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인구전략위원회 개편, 규모 40명으로 확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제정 20년 만에 ‘인구전략기본법’으로 전면 개편되는 수순에 들어갔다.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인구 위기에 대응할 인구정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복지위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과 관련한 일부·전부개정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를 넘어 손주까지 이어지는 ‘사전 증여’ 전략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용돈이나 선물을 넘어, 자산 승계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절세 전략으로 ‘세대생략증여’가 주목받고 있다. 이경호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세무전문위원은 최근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사전 증여 절세 플랜’을 통해 “세법에서는 10년을 주기로 일정 금액까지 세금 없이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증여재산공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성년 자녀 2000만 원, 성인 자녀 5000만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계획하면 상당한 규모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 대전 대표 향토기업 성심당이 올해 창업 7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성심당문화원에서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념 전시 ‘오래된 진심’을 연다. 창업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기록과 인물, 시대별 사건을 담은 책 ‘성심당 70년사’ 발간과 기념 포럼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 3대 빵집으로 꼽히는 성심당은 대전에만 존재한다. 세대를 넘나드는 빵으로 사랑받으며 대전을 대표하는 ‘빵지순례 성지’로 자리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고령자 주거정책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주거·돌봄·의료·이동·관계가 결합된 생활권 단위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고령자가 살던 집과 지역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고령친화도시, 통합돌봄, 은퇴자마을, 공공임대, 지역 돌봄거점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고령자 주거-돌봄 연계와 고령친화도시 실행 전략’ 국회 토론회가 30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박희승·백혜련·소병훈·이개호·전진숙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건축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