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유진 ‘펀자이씨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사진 촬영을 안 하고 제 그림으로 대신하면 안 될까요?”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익숙치 않아 부끄럼에 쓰러질지 모른다던 엄유진 작가. 그런 그가 인터뷰를 마칠 무렵엔 “기자님들과 기념사진 찍어도 돼요?” 하며 먼저 카메라를 켠다. 타인의 좋은 면을 찾아내는 애정 어린 시선과 기록자의 성실한 기질이 태생적 낯가림을 이긴 것이다. 그의 팬들을 매료시킨 힘이다. 연필 끝으로 그린 일상에 그의 다정함이 오롯이 묻어난다. 저마다 병과 함께 산다 ‘펀자이씨툰’을 연재하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엄유
입소문을 타며 상반기 미술계 최고의 인기 전시로 떠오른 론 뮤익(Ron Mueck) 개인전이 ‘인생 전시’라 불리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7월 2일 기준 약 46만여 명이 전시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론 뮤익은 1958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조각가다. 그는 현대 인물 조각을 새롭게 정의하며, 실제보다 확대 또는 축소된 극사실적 인체 조각으로 명성을 떨쳤다. 주름 하나, 머리카락 한 올까지 정교하게 묘사된 그의 작품은 인간의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내 깊은 인상을
가족돌봄시간, 영국·호주 2021년부터 조사 나서 “질병, 노령 등 이유로 대가없이 지속적으로 돌보는 가족 있나?” 추가 통계청이 돌봄시스템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인구의 실태 파악에 나선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실시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에 고령화 정책 수요를 반영한 ‘가족돌봄시간’ 항목을 신규로 추가했다. 주요국 중에 영국과 호주(돌봄여부)가 각각 2021년부터 가족돌봄시간을 조사하고 있다. 가족돌봄시간은 단어 그대로 고령자가 가족들로부터, 또는 사회로부터 돌봄을 받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항목이다. 사회적
2026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3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사회복지서비스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 현장과 학계,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계기로 한국 사회의 돌봄 서비스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집중 논의됐다. 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용익 돌봄과미래 이사장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지역사회 돌봄을 행정의 일부분에
3일 본점에서 시니어 고객 200명 초청해 세미나 진행 상속·증여 노하우, 챗GPT 활용법 등 은퇴 전후 고민 다뤄 하나은행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2025 하나더넥스트 페스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머니&라이프’를 주제로 시니어 고객 230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하나더넥스트는 하나은행이 작년 11월에 론칭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라
최근 식품 및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저속노화’와 ‘혈당 관리’를 키워드로 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덜 먹는 것’에서 ‘잘 먹는 것’으로 건강 트렌드가 이동하면서, 저당·고단백·고식이섬유 등에 집중한 식품의 일상화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샘표는 ‘저당 제품은 맛이 없다’는 아쉬움을 보완해 장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당은 크게 줄인 ‘저당 태양초 고추장’, ‘저당 양념쌈장’, ‘저당 초고추장’, ‘저당 비빔장’을 출시했다. 4종 모두 시장 점유율 TOP3 제품군(동일 식품유형) 대비 당 함량을 크게 낮춰, 100g당 당 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세대(50대, 60대 이상)의 식품소비 행태가 다른 세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인구구조 변화, 경제 불확실성, 과학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사회의 식품소비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본 기사는 50대와 60대 이상이 다른 세대와 ‘두드러지게 다르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해당 항목에서 50대 또는 60대 이상이 전체 평균 대비 10%p 이상 차이가 날
매일 아침, 챗GPT가 수많은 정보 속에서 엄선한 시니어 주요 뉴스를 편집국 기자가 검수·요약해 전해드립니다. 정책, 복지, 건강, 기술 등 핵심 이슈만 모았습니다. 2025년 7월 4일 주요 뉴스 ◆2025 인구주택총조사, 가족돌봄·비혼동거 등 새 항목 포함 통계청이 오는 10월 22일부터 5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해 가족돌봄 시간, 결혼 의향, 가구 형태 등 7개 항목이 새로 포함돼 총 55개 문항이 조사된다. 특히 고령층 돌봄 실태는 향후 복지정책 수립의 핵심 자료
한국폴리텍대학은 중장년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신중년특화과정 하반기 모집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중장년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개편하고, 교육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만 40세 이상 구직자에 한정되었던 교육 대상을 재직 중인 근로자와 자영업자까지 넓히고, 1개월부터 6개월까지 기간도 다양하게 구성해 수강자가 원하는 직종과 단계를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육생의 다양한 생활 여건을 고려해 야간·주말 과정과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정숙)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 기반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재단은 7월 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화), 서울동작경찰서(서장 정석화), 서울관악경찰서(서장 최인규)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 대응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지역 내 교육기관과 수사기관이 공동으로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여성가족재
서울 종로구의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여름맞이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됐다. 스마트로(Smartro)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6월 30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에서 ‘사랑해 빨간밥차’ 프로그램과 함께 보양식 전달 및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을 병행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총 3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각탕과 수박, 열무김치 등으로 구성된 보양식이 무료로 제공됐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75명에게는 도시락 형태로 개별 배송도 이뤄졌다. 행사에서는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현장
2025년도 상반기가 훌쩍 지났다. 시니어 비즈니스 산업 분야도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 중 일본 내 시니어 비즈니스 업계의 변화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실버산업은 그 역사가 깊지만, 철학보다는 기술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다. 노인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 보다는 노인에게 필요한 기술이나 상품이 무엇인지에 더 고민했다. 일종의 ‘아이디어 상품’이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일본이 변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내 동향을 살펴보면 단지 ‘노인 대상 상품’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한 어떤 서비스인가’를 정의
“노후는 개인, 혼자의 몫이 아닙니다.” 2024년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에 설치·운영이 의무화된 노후준비지원센터(이하 노후지원센터)는 고령화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을 반영한 결과다. 급증하는 독거노인, 약화된 가족 돌봄, 끊어지는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노인의 삶은 점점 더 외롭고 취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노후지원센터는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 노후 돌봄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 제도 의무화로 이어져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은 향후 10년 이내에 85세 이상 고령자
매년 1월과 7월은 정책 시행의 분기점으로 법령 개정이나 행정지침이 본격 적용되는 시기다. 특히 올해 7월은 고령층, 한 부모 가정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실질적 변화가 예고되어 있어 주목된다. 7월부터 달라지는 제도들은 국민 개개인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7월부터 달라지는 몇 가지 정책을 카드뉴스로 정리해 봤다.
서울시 제2호(동작) 거점형 키움센터가 개소 5주년을 맞아 ‘2025 돌봄 문화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돌봄’의 가치를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고, 공적 돌봄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돌봄 상징 캐릭터 및 네이밍 ▲활동 후기 에세이 ▲활동 후기 그림 등 총 세 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캐릭터 부문은 서울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돌봄을 상징하는 창의적 캐릭터와 이름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후기 부문은 제2호 키움센터 활동 참여 경험이 있는 시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