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사회에서 지식인의 멘토로 불렸던 노부부가 있었다. 정신과 전문의로 UC데이비스 의과대학에서 35년간 교수로 근무했던 故 김익창 박사와, 데이비스 고등학교에서 25년간 교사로 일했던 그레이스 김(한국명 전경자·86)씨다. 부부는 평생 소외받는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썼고 그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다. 53년을 함께하는 동안 그들은 최고의 동지이자 친구였으며 연인이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아내는 여전히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있다. “You should keep going.” 당신은 계속 그렇게 살
아이디어 닥터, 트렌드 몬스터, 강연여행가, 브랜드 전문가…. 이장우 브랜드 마케팅 그룹 회장(62)의 여러 별칭이다. 이 별칭들엔 이장우 회장의 개인 브랜드 혁신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현재 전통제조업에서 IT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 7곳에서 고정·비고정의 급여를 받는다. 1년에 최소한 5~6회는 미래 유망 트렌드를 찾아보고자 해외 아이디어 탐방 여행을 가 브랜드의 촉과 감을 갈고 온다. 삶 자체가 ‘살아 있는 브랜드’로 부단한 자기 혁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 햇빛이 투명한 어느 멋진 날, 인사
한국영화에서 신성일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뺄 수 있을까?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10.12~ 21)에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독보적 아이콘, 신성일의 회고전이 ‘한국영화 회고전’을 통해 선보였다. , , , 등 신성일이 주인공을 맡은 500여 편의 영화 중 8편을 엄선해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했다. 최근 폐암 3기 판정을 받아 항암 치료 중인 신성일은 회고전 기간 내내 활발한 모습으로 영화제 현장을 누비며 팬들과 소통했다. 신성일 야외 사진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세상에는 수많은 문이 있다. 쪽문, 창문, 대문, 성문, 자동차문..... 이러한 문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밖이 시끄러울 때는 창문을 닫으면 되고, 날씨가 더울 때는 베란다 문을 활짝 열면 시원한 바람이 방안에 들어온다. 또 도둑이 들어오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대문을 굳게 걸어 잠그면 된다. 이러한 문들은 손잡이나 문고리가 있어서 쉽게 여닫을 수 있고 밖에서도 남이 열 수 있어서 편리하다. 19세기 영국의 윌리암 홀먼 헌트라는 화가가 그린 그림 중에 ‘등불을 든 예수’라는 그림이 있다. 한밤중에 정원에서 그리스도가
잦은 허리통증을 느끼던 최모씨(35세.서울시)는 최근 허리디스크 자세 교정에 좋다는 자세교정 벨트를 구입했다. 허리통증이 아침에 아팠다가 출근하면 사라져서 가벼운 허리디스크라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골반 중심으로 통증이 점점 강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강직성 척추염’ 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최씨 처럼 가벼운 허리디스크 증상으로 오인하고 ‘강직성척추염’을 방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노화,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습관 등에서 비롯 되지만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 요인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서로 다른 질환이다.
1998년 무렵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법조인 이태영 변호사가 치매를 앓는다는 사실을 알고 필자는 탄식했다. ‘여성들의 권익을 찾아주기 위해 평생 헌신하신 분에게 이런 병이 오다니… 누구보다 두뇌활동을 열심히 한 분도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이란 말인가….’ 머리를 잘 안 쓰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필자는 큰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고 보니 치매는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오는 병 같다. 필자가 평택에 살았을 때 아래층 70대 할머니가 그랬다. 자녀들이 분가한 후 홀로 지내던 분이었는데 젊은 시절 한 미모
어렸을 때 동네 친구끼리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 그룹은 아니지만, 만나는 김에 한 명 더 참석한다는 것이다. 동네 친구와는 사촌지간이다. 중학교 동창이기도 해서 모르는 사이는 아니다. 지나치게 깔끔을 떨어 ‘깔끔이’라고 부르는 친구이다. 장소를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터미널 안에는 깔끔한 음식점들이 많지만, 식성에도 안 맞고 비싼데다가 음식점이 많아 찾기 어려워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구 상가 지하에 있는 한 음식점을 추천했다. 신세계 백화점 맞은편이다. 전철 출구로 나와서 길만 건너면 된다. 그
늦은 시간 가끔 현관 키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여러 조합의 숫자를 몇 번 입력해도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정말 난감하다. 문을 두드리자니 주변에서 시끄러워할 것 같고 전화를 하자니 늦은 시간 잠든 가족을 깨우게 될까봐 망설여진다. 이런 일이 발생한 뒤 휴대하고 다니는 작은 수첩에 현관 비밀번호를 적어뒀다. 그런데 현관 비밀번호만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기억해야 할 숫자가 너무 많다. 그래서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숫자를 저장해두는 습관이 생겼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가족과 지인들의 전화번호 수십 개를 외우고 다
필자는 3년 전에 은퇴를 했다. 은퇴를 몇 년 앞두고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심하게 된 것은 은퇴 준비 없이 살아가는 노인들의 비극적인 삶이 매스컴을 통해 보게 되면서부터다. 필자도 쉼 없이 달려온 직장생활 43년 만에 완전한 자유인이 되었다. 각박한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던 깨알 같은 시간들을 뒤로 한 채 텅 빈 세상 속으로 내동댕이쳐진 듯한 허전함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두 아이의 아버지로 허둥대며 살아왔던 시간들을 돌아보니 정녕 자신은 잊어버리고 살아온 지난날이었다.
어르신 카드가 발급되었으니 이젠 당당히 경로석에 앉을 자격이 생겼다. 어르신 카드가 나오기 전인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경로석에 앉으면 얼굴이 화끈 거렸다. 그런데 이젠 경로석에 앉을 때 그런 생각은 안 해도 된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차이가 많은 것 같다. 경로석에 앉다보니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좋은 점은 일단 빈자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끔 뻔뻔스러운 젊은이들이 경로석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비교적 경로석 예우를 잘 지킨다. 뻔뻔스러운 젊은이들이 앉아 있더라도 앉아야할 노인이 없으면 그냥 눈 감아
돈 걱정 없이 사는 방법은 번만큼만 쓰면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시니어의 사회은퇴 전후의 생활은 전혀 딴판입니다. 은퇴 전에는 돈이 부족하더라도 나중에 보충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수입은 줄고 늘리기 매우 어렵습니다. 소비지출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생활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낭비를 줄여야 해답이 나옵니다. 건강관리비 누구든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소망합니다. 건강하면 병원이나 약국을 찾을 필요가 없고 건강식품을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건강관리비를
한의학계에서 화병 권위자로 알려진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가 여행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김 교수가 집필한 책의 제목은 . 제목 그대로 걷기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심장병이 있음에도 히말라야에서 고도 3000m 고지 등반에 성공한 이후 걷기 여행에 매료됐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스페인 산티아고, 이탈리아 아말피와 돌로미티 등 세계 트레킹 명소를 누볐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서 걷기 여행이 몸과 마음을 얼마나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지, 중년기의 변화를
빨리 늙어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지 불과 17년 만의 일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약 5175만 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14.02%인 725만 명으로 기록됐다. UN에서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이처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상속 문제’다. 고도성장기
앤티크는 세월과 함께한 흔적을 통해 멋을 발한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가보로서 또한 기꺼이 그 값을 지불한 사람들 곁에서 100년, 200년의 시간을 이어간다. 취미로 앤티크 제품을 수집하기란 쉽지 않다고들 한다. 백정림(白瀞林·53) 대표는 앤티크 물건들을 모아 이고 갤러리를 열었다. 그가 경제적으로 넉넉해서일까? 그렇기도 하지만 그전에 그는 앤티크의 멋에 푹 빠졌다고 한다. 자연과 어우러져 더 빛나는 ‘이고 갤러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엔 꽤 큰 별장촌이 숨어 있다. 꼭대기까지 오르는 길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