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가 노점상 등으로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사후에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주인공은 바로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홍계향(81) 할머니. 홍 할머니는 지금 살고 있는 시가 5억5000만원 상당의 4층짜리 단독주택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으로 등록, 사후에 성남시 저소득계층 복지기금에 사용하도록 기부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와 경기공동모금회는 30일 중원구 여수동 시청사에서 유산 기부행사를 갖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유산기부 공증절차는 지난 20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할머
3000억 재력가인 영국의 록 스타 스팅(62)이 자신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2일 (현지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스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이들은 각자 알아서 일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지금 지출하고 있기때문에 남겨줄 돈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아이들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세 아들과 세 딸을 둔 스팅의 재산 규모는 1억8000만 파운드(약 3119억원)에 달한다. 그는 “자식들에게 골칫덩이가 될 재산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아이
가벼운 발놀림. 경쾌한 스트로크.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유니폼에 까만 선글라스를 낀 한 신사의 테니스 라켓 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모자 끝으로 살짝 삐져나온 백발과 선글라스 주위에 움푹 패인 주름을 보고 나서야 이 테니스 신사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얼굴에 퍼진 나이테는 족히 70~80대라고 써 있다. 테니스 코트를 쉬지 않고 누비는 그의 모습을 보니 그 판단에 더욱 확신이 든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테니스 신사’ 한상원 씨는 무려 97세.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해도 저렇게 활동할 수 있을까 혀를 내
강원 춘천시의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도시락을 만드는 할머니들이 1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와 춘천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사업 위탁기관인 춘천시니어클럽의 ‘할머니표도시락’이 인기를 끌며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할머니표 도시락은 시니어클럽 내 ‘맛드림도시락사업단(단장 박정열)’ 노인들이 판매한다. 사업단은 할머니 12명이 도시락을 만들고 할아버지 3명이 배달을 맡아 매장을 꾸려가고 있다. 단출한 사업이지만 지난해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70∼80대 어르신들이 폐지를 모아 번 돈을 저소득층 가정에 매월 기부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시 효자 3동의 비봉경로당(회장 신동은) 소속 어르신들은 16일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매월 5만원씩의 기부금을 내기로 약정했다. 2013년 11월에 문을 연 비봉경로당 소속 어르신들은 담소나 무료한 놀이보다는 생산적인 일을 하자는 취지에서 폐지 줍기 공동작업을 시작했다. 70여명의 어르신들이 차례로 마을 곳곳을 다니며 폐지와 폐품을 수집해 고물상 등에 내다 팔아 버는 돈은 한 달
최근 북한 관광 붐이 이는 중국에서 올해 103세 노인이 신의주 관광을 다녀와 화제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시에 사는 위중슈(余中秀) 할머니는 지난 13일 아들 내외와 함께 압록강변의 국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압록강철교를건너 북한 신의주로 하루 일정의 관광을 다녀왔다고 현지 매체인 단동일보(丹東日報)가 17일 전했다. 위 할머니의 아들은 100세를 넘긴 어머니의 평생 소원인 해외여행을 실현하기 위해 장기간 여행코스를 물색했고 당일치기 북한 관광상품을 선택했다. 중국 여행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올여름 최고 여행지로 하와이를 추천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사 기장, 부기장 등 운항승무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추천 여행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4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에서 하와이가 1위를 차지했다. 하와이는 ‘시원한’, ‘이열치열’, ‘효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시원한’ 부문에서는 호주 시드니와 스위스 취리히가 하와이의 뒤를 이었고 ‘이열치열’ 부문에서는 몰디브와 괌이 2∼3위를 차지했다. ‘효도 여행지’에서는 태국 방콕과 일본 온천여행이 각각
베테랑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Ashkenazyㆍ77)가 콘서트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아들 보브카(51)와의 듀오콘서트다. 아쉬케나지는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1956년 그는 열아홉의 나이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우승했고, 스물다섯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아쉬케나지는 1963년 서방으로 망명한다. 소련이 아이슬란드 출신인 그의 아내에게 국적 포기를 강용했기 때문이다. 약 51년이 지났다. 아쉬케나지는 요즘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시체처럼 누워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국의 한 남성이 있다. 그는 시체가 돼 누워서 돈을 번다. 미국의 전직 IT 엔지니어 척 램(56)이다.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느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이다. 그는 ‘시체 전문 배우’로 시체 놀이가 직업이다. 이런 해괴한 취미는 2005년에 시작됐다. 드라마 을 보던 도중이었다. 시체가 나오는 장면에서 대머리에 창백한 피부, 축 처진 눈 밑 살 등 시체처럼 생긴 자신의 외모를 시체 놀이를 하는데 이용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후 척은 ‘데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이러한 시대에 76세가 청춘이라는 사람이 있다. 부산 동구에서 색소폰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박종근(76)씨다. 박씨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건강까지 함께 다질 수 있는 악기가 색소폰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박씨의 아카데미에 유독 머리가 흰 신중년들이 많다. 박씨는 76세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탱탱한 얼굴에 주름살도 없다. 일주일에 5일씩 아카데미에서 여는 빡빡한 연주 지도 일정을 소화해 낼 정도로 체력 또한 젊은이 부럽지 않다. 그는 요즘 ‘색소폰 건강론’을 전파하느라 여념이 없다. 색소폰
가수 양희은과 배우 양희경 자매의 어머니 윤순모(85) 여사가 평생 만들어 온 포크아트, 퀼트 등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로 샘터갤러리는 오는 28일부터 ‘엄마의 꿈 - 양희은, 희경 자매 어머니 윤순모의 홈아트전’을 연다. 양희은·희경 자매가 기획한 전시로, 어머니 윤 여사가 심리학자인 셋째 희정씨까지 딸 셋을 키우며 50여 년간 만들어 온 퀼트, 가방, 포크아트, 가구, 생활용품, 패브릭 콜라주, 유화 중 50여 점을 골랐다. 뚱뚱한 딸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패브릭 콜라주 ‘통통 발
봉긋 솟은 이두박근을 자랑하며 코트의 오른쪽에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린다. 금세 코트 앞으로 달려와 발리로 득점을 한다.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선수는 깊은 숨을 몰아쉬며 땀을 훔친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테니스의 모습이다. 격렬하고 운동량이 많다. 빠르고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아마 늦은 나이에는 테니스를 즐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니어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편견에 코웃음을 치는 사람이 있다. 김두환(73) 한국시니어테니스연맹 회장이다. 그는 테니스 역사의 산 증인이다. 국가대표, 국가대표 감독, 여자 대표팀 감독,
미국 뉴욕에 사는 111세 할아버지 알렉산더 이미흐씨가 세계 최고령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와 NB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토렌스에 있는 노인학연구그룹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미흐가 지난달 24일 별세한 아르투로 리카타(이탈리아)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령 남성 자리를 물려받았다고 소개했다. 리카타는 112번째 생일을 8일 남겨 두고 눈을 감았다. 1903년 2월 4일 폴란드에서 태어난 이미흐는 독일 나치의 침공을 피해 아내와 함께 1939년 고국을 떠나 1950년대 미국에 정착했다. NBC 방송은 이미흐가 뉴욕 지
“부모님은 돌아가실 때까지 자식이 모시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노부모를 함부로 대하는 ‘못난 자식’들이 지면을 채우곤 하는 요즈음, 충북도청의 윤상기(56) 보육지원팀장은 보기 드문 효자다. 윤 팀장은 부인, 두 딸과 함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94세의 장모를 모시고 산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치매까지 앓아누워만 계시는 장모를 볼 때마다 그는 눈시울을 붉힌다. “일어나실 수가 없어 누워계시다 보니 등에 욕창까지 생기셨어요. 얼마나 더 사실지 걱정이네요”지난해 11월 당시 92세의 어머니가 세상을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다 선로로 떨어진 80대 어르신을 구출한뒤 응급조치까지 한 경찰관 가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경기일보(허행윤 기자 heohy@)에 따르면 양평경찰서 경비교통관리계 곽성식 경사는 지난달 13일 아내 정수영씨와 딸 곽륜아양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곽 경사 가족은 이날 오후 1시10분쯤 께 서울로 영화를 보러가기 위해 양평역 플랫홈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옆에서 전철을 타기 위해 대기하던 80대 어르신이 휴대전화를 만지다 갑자기 선로 아래로 추락했다. 역내 방송에서는 ‘잠시 후에 전철이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