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야말로 두통거리’라는 말이 있다. 딱따구리가 자신의 머리를 쪼아대는 듯하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두통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두통 환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두통이 어디에 속하는지 감별하는 것이다. 크게 두 종류의 두통이 있다. 첫째, 머리를 끈으로 조인 듯 아픈 긴장성 두통이다. 머리 좌우 모두에서 나타나며 일상생활로는 악화되지 않는다. 통증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이며 30분에서 7일가량 지속된다. 전조 증세도 없고 통증은 심장박동과 무관하게 온다. 가장 흔한 형태의 두통이며 과로나
마늘·파·부추·달래·흥거 등 오신채를 넣지 않고 만든 요리를 ‘사찰음식’이라 한다. 자칫 맛이 덜하거나 심심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다양한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메뉴에 건강 밸런스까지 생각한 제철 사찰음식 한 상을 소개한다. 레시피 및 도움말 디알앤코 R&D총괄 장대근 셰프(조계종 한국사찰음식전문교육기관 이수) 장소 협찬 키프레시(홍대점) 그릇 협찬 지승민의 공기 유익한 토종균을 섭취할 수 있는 청국장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에 탁월한 단호박을 매치했다. 식이섬유
흔히 여성암이라고 하면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등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발생되는 암의 순위를 매겨보면 어떨까? 국가암정보센터 2015년 기록을 보면 예상과 달리 유방암은 2위에 불과하다. 자궁경부암 순위는 대장암이나 위암 등에 밀려 더 아래로 내려간 7위다. 그렇다면 1위는? 바로 갑상선암이다. 여성에게 발생되는 전체 암 중 19.4%가 갑상선암이다. 주요 의료기관에서 갑상선암을 대표적 여성암으로 지정 관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갑상선암에 잘 대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대여성암병원 권형주(權炯周·40) 교수에게 알아봤
올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한 달 넘도록 열대야와 40℃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싸워야 했다. 폭염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열사병으로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매년 여름 이런 더위와 싸워야 한다면 서울 사람,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의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여름마다 이렇게 사람 지치게 하는 원인이 열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캐나다, 미국, 케냐, 호주에 가보면 기온이 40℃라 해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다. 당연히 열대야도 없다. 습기가 없기 때문이다. 습기는 열기나 한기를 더 잘 전파한다. 한국이나 일본은 여름에 그늘에
노후를 어디서 보낼 것인가. 죽기 전까지 어디서 살 것인가는 시니어의 마음 한쪽을 무겁게 만드는, 그러나 외면할 수 없는 주제다. 특히 치매나 중풍 같은 질환으로 몸을 가눌 수 없게 되면 더욱 문제다. 한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인보호)시설은 죽음을 기다리는 시설에 불과하다”고 단정 지을 정도다. 안타깝게도 일반 사회적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노후를 맡길, 안심하고 갈 수 있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없는 것일까?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새 연재는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첫 번째 주자가
‘브라보 체조’와 함께 백세 인생 내 손으로 드디어 브라보 체조의 마지막 동작들입니다. 체력이 약한 시니어에게는 운동의 마무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체조의 마무리 과정인 만큼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심신이 편안해지면 불면 개선이나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브라보 체조’의 후반부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했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시니어 건강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공동으로 만든 ‘브라보 체조’는 5070 시니어 세대를 위한 건강 체조입니다. 또 버클리 음대 출신 작곡가
팔 벌리며 중간 숨 고르기 몸을 좌우로 이동시키며 균형감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 다리를 굽히는 동작으로 하체의 근력 향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음악에 맞춰 속도를 유지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다리를 한쪽으로 벌리면서 몸을 좌우로 이동시킨다. 2 이때 몸의 이동에 자연스럽게 추진력이 생기도록 양팔을 몸 앞에서 교차시켰다가 쫙 펴준다. 3 양팔이 교차될 때 무릎은 살짝 굽혀준다. 4 제자리로 돌아올 때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한 발로 다리 구부리고 펴기 한 발로 몸 전체의 좌우 균형을 유지하는 운동으로, 동적
유방암은 다양한 암종 중 여성을 괴롭히는 대표주자로 꼽힌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한국인에게 발생한 암 중 5위로 많았다. 대상을 여성으로 한정 지으면 순위는 2위로 훌쩍 올라선다. 총 1만9142명의 여성이 자신의 유방암을 발견했다. 발생 시기도 문제다. 지난해 유방암의 발생 연령은 40대가 가장 많았고,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자식들이 수험생이 되거나 대학에 입학하는, 인생에서 소위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갈 때’ 발생하는 셈이다. 남편이 경제력을 잃어 부인이 가장이 되어야 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시기
여름은 무더워 신체가 상하기 쉬운 계절이다. 누구나 기진맥진해하고 힘들어한다. 선풍기나 에어컨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몸이 허약하면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도 싫어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계절이다. 나이 든 사람일수록 더 힘들다. 고산이나 북쪽의 서늘한 곳으로 피서를 떠나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한두 달 피서를 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외부의 더위를 피할 수 없다면 신체 내부의 환경을 바꿔 열을 식혀야 한다. 여름 무더위는 한의학적으로 습열이라 하는데, 폐가 이 습열을 식혀준다. 그런데 몸이 약해지면 폐가 손상되어 습
한약재인 천수근에 포함된 하르파고사이드의 항골다공증‧항염증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가 학계에서 인정받으면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생한방병원은 현지시각 25일 미국 생약학회(American Society of Pharmacognosy) ‘ASP 어워드’에서 자생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공동 집필한 논문 ‘천수근 뿌리에서 분리한 하르파고사이드의 항골다공증 효능 연구’이 ‘2017 아서 슈왈팅상(Arthur E. Schwarting Award)’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서 슈왈팅
시니어의 평소생활은 늘 ‘조심조심’으로 일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두르다가, 격렬하게 움직이다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나치게 정적인 생활습관은 몸의 근력이나 균형감각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의 기능저하입니다. 때문에 낙상을 조심하는 생활뿐만 아니라 평소에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는 운동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브라보 체조’는 균형감각의 활성화까지 고려했습니다. 아울러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도 제작해 담았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시니어 건강을 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시작된 폭염은 24일인 오늘까지 계속돼 기상청 관측 이래 3번째로 장기화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무더위로 대부분 가정에선 에어컨 등 냉방기를 쉴 틈 없이 가동하고 있는데, 전문의들은 실내외 온도차가 심할 경우 관절에도 냉방병이 올 수 있어 취약계층인 노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관절 냉방병은 더운 여름에 적응된 신체가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기 쉽다. 관절 냉방병의 원인은 혈액순환에 있다. 낮은 온도가 뼛속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순환 방해하기 때문이
국내 의료제도에서 호스피스 분야는 완화의료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말기암 등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보다 삶을 고통 없이 존엄을 지키며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인적 구성도 의료인인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합류해 큰 틀을 이룬다. 병원에 따라 성직자나 완화의료도우미가 함께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현장의 의료진들은 완화의료에 있어 진짜 핵심은 자원봉사자라고 입을 모은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국내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척박한 상황이라고 평가받아왔지만 정
살아가는 데 음식은 꼭 필요하다. 요즘은 과잉 섭취 때문에 고민이거나 다이어트가 큰 관심사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집 안 물건을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간소하게 먹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TV를 틀면 넘쳐나는 쿡방, 먹방 프로그램. 과거의 요리 프로그램은 전문가가 나와 요리법을 시연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엔 음식점을 컨설팅해주거나 여행과 결합해 외국의 맛집까지 탐방하는 등 계속 진화 중이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미식과 여행에 관심이 커졌다는 방증이다. 먹는 즐거움이 영원히 가능하면 좋겠지만, 시니어는 노화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