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운영된 대규모 보이스피싱 범죄가 적발되면서 고령층의 금융사기 노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대출 승인, 금융감독원 사칭 등의 수법이 여전히 고령층에 발생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소비자가 사전에 신용대출, 신용카드발급, 카드론 등 본인의 여신거래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은 △은행 △보
내달 14일까지 신청…교육기간 12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은퇴 후 자산관리·금융사기 예방·디지털 활용교육 등 프로그램 마련 보이스피싱, 불법 투자사기 등 각종 금융범죄의 주요 피해자는 여전히 고령층이다. 자산관리의 수요가 가장 큰 연령층도 고령층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고 자산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금융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금감원은 시니어 눈높이에 맞춘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 ‘FSS 시니어 금융아카데미’를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며 모바일뱅킹, 스마트
일본이 고령사회의 새로운 주거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돌봄시설을 넘어 스포츠와 여가, 지역 커뮤니티를 결합한 복합형 시니어 주거단지가 등장한 것이다. 가나가와현 이나기시에 건립될 예정인 ‘듀오세인 도쿄 자이언츠 타운’은 일본 프로야구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 구장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시니어 전용 아파트다. 개발은 후저스코퍼레이션과 다이아몬드지쇼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총 221세대 규모로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7일 입주자 모집을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요미우리
퇴직 후에도 생계를 위해 일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오히려 연금을 덜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만 13만7061명의 고령자가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2429억 원의 노령연금을 감액당했다. 일할수록 오히려 연금이 줄어드는 제도가 노년층의 근로 의욕을 꺾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노령연금 감액 대상자는 2021년 14만8497명보다 줄었지만 감액액은 당시 2162억 원보다 12.3% 증가했다. 특히 월소득 4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이
일본의 시니어 소비자들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저축 대국’ 일본의 상징으로 불리던 노년 세대가 이제는 ‘쓸 때는 쓰는 사람들’로 변하고 있다. 절약은 여전히 일상의 기본 원칙이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과 건강, 취미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새로운 ‘액티브 시니어’가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소비자 조사 기업 플라넷이 지난 9일 발표한 조사 ‘액티브 시니어의 쇼핑 의식과 행동 2025’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60세 이상 남녀 2200명으로, 코로나 이후 고령층의 소비 행태 변화를 다각
“여생을 집에서 보내고 싶다”는 희망은 대다수 국내 고령자들이 갖는 바람이다. 지난해 11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보건복지포럼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노인의 생활환경과 노후생활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7.2%가 “현재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식사 및 생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 전용 주택으로 이사하고 싶다”는 응답은 4.7%였다. 이러한 경향은 다른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5월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가 발표한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인식과 수요조사’에 따르면, 돌봄 필요 시 희망 거주 형태는
요즘 금융 시장 풍경은 묘하다. 기준 금리는 낮아져 예금 금리는 하락했지만 대출 금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이는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영향 때문이다. 한편 주식시장은 신고가 경신 소식을 전하지만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는 조심스럽기만 하다. 리스크가 큰 투자는 부담스럽고, 예ㆍ적금은 이자율이 낮고, 돈 쓸데가 있어 오래 묶어두기도 부담스럽다면? 이럴 땐 파킹통장을 활용해 돈을 잠시 쉬게 하면서도 이자는 챙기는 전략을 가져보자.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의 흐름 속에서 16일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로, 올
미국 성인 대부분이 장수(長壽) 시대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험사 존 행콕(John Hancock)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고령연구소(AgeLab)는 15일 ‘장수 대비 지수(Longevity Preparedness Index)’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장수 대응 준비 수준은 평균 60점으로 중간 이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카고대 산하의 ‘아메리스피크’ 패널을 통해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5일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13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인터
덴마크의 보행 보조기 브랜드 바이에이커(byACRE)가 지난 15일 발표된 ‘2025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바퀴형 보행 보조기(롤레이터) ‘카본 울트라라이트(Carbon Ultralight)’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초고령사회에서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된 고령자용 이동 수단의 혁신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에서 유통되는 제품과는 디자인과 사용성 면에서 사뭇 다르다. 일본에서는 바퀴 달린 쇼핑카트형 보행 보조기가 대중화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약 6년간 잘못 지급한 이후에 돌려받지 못한 금액이 1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을 통해 받은 최근 과오지급금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과오지급금액은 1005억2400만 원(10만7449건)으로 이 가운데 127억5700만 원(4669건)은 돌려받지 못했다. 과오지급 사유 중에서는 분할연금이 가장 많았다. 분할연금은 노령연금 수급자의 이혼한 전 배우자가 분할연금을 소급 청구한 경우다. 같은 기간 분할연금 과오지급액은 40
겉치레 줄이고 담백하게 정보만 어려운 한자·영어는 읽기 쉽게 글자 읽기 어렵다면 음성도 제공 초고령사회에서 언론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종이신문이나 TV를 중심으로 한 기성 언론들은 ‘고령 독자’를 위한 서비스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24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의 뉴스 이용률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여전히 종이신문을 본다는 보수적 뉴스 소비 형태를 보인 60대는 13.7%, 70대 이상은 8.6%에 달했다. 이에 비해 20대는 2.1%, 30대는 4.3%에 불과했다.
‘154조 치매머니(고령 치매환자 자산)’가 국정감사 화두로 떠오르면서 내년에 정부가 시행할 예정인 ‘치매 공공신탁 시범 사업’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에서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치매공공후견사업의 후견 청구는 총 307건으로 이 중에 92건이 재청구, 2건이 재재청구로 신규 발굴 건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치매 공공후견사업은 시·군·구 치매 안심센터를 통해 시행되고 있으며 보통 3년간 특정 후견을 제공해 재산 관리와 의료 행위 동의 등 신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인들은 장례 서비스에 만족할까. 상당수는 견적서와 다른 장례비용 영수증을 받아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표 장례 서비스 운영사인 가마쿠라신서(鎌倉新書)가 1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장례 의뢰자 중 약 3명 중 1명꼴로 초기 견적보다 실제 지불액이 평균 19.5만 엔(한화 약 150만 원) 더 높았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견적 대비 실제 지불액 차이를 경험한 비율은 33.7%에 달했다. 그러나 모두가 불만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 응답자의 73.3%는 장례비용
작년 3월 1000만명 돌파 이후 1년 반 만에 1500만명 넘어 50대 이상 비중 29%, 20대 25%·30대 24%·40대 23%보다 높아 “고객 성장,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견인…개인사업자 비중 14% 확대” 인터넷을 찾는 고령층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고객 15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50대 이상 비중은 29%로 집계됐다. 20대 25%, 30대 24%, 40대 23% 등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2019년 4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2021년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불안정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금은 여전히 안전자산의 상징으로 특히 은퇴 이후 자산을 지키려는 시니어 세대에게 가장 익숙한 투자처로 꼽힌다. 그러나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온스당 얼마’라는 표현 속의 ‘온스’가 어떤 단위를 의미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제 거래에서는 ‘트로이온스(Troy ounce)’가 기준이며, 국내에서는 여전히 ‘돈(匁)’ 단위가 사용되고 있다. 단위 차이는 작지만, 이를 혼동하면 금 시세 해석에 큰 오차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