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령층은 더는 소일거리나 집안일만 돕는 ‘뒷방 늙은이’가 아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했던 세대답게 은퇴 후에도 투자와 자산관리에 관한 관심이 많다. 산업화와 금융위기를 직접 겪으며 경제의 흥망성쇠를 몸소 경험한 만큼 새로운 투자에도 과감하게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신종 금융사기에도 노출되기 쉬운 세대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를 예방하고 피해 구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사례 7선’을 정리해 발표했다. 최근 캄보디아발 보이스피싱 사태로 신종 금융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다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이 10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적연금 사각지대 현황 및 대책’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혜택을 받지 못할 위험에 놓인 국민은 광의의 범위로 998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의 사각지대는 실직·사업 중단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한 사람들로 이 규모는 335만 명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적용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 적용제외자는 663만 명이다. 협의·광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난달 시작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페이백 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의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온라인 신청 절차와 ‘디지털 온누리’ 앱 설치 의무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상생페이백은 신용·체크카드 소비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로 전통시장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과 일부 배달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활용 범위는 넓지만, 환급과 결제가 모두 앱 기반으로 진행돼 설치와 인증, 결제 등록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가 주최한 커리어 새로고침 콘서트 ‘중장년, 일자리의 내일을 만나다’가 23일 오후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 경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경기도기술학교가 함께 참여했으며, 중장년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 일자리 기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고용포럼’과 2부 ‘직무콘서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고용포럼에서는 중장년 신규채용 및 계속고용 우수사례와 산업별 특화 일자리 협업모델로 ‘자동차진단평가사’ 사례가 소개됐다. 이어 한기대 최영섭
복지혜택은 대부분 신청을 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예컨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나 상생 페이백처럼 기초연금도 반드시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은 국내 거주 중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대상자에게 지급한다. 선정기준액은 가구 유형에 따라 아래와 같으며 부부 중 한 명만 신청할 때도 부부 가구에 해당한다. ㆍ단독가구 : 월 228만 원 이하 ㆍ부부가구 : 월 364만 8000원 이하 2025년 기준 기초연금 지급액은 단독가구 기준 월 최대 34만 2510원이다. 단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돌봄’은 새로운 일자리 키워드로 떠올랐다"며 "KB골든라이프케어 강동빌리지 중장년 채용설명회가 그 흐름을 보여줬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25일,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에서 열린 'KB골든라이트케어 강동빌리지 채용설명회'에는 요양서비스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구직자 159명이 몰렸다. 이중 최종 합격자는 58명이다. 취업률은 36%, 전원 정규직 채용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중장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우리銀, 강남구 청담동에 시니어 대상 복합문화공간 조성 KB국민銀, 골든라이프센터 4→12개 대폭 확대하기도 시니어 고객 확보에 나선 은행권이 고령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강남구 청담동에 시니어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살롱 드 원더라이프(Salon de WONDER LIFE)’를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살롱 드 원더라이프는 여가·문화·금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자율참여형 시니어 특화 공간으로 고객의 일상 속에서 문화 교류와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제
최근 주식시장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놓치면 안 된다’라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ㆍ국내 증시 모두 리스크보다 기대가 강조되면서 투자 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럴 때야말로, 특히 은퇴 시기에 있는 분들은 감정을 다스리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상승장에서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라는 불안감이 생기기 쉬우며, 이로 인해 합리적 판단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냉정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포모(FOMO)란 무엇인가? ‘FOMO( Fear Of Missing Out )’ 는 남이 좋은 기회를 잡는 동안 나만 뒤
금융위·금감원, 사망보험금 유동화 점검회의 개최 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 5개사 1차 출시 사망보험금 9억 이하·납입기간 10년 이상 보험료 납입 완료 등 충족해야 이달 30일부터 금융회사의 사망보험금도 연금 형태처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차적으로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출시하는 5개 생보사(삼성·한화·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는 23일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개별 안내를 할 예정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사후소득인
최근 4년간 소득 대비 부채(LTI) 비율이 60대 이상은 하락한 반면 30·40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60대 이상 LTI 비율은 237.6%로 2021년 1분기 250.4%보다 12.8%포인트(p) 하락했다. 50대도 213.8%에서 207.2%로 6.6%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 이하는 233.4%에서 245.1%로 11.7p, 40대는 237.6%에서 262.9%로 25.3%p 각각 상승했다. LTI
이제 여행의 목적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회복의 여행’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여유 있는 시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령층이 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세계 웰니스 산업을 논의하는 국제행사 ‘2025 글로벌 웰니스 서밋(Global Wellness Summit)’이 오는 11월 18일 두바이에서 열린다. 올해의 핵심 주제는 ‘여행과 접객 산업의 웰니스(건강·힐링) 미래’다. 주최 측은 “건강을 위한 여행이 전 세계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 이른바 ‘치매머니’ 규모가 150조 원을 웃돈 만큼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2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정승희 연구위원은 최근 ‘치매 인구의 확대와 금융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치매 시대 도래에 대응하여 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신탁, 보험 부문의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더불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개발을 위한 핵심 부문인 ‘모션 스케일 사업부’를 신설하며 로봇 기반 돌봄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케어링은 21일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생성·분석·학습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모션 스케일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고령화로 인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돌봄 서비스의 기술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모션 스케일 사업부는 케어링이 보유한 요양 현장 경험과 인력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다섯 명 중 한 명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시니어 부부의 재정 설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병원비 같은 고정 지출과 자녀 결혼자금 같은 비정기적 지출은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원이 넘지만, 대부분 유동성이 부족한 부동산에 집중돼 예상치 못한 지출에 취약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해 정기 혹은 비정기적 지출 부담을 안고 있는 두 시니어 부부의 사례를 통해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보유 비율의 적정선과 미래 자산운용 전략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운영된 대규모 보이스피싱 범죄가 적발되면서 고령층의 금융사기 노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대출 승인, 금융감독원 사칭 등의 수법이 여전히 고령층에 발생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소비자가 사전에 신용대출, 신용카드발급, 카드론 등 본인의 여신거래 여부를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은 △은행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