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사들이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연금 수령 계좌 유치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고령화와 함께 국민연금ㆍ퇴직연금 수령자가 급격히 늘면서, 이들을 장기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일부 은행에서는 연금 수령 계좌를 해당 은행으로 설정하면 현금 캐시백이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시니어 브랜드 출시나 전담 상담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경제, 사회, 여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시니어들은 투자 시장에서도 핵심 고객층으로 떠올라 이들을 붙잡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시니어 케어 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은 중국 로봇 기술 스타트업 미러미(MirrorMe·대표 왕홍타오)와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형 돌봄 환경에 적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목표로 공동 개발, 고령층 대상 사용 편의성 검증, 돌봄 로봇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한다. 케어링은 AI·IoT를 접목한 스마트 돌봄을 확대해 일상 대화, 복약 알림, 낙상 감지 등 일상 지원과 응급 대응을 포괄하는 로봇 제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개발된 로봇은 케어
LG전자가 시니어 전용 사용자경험(UX)과 케어 기능을 앞세운 ‘LG 이지 TV(LG Easy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회사는 서비스센터 집계에서 시니어 고객 문의의 70% 이상이 조작 난이도에 기인한 점에 착안, 소프트웨어·하드웨어·편의 기능 전반을 시니어 맞춤형으로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쉽고 큰’ 홈 화면과 전용 리모컨이다.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찾는 앱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화면 하단에 큼직한 아이콘과 확대된 서체를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전용 리모컨은 큰 글씨 라벨과 백라이트를 적용했으며,
스카이랩스는 25일 개인용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트 비피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혈압계로, 수면을 포함한 일상 전반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인증을 획득한 이 기기는 기존 커프를 팔에 착용하고 압력을 가하는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단순한 반지 형태로 수면 시간과 아침 시간의 혈압까지 편안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측정한 혈압은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 ‘나의 혈압달력’은 시간·일자별 평균 혈압과 변동을 그
11월 문을 여는 KB골든라이프케어 강동빌리지가 9월 25일,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와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공동 주관으로 대규모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관을 앞두고 필요한 인력을 대거 채용하기 위한 자리로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150여 명이 직접 참석해, 중장년 취업에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참석자들은 설명을 들은 뒤 즉석에서 면접까지 볼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는 채용과 연결되는 즉각적이고 실질적
시니어 산업 전문 박람회 ‘2025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 1·2·3관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27일까지 3일간 열리며, (사)대한노인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시니어 일자리·취미·여가·건강 등 관련 산업을 총망라한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서비스를 전시한다. 관람은 무료다. 주최 측은 “기존의 ‘보는 박람회’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시니어 대상 신기술 체험, 건강 상담
연금 계좌는 열어 두었지만 어떻게 굴려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 많다. 주식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내리고, 예금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다. 괜히 좋은 소문만 믿고 따라 했다가 손실을 보는 경우도 흔하다. 은퇴를 앞둔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시장을 맞히는 기술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단순하고 꾸준한 전략이다. 그 해법 중 하나가 바로 ‘영구 포트폴리오’다. 단순한 4분할 전략 영구(Permanent)포트폴리오는 미국 투자자문가 해리 브라운이 제안한 자산배분 전략이다. 주식, 장기채권, 금, 현금(또는 단기채권)을 각
서울교통공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보행 약자를 위한 시니어 ‘보행약자 서포터즈’ 56명을 선발하고, 잠실새내를 포함한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에 배치했다. 이번 ‘보행약자 서포터즈’는 시범사업으로, 11월 30일까지 승하차 게이트 인근 고객 접점 장소에서 보행 약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통약자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다. 주 3일 근무, 2인 1조의 형태로 근무하게 되며, 시니어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 등을 고려하여 배치 역 및 근무 시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교통약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절반 이상을 도시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재정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고령화와 관련한 지출 압력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례협의는 국제통화기금 협정문에 의거해 회원국 경제 상황 점검을 위해 국제통화기금과 회원국간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회의다. IMF는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연례협의를 실시했다. IMF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양재수)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은 9월 24일(수) 소상공인의 데이터·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실무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각 기관 포털인 ‘소상공인365’와 ‘데이터 문제해결은행’을 연계해 소상공인 지원 시너지와 디지털 전환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데이터·AI 활용 사례의 상호 공유 및 확산, ▲소상공인 특화 AI·데이터 활용 사례 제작과 고도화, 데이터 활용 환경 지원, ▲공모전·경진대회 등 공동 홍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자와 과제 관리자에게 필독서가 될 전문 지침서가 나왔다. 법무법인 원(윤기원·이유정 대표변호사)의 황은정 변호사가 ‘국가연구과제소송’을 출간했다. 황 변호사는 과학기술 분야의 법률 전문가이자 변리사 자격을 갖춘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다. 2013년부터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과제인 ICT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사업 총괄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과기정통부 고문변호사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수의 국가연구과제 사건을 수행해왔다. 그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은 행정법적 이론과 과
내년 5개소 시작, 2028년 16개소로 확대 서울시 중장년 1만 7천 명 취업 지원 목표 기업, AI 등 기술력 갖춘 중장년 인력 선호 서울시가 그간 일자리 정책에서 소외돼 왔던 중장년 세대를 위해 내년 3월 취업사관학교 설립을 선언했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주최한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5’가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중장년층의 일자리와 경제활동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장년 1만 명과 기업 4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25 노인일자리 주간’이 22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노인일자리 백만시대, 노인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26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2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막 기념식에서는 노인일자리 우수기관 및 참여기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총 21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30개 수행기관과 기업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로당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스마트경로당’ 사업
일본의 빈집(아키야)이 통계상 사상 최대로 불어난 가운데, 현장에서는 공공·복지·투자·관광·상속 상담을 엮어 빈집을 생활·경제 인프라로 되살리는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총무성 ‘주택·토지 통계조사’ 집계(2023년 기준, 2024년 9월 25일 공표)에서 전국 빈집은 900만2천 호, 빈집률은 13.8%로 역대 최고치다. 2018년 대비 51만3천 호 증가했고, 임대·매각·세컨드하우스를 제외한 사실상 방치형 빈집은 385만6천 호(비중 5.9%)다. 1993년 이후 30년간 빈집 수가 거의 두 배로 늘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
19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는 색다른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과거에는 유행에 민감한 청년층을 겨냥한 기획전이 일반적이었으나, ‘액티브 에이징 라이프 페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보청기·돋보기·고령자용 운동기기 등 시니어를 위한 상품들로 채워졌다는 점이 다르다. 그간 고령친화 제품은 백화점의 문턱을 넘기 쉽지 않았다. 고령층 제품의 전면 노출이 ‘백화점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제외하면 입점 자체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65세 이상 인구가 1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