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시인, 수필가로 활동하며 계간 ‘문예바다’ 편집장을 맡고 있는 이성숙 작가. 최근 AI 글쓰기를 연구하고 강의하며 시대 변화에 맞선 새로운 창작법을 모색 중이다. 문학 그리고 AI라는 다소 이질적인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엮어내는 그의 시선에는 글쓰기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앞으로 5년 뒤 우리가 아는 직업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겁니다. 작가도 예외가 아니죠. 이제는 누구나 AI를 이용해 글을 쓸 수 있는 시대예요. 그렇다면 진짜 작가는 무엇으로 구별될까요? 바로 창의력입니다.” 이성숙 작가가 처음
AI를 활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누군가는 손주에게 들려줄 동화를 만들고, 누군가는 일기를 그림으로 남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생성형 AI’가 있다. AI를 경험한 적 없는 우리 세대에게 낯섦이 하나의 장벽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작은 허들을 넘어서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누구나 AI를 일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쉬운 사용법을 소개한다. Part 1. AI 용어부터 차근차근 Q AI란 무엇인가요? A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줄임말로 ‘인공지능’을 뜻한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을 컴퓨
노인과 (정보의) 바다. “산티아고는 뼈만 남은 청새치를 끌고 돌아옵니다. 이는 인간의 패배와 고독, 그리고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인공지능(AI)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인터넷, 스마트폰, AI로 이어지는 디지털 환경 속에 현대인은 정보의 망망대해를 헤엄치고 있습니다. 비단 고령자만 허덕이는 것이 아닙니다. 워낙 빠른 성장 속도에 모두가 혼란스럽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교육격차가 줄고 산업 전반의 효율성이 높아졌지만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과 그렇지 않은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AI가 이제 시니어의 삶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말로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방식은 타자를 어려워하는 시니어에게 오히려 더 편하다. AI는 이제 ‘낯선 기술’이 아니라, 시니어의 고립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말만 하면 다 알아듣고, 끝까지 대답해줘요. 요즘은 얘랑 대화하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서울에 사는 72세 김 씨는 최근 챗GPT라는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막연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인데, 매일 날씨를 물어보고, 레시피를 찾고, 여행지를 추천받
은퇴 후 공허함이 들이칠 때 필요한 건 자극이 아닌 여백일지도 모른다. 그 여백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한반도메밀순례단’은 특별한 제안을 건넨다. 박승흡 단장을 주축으로 10여 년 전부터 메밀 맛을 좇아 전국 방방곡곡을 걷고 있는 이들. 함께 걷는 맛의 순례를 풍류라고 말한다.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 백석, ‘국수’ 中 일제강점기 시인 백석은 시를 통해 평양냉면을 이렇게 애틋하게 묘사했다. 오늘날 평양냉면을 표현하는 ‘슴슴하다’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메
유튜브 채널 ‘손자투어’는 스킵젠 여행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채널을 운영하는 류상우(30) 씨는 할머니 이막례(88) 씨와 둘만의 여행을 다닌다. 사이좋은 조손은 지난 9년간 국내외 곳곳을 여행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손주의 시선에서 바라본 스킵젠 여행 이야기, 이번 여름 여행 계획에 참고해보자. 팔순 선물로 시작된 여행 류상우 씨가 처음 할머니와 여행을 떠난 건 9년 전, 군 복무 중이던 시절이다. 팔순을 맞은 할머니께 잊지 못할 선물을 드리고 싶어 단둘이 제주도로 향했다. 걱정과 달리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늘고 있다. 황혼육아가 일상이 된 시대, 부모 세대를 건너뛴 조부모와 손주의 여행인 ‘스킵젠 여행’(조손 여행)이 새로운 가족 여행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손주와 함께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스킵젠(Skip-generation) 여행이 언급된 이후 여러 여행사에서 스킵젠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영미권은 이미 2019년경 조손 여행 상품이 등장하는 등 해외에서는 스킵젠 여행을 일찌감치 주목하고 보편
시기적으로 8월은 여름휴가가 한창인 계절입니다. 시니어의 여행은 특별해야 합니다. 단순히 체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걸어온 길이 다른 만큼 ‘삶의 질’과 ‘의미’를 중심에 두고 여유 있는 일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여행 계획을 해야 합니다. 달라진 가족·가구의 형태에 따라 여행 모습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색 여행자들을 만나보고, 거창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 정보를 취사선택 했습니다.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는 지역축제, 혼자 떠나기 딱 좋은 여행지 리스트를 확인해 주세요.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만큼 매력적인 여름 여행이 있다. 바로 지역 축제를 따라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아직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지역 특색을 담은 축제가 열린다. 한국코레일과 한국관광공사는 ‘축제 달력’을 통해 매달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 정보를 제공한다. ◆보령머드축제 7월 25일 ~ 8월 10일 /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 지난해 165만 명이 찾은 국내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는 머드체험존, 워터파크존, 뷰티치유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낮에는 머드놀이, 밤에는 공연과 불꽃쇼가 이어진다. 트로트부터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올여름 날씨 전망에 ‘역대급 폭염, 열대야의 무더위’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한더위를 특별히 ‘복더위’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이 되면 복더위를 피하고 시원하게 지내기 위해 여러 방법과 도구를 사용했다. 열(熱)로 더위를 다스리다 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무더운 것은 자연의 당연한 이치다. 초복·중복·말복의 삼복 동안은 여름철 무더위의 대표적인 기간이다. 이 시기에 사람들은 기운을 잃고 맥을 못 춘다. 여름 한더위에 식욕이 없어지고 땀을 많이 흘리면 허약해지기 마련이다. 냉장고며 제빙기조차
임승희 인덕대학교 방송뷰티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덕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4060세대를 대상으로 패션 스타일링 강의를 진행했다. 임 교수는 4060세대의 또 다른 패션 트렌드로 ‘보호시크 룩’을 꼽았다. ‘보헤미안’과 ‘시크’ 스타일의 조화를 말한다. 자유롭고 내추럴한 감성을 담은 보헤미안 무드에, 도시적인 세련미를 가미한 스타일이다. 프릴과 레이스, 크로셰(코바늘 짜임), 프린지 스타일 등이 속한다. 보호시크 룩은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다. LF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는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섬의 해안에서 영감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의식주의 기본, ‘옷’부터 달라야 한다. 체온조절이 중요한 시니어에게는 통기성 좋은 소재와 활동성을 갖춘 옷차림을 추천한다. 스타일 감각까지 더한다면 일상 속 활력은 물론, 자신감 있는 여름을 보낼 수 있다. 2025년 여름 패션 트렌드를 참고해 무더위를 이겨낼 방법을 찾아보자. 기능성 패션의 진화, 일상도 쿨하게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패션업계는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한 냉감 의류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의 대표적인 여가 활동인 골프나 등산 등 아웃도어 수요를 반
냉감 기능성과 함께 주목받는 소재는 ‘시어서커’다. 시어서커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여름철 필수 원단으로 꼽힌다. 임승희 인덕대학교 방송뷰티학과 교수는 “시어서커 소재는 면처럼 땀을 흡수하지는 못한다. 다만 몸에 달라붙지 않아 통기성이 좋다”면서 “시어서커는 그동안 티셔츠와 셔츠 소재로 많이 사용됐는데 올해는 정장, 원피스 등으로 의류가 확장됐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 역시 다양한 여름 냉감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 가운데 ‘시원서커’는 시어서커 소재를 적용해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섬유 조직 사이에 천만
공공도서관에서 즐기는 ‘숲캉스’ 최근 자연 친화적인 공공도서관이 전국 곳곳에 조성되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숲속에 들어선 도서관은 일상 속 쉼과 독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숲캉스(숲+바캉스)’ 공간으로 각광받는다. ◇오동숲속도서관 ㆍ주소 :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13가길 110-10 서울 성북구 오동근린공원 내에 자리한 도서관이다. 2023년 6월 개관했지만, 벌써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입소문이 났다. 오동공원의 자락길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띈다. 소음과 먼지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목재 파쇄장 부지를 활용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시니어에겐 실내 활동이 안전한 대안이다. 그중에서도 맞춤형 강좌와 도심 속 힐링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을 지키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맞춤형 강좌로 ‘배움의 피서’ 실내에서 배우고 소통하는 ‘배움의 피서’가 인기다. 무더위 속 집에 머물며 느끼기 쉬운 고립감과 정서적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다. 배움과 소통의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따른다. 지자체 강좌, 가깝고 저렴하게 가장 실용적인 선택지는 지자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거주지 인근에서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