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20~30대 4명 중 3명 '확산성 탈모' 경험

기사입력 2014-01-10 09:26 기사수정 2014-01-10 09:26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사실 모발은 성장과 퇴화를 반복한다. 때문에 일정한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 신체 균형이 깨질 경우 확산성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자연 치유된다.

탈모는 성별·연령 불문, 공공의 적이다. 외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73%, 30대의 81%가 ‘확산성 탈모’를 경험했다고 한다. 특정 부위가 아닌 모발 전체가 빠지는 확산성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예측불허라는 점에서 두려움의 대상이다.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유발 인자가 제거될 때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임신과 출산에 따른 호르몬 변화, 수술, 고열, 급격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인 확산성 탈모는 일정 기간 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 뇌하수체 기능 감소증 등의 질환이 있다면 확산성 탈모가 생길 위험이 높다. 빈혈 역시 원인으로 꼽힌다. 체내 철 수치가 낮아지면 모발이 건조해지면서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 이 경우 질환치료가 선행돼야 탈모 증상도 개선될 수 있다. 자연 치유된 확산성 탈모의 경우라도 탈모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식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이 먼저다. 음주·흡연은 금물,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채소와 과일,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인 식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최소화하고, 하루 100개 이상 모발이 지속적으로 빠질 경우 치료에 나서야 한다.

이규호 미국모발이식전문의는 “확산성 탈모는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면 다른 탈모 유형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한 번 시작되면 예측할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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