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RP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음을 강조하며, 유권자 과반을 차지하는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를 통해 사회적 위기와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현장에서는 “Get Out and Vote! 우리가 함께합니다”, “정치는 국민의 것이다. 행동으로 말하자”, “우리가 휘두를 수 있는 건 바로 내 한 표다”, “6월 3일 당신이 심판합니다” 등 다양한 구호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KARP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종로와 명동 일대에서 거리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60년대생이 퇴직한다, 정부 일자리 정책 바꿔야’, ‘나이보다 능력’ 등의 문구를 내세워 중장년층의 정치적 대표성을 호소했다.
주명룡 KARP 회장은 “어른으로서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우리는 청년과 중장년, 시민 모두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나라는 특정 세대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며, 정치가 다시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청년은 희망을 잃고, 중장년은 일자리 앞에 막혀 있으며, 시니어는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노후를 지탱할 국민연금은 신뢰를 잃고, 정치는 국민이 아닌 정치인을 위한 것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KARP는 ‘초고령사회 대응 10대 정책 제안’을 마련해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벌사’ 프로젝트 시행 ▲기초연금 전면 개혁 ▲노인복지법 재설계 ▲건강·의료·돌봄 통합시스템 구축 ▲교육부의 ‘평생교육부’ 전환 ▲은퇴 인력 활용한 모병제 도입 ▲청년-노년 세대상생위원회 설치 ▲경로당 운영 개편 및 고령자 주거복지 확대 ▲지역·연령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고령사회 전략 컨트롤타워 설치
KARP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소속 NGO로, 506070+세대의 권익 향상과 은퇴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립 23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자매단체 에이지연합과 함께 오는 8월 22일 ‘제3회 세계 시니어 시티즌 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