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케어 기업 케어링, 로봇 기반 돌봄 생태계 ‘시동’

입력 2025-10-21 09:51 수정 2025-10-21 09:57

‘모션 스케일’ 사업부 신설하고, 로봇·AI 기업들과 협력… 돌봄 로봇 본격 추진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이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개발을 위한 핵심 부문인 ‘모션 스케일 사업부’를 신설하며 로봇 기반 돌봄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케어링은 21일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생성·분석·학습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모션 스케일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고령화로 인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돌봄 서비스의 기술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모션 스케일 사업부는 케어링이 보유한 요양 현장 경험과 인력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간의 돌봄 행동을 정밀하게 데이터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AI가 사람의 신체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제 가정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돌봄 로봇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케어링은 또한 로봇·AI 기업들과 협력해 ‘피지컬 AI(Physical AI)’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센서, 카메라, 액추에이터 등 물리적 하드웨어와 결합해 현실 공간에서 인지·판단·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케어링은 데이터, 기술, 운영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돌봄 로봇 산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중국 로봇 기술 스타트업 미러미(MirrorMe)와 돌봄 로봇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AI 기업 마음AI와도 피지컬 AI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케어링은 1만 명 이상의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해 축적한 인력 관리 시스템과, 가정 내 돌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로봇과 AI 기술을 융합해 돌봄 서비스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링은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 전국 60개 기관을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누적 1만6000명 이상의 어르신을 돌봤다. 최근에는 시니어하우징 사업에 진출해 유료양로시설 ‘케어링 스테이’와 프리미엄 요양원 ‘케어링 빌리지’를 개원하는 등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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