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퇴직금은 회사나 금융기관이 아닌, 내가 직접 관리하세요"
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 PB SHOW'에서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패스파인더 ICC 팀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2025 PB SHOW'는 '부자되는 기술'을 주제로 현직 프라이빗 뱅커(PB)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자산 관리를 제시했다.
이날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패스파인더 ICC 팀장은 '대한민국 부자들은 어떻게 은퇴 자산을 투자할까?'를 주제 아래 "은퇴 이후 자산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현금 흐름 관리가 핵심"이라며 "사망 시점까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완성을 위해 김 팀장은 해외 주식형 ETF, 장기 미국 채권, 대체 자산, 금 등을 섞은 포트폴리오로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적정 투자 비중을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김 팀장은 "100에서 본인의 나이를 빼면 그게 투자 비율"이라고 제시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의 나이가 50세라면 50% 비율을, 65세라면 35%를 투자 비율로 구성하라는 뜻이다. 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제시하는 TDF(Target Date Fund) 기준과도 유사하다.

그는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위험을 피하는 게 아니라, 나이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며 "국내ㆍ외 주식, 채권, 유동성 자산을 균형 있게 운영하면 은퇴 이후에도 자산이 꾸준히 일한다"라고 조언했다.
수익을 최대화하는 전략 중 하나로 그는 '과세 이연'을 언급했다. 김 팀장은 "퇴직연금이나 저축보험 등은 과세 이연 효과를 활용하면 복리 수익률은 높아지고, 은퇴 이후 세율이 낮은 시기에 세금을 납부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며 "이러한 전략은 은퇴 자산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