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조선 근대사의 길을 연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삶을 그린 영화 ‘탄생’이 tvN 특집 드라마 ‘청년 김대건’으로 다시 대중과 만난다.
26일 ‘탄생’ 제작진에 따르면, 드라마 ‘청년 김대건’은 오는 12월 24~26일 오후 5시 30분, tvN 3부작 특집으로 방송된다. 방송 이후에는 총 6부작으로 재편한 OTT 확장판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는 2022년 개봉한 영화 ‘탄생’을 기반으로 했지만, 단순한 재편집본이 아니다.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장면과 인물의 서사, 역사적 맥락을 보강하고 TV 드라마 형식에 맞춰 감정선을 재정비한 새로운 완성본에 가깝다.
‘탄생’은 한국 가톨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순교를 본격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김대건 서사극’이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기념인물 선정 계기를 맞아 제작이 확정됐으며, 한국 근대사의 출발점에 선 한 청년의 실화를 대작 규모로 재현했다.
제작진은 김대건 신부의 삶을 “하나의 대서사적 모험”으로 해석했다. 마카오에서의 신학 수학, 아편전쟁의 격전지 체험, 프랑스 극동함대 세실 제독과의 조우, 동·서만주 육로 개척, 라파엘호의 서해 횡단 등 김대건 신부의 격동의 여정을 실사·VFX 기술로 구현했다.
주연 김대건 신부 역은 윤시윤이 맡았으며, 안성기·이문식·윤경호 등 중량감 있는 배우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탄생’의 제작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영화 ‘저 산 너머’에 투자했던 남상원 아이디앤플래닝그룹 회장에게 김대건 신부 영화 제작을 요청했고, 남 회장은 기념비적 작품을 목표로 150억 원을 투자하며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한편, 드라마 ‘청년 김대건’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 콘텐츠 마켓 ‘MIPCOM 2025’에서 여러 국가가 구매 의사를 밝히며, 한국 종교·역사 드라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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