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음식에서 중요한 기준은 분명하다. 제철 재료를 쓰고, 몸에 부담이 적으며, 먹고 나서 속이 편안한가 하는 점이다. 정월대보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담백한 간식, 제철인 바지락과 톳을 활용한 매콤한 한 그릇. 계절의 기운을 그대로 담은 음식으로 중장년의 식탁에 건강한 변화를 더해보자.
두둥실 보름달 같은 밤원소병

밤원소병은 계절의 흐름과 명절의 의미를 함께 담은 전통 간식이다. 밤의 고소함과 찹쌀의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소화 부담이 적고, 꿀로 단맛을 조절해 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튀김이나 기름진 조리법이 아니라 담백하게 완성하는 것이 장점이다. 제철 재료로 차린 든든한 식사 후 속을 편안하게 정리해주는 디저트로도 잘 어울린다. 세대 간 추억을 나누기 좋은 음식이라는 점에서 중장년에게도 의미가 깊다.
필수 재료(4인분 기준)
밤 10개, 꿀 3큰술, 찹쌀가루 1컵, 과일주스 4컵
만드는 방법

1. 밤은 껍질을 벗겨 넉넉한 물에 10분간 삶는다
2. 삶은 밤에 꿀을 넣고 완전히 으깬다.
3. 찹쌀가루에 으깬 밤을 넣고 손으로 비벼가며 섞은 뒤, 따뜻한 물 1/2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한 덩어리로 뭉쳐질 정도로 익반죽한다.
4. 반죽을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는다.
5. 끓는 물에 반죽을 넣고 떠오를 때까지 익힌 뒤 찬물에 담갔다 건져낸다.
6. 경단을 그릇에 담고 과일주스를 부으면 마무리!
Kitchen TIP1. 기호에 따라 꿀의 양을 조절한다.
2. 찹쌀가루는 따뜻한 물로 반죽해야 찰기가 생긴다. 뜨거우니 물을 붓고 숟가락으로 섞은 뒤 손으로 치대며 반죽하는 것이 좋다.
3. 과일주스는 좋아하는 맛의 과일주스를 활용해도 좋고, 오미자청이나 매실청 등을 이용해도 좋다.
매콤하게 입맛 돋우는 매운 톳떡찜

제철 맞은 바지락은 살이 통통하고 국물이 시원해 자극적인 양념 속에서도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미네랄이 풍부한 톳은 오독오독한 식감을 더해 씹는 즐거움을 살린다. 매운맛은 고추장을 조절해 속에 부담이 덜하고, 채소를 넉넉히 넣어 한 끼 식사로도 즐길 수 있다. 제철 재료의 힘으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필수 재료(4인분 기준)
톳 150g, 양파 1개, 대파 10㎝, 바지락 2컵, 떡볶이떡 600g
선택 재료
양배추 4장, 표고버섯 4개, 어묵 200g
양념장
설탕 2큰술, 고춧가루·다진 마늘·올리고당·참기름 1큰술씩, 간장·고추장 3큰술씩
만드는 방법

1. 톳은 넉넉한 물에 담가 주물러 떠오르는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 과정을 2~3번 반복한 뒤, 질긴 부분은 가위로 잘라낸다.
2. 끓는 물에 톳을 살짝만 데쳐 건진 뒤 찬물에 헹궈 먹기 좋게 썬다.
3. 양파와 양배추, 밑동을 제거한 표고버섯은 굵게, 대파는 어슷하게, 어묵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물 2.5컵에 양념장을 섞어 붓고 중간 불로 끓인 후, 모든 재료가 익고 간이 배면 불을 꺼 마무리한다.
Kitchen TIP1. 바지락 대신 홍합, 새우, 오징어 등의 해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해도 좋다.
2. 마지막에 라면, 당면, 만두 등을 추가해 사리로 즐겨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