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원과 청주를 사이에 두고 길게 늘어져 있는 상당산성은 조선시대 대표적 석성이다. 백제시대 토성을 조선 숙종 때 석성으로 개축한 것으로 지금은 사적 제21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상당산성 정상에 서면 청주시내가 한눈에 훤히 보인다. 상당산성 북쪽 자락에 위치하는 충북 청원의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 중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고 2012년 개장돼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산림문화휴양관으로 향하는 진입로에는 혹독한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이 저마다 잎을 떨어뜨려 바닥 곳곳에는 낙엽으로 가득했다. 오른쪽에는 중부지방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에서 잘 보존하고 가꾸고 있는 참나무숲이 손님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휴양림 입구에서 임도를 이용하면 휴양림 외곽을 산책(약 1시간 30분 소요)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상당산성(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약 1시간 소요)와 휴양림 시설지구로 연결되는 산책로도 잘 정비돼 있어 산행하기에도 좋다. 휴양림 왼쪽에는 비교적 큰 잔디구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축구와 발야구 등 야외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원반을 던져 바구니에 집어넣는 프라잉디스크 시설도 있어 간단한 레포츠 또한 가능하다.
휴양림 상단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숲속수련장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1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식당이 갖춰져 있다. 숲속수련장 옆 건물에는 2층 규모의 숙박시설인 산림문화휴양관이 있다. 산림문화휴양관은 6인실 4개와 7인실 6개로 구성된 숙박시설이다. 객실의 현관문을 열면 쾌적해 당장 눕고 싶은 생각이 든다. 창문을 열고 테라스에 팔을 괘고 서 있으면 깊은 산자락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소리와 새소리로 잠시나마 힐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2014년 말의 해에는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이 말처럼 거침없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에서 힐링으로 새해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