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챔피언십에서 버바 왓슨이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PGA투어닷컴>
볼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때문에 스코어를 줄이려면 벙커, 러프, 해저드, 아웃 오브 바운스(OB) 등으로 날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데 18홀을 돌다 보면 언덕으로 날아가기도 하고, 잡목 사이에 들어가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잔디가 길면 샷이 쉽지가 않다.
스윙을 하기 어려운 곳에 빠지면 무조건 ‘탈출’에 목적을 둔다. 그런데 중하급자 아마추어 골퍼들은 목표방향으로 무조건 멀리 보내려고만 한다. 때로 볼은 앞으로 보내기가 여의치 않을 때는 뒤로도 보낼 줄 알아야 한다.
볼이 트러블지역에서 어떻게 하면 잘 빠져 나갈까 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볼이 놓여 있는 여건이 샷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결과를 미리 예측해 본다.
스윙을 가급적 작게 하고,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볼만 맞추는 데 집중하는 것이 위험지역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전략이다.
글 안성찬 골프대기자/ 골프문화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