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향란(55)씨, 평소에 꾸준한 운동을 하고 있어 동년배 친구들 사 이에서는 날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의 자신감은 계속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똑같은 운동을 했는데 언젠가부터 허리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데 통증이 생긴다. 나이 탓일까?
찬바람이 부는 1월의 어느 날 세브란스 체크업 신체리모델링 센터를 방문해 신체 디자인 검사를 받기로 했다.
척추구조분석은 방사선 노출 없이 할로겐 램프를 이용해 척추 및 골반의 구조를 측정하는 것. 3D 체형 분석은 전신을 스캔해 체형 기준선에 대한 전후·좌우 정렬의 정도, 자세, 체형 비율 및 전신 균형을 알아 보는 검사. 하체근력과 보행분석 검사는 보행 중 발바닥의 지면 반발력과 체중 중심점의 이동경로를 통해 보행을 분석하는 것이다.
심향란씨는 어떠한 부분을 자극하고 강화해야 하는지 운동 처방을 받았다. 하체운동, 목운동, 등운동, 활자세 운동을 권고 받았다. 매일 이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건강한 노후 준비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도 들었다. 그녀는 “젊은 시절의 나로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을 해야 되겠다. 구부정한 할머니가 아닌 곱고 바른 노년을 맞이할 수 있게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던 심향란씨를 위한 맞춤 운동(하체운동, 목운동, 활자세운동)을 소개했다. 꾸준히 배워보자.
1. 양손으로 의자나 벽 또는 테이블을 살짝 짚는다.
2. 어깨 너비로 양발을 벌리고 뒤꿈치를 든 상태로 무릎을 120도
정도로 구부렸다 펴기를 반복한다.
3. 보통 한 번에 15~30회 정도로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횟수를 늘린다.
1. 바로 누워 머리를 바닥에서 1~2cm 든다.
2. 한쪽으로 최대한 돌린 후 10초를 버티고, 중앙으로 돌아온다.
3. 머리를 든 상태로 반대쪽으로 동일하게 돌리고 중앙으로 돌아와
머리를 내려놓는다.
4. 근력이 아주 약해서 10초씩 버티기가 너무 힘든 경우 5초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시간을 늘려도 된다.
1. 바로 누워 어깨 너비로 양 하지를 벌린다.
2. 발뒤꿈치와 어깨를 지지하고 몸 전체를 들어올린다.
3. 최대한 들어 올린 상태로 10초간 버틴 후 내려놓는다.
4. 10회 이상 반복하며, 너무 힘든 경우 종아리 밑에 쿠션을 두어 발의
높이를 높이면 쉽게 할 수 있다.
잘못된 신체 자세 자가진단 법
▲ 바지 길이나 소매 길이 양쪽에 차이가 있다.
▲ 가방을 매면 한쪽으로 자꾸 흘러내린다.
▲ 치마나 바지가 한쪽으로 돌아간다.
▲ 다리를 꼬고 앉을 때 더 편한 쪽이 있다.
▲ 한쪽 신발 밑창이 더 많이 닳아 있다.
▲ 배를 내밀고 서 있는 편이다.
▲ 뒷목이 늘 뻐근하다.
▲ 편두통이 자주 온다.
▲ 뒤돌아보는 동작이 괴롭다.
▲ 자세가 구부정하고 실제 키보다 작아 보인다.
▲ 한쪽 다리가 자주 저리고 당긴다.
▲ 서 있는 것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진다.
▲ 걸음걸이가 특이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발목을 자주 삐끗한다.
위 사항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