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씨는 종로노인복지관에서 시니어지역상담가로 제2의 활기찬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지역 소외 어르신을 만나며 종횡무진 종로구 곳곳을 누비고 있다.
김효숙 씨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행정사무원으로 38년간 근무하다 은퇴한 뒤 3개월 만에 다시 일터로 나섰다. 그가 취업할 당시만 해도 실무가 곧 자격이 되던 시대였다. 은퇴 후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 60~100mg/dL, 식후 2시간 혈당 140mg/dL 미만이면 정상이다. 이 범위를 넘어서면 고혈당이라고 하는데, 고혈당증은 평소 혈당이 180mg/dL 이상 지속될 때 발생한다. 특히 고령 환자에게 위험한 고혈당증을 문준성 교수와 함께 정리했다.
Q.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데, 발병 사실을 어
왠지 새해엔 거창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려면 나를 해치는 묵은 버릇부터 버려야 한다. 희망이 부풀어 오를 준비를 하는 셈이다. 기대보다 뻔하고 사소할 수 있다. ‘뭐야, 별거 아니네’ 싶다면,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01 만성 피로 덜어내기
신년 계획에는 의외로 기본적인 목표를
다시 새해가 찾아왔다. 무수히 왔다 가는 새해인데도 그 시간 앞에선 언제나 마음가짐이 새롭다. 한 해의 첫머리이고 겨울의 한가운데이기도 하다. 높은 산꼭대기엔 차갑게 얼어붙은 상고대가 새하얗고, 짙푸른 겨울 바닷바람에 연신 입김을 뿜어낸다. 온기 품은 편안한 여정이면 좋겠다. 벼르고 벼르지 않아도, 촘촘한 계획이 없어도, 멀리 있거나, 요란하지 않아도 무언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국민배우 김수미의 사인이 ‘고혈당 쇼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고혈당증의 합병증인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고령의 고혈당증 환자일수록 고혈당 쇼크의 위험이 높다. 고혈당증에 대한 궁금증을 문준성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함께 풀
가을 한낮, 상주시 외서면 소재지 거리에 적막이 가득하다. 오가는 이도, 차도 드물어 고요하다. 연신 바람이 지나가고 낙엽이 흩날릴 뿐이다. 과거 한때 제법 씽씽하게 돌아간 다운타운이었지만, 이농 조류에 휩쓸려 진즉 저물었다. 이렇게 쓸쓸한 거리 한편에 앤티크 그릇을 파는 가게가 있다. ‘어! 쥐죽은 듯 조용한 촌 동네에 웬 앤티크 숍?’ 다들 의아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신체 변화, 특히 얼굴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찬바람을 지속적으로 쐬면 체온이 떨어지고, 체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과정에서 면역기능이 저하되기도 하는데, 이때 안면신경마비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 눈과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이 한쪽으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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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가 끝난 후에도 유독 기분이 좋아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에 자신감이 붙어서 다시 한번 카메라를 켜봤다.
“할머니! 비디오 보는 사람들한테 ‘또 만나!’ 하고 인사해볼까?”
할머니는 앞니 빠진 틀니가 훤히
본격적인 겨울 초입에 돌입했다. 새하얀 입김이 나오고, 두 손을 주머니 깊이 찔러 넣는 것이 일상이 되는 시기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이 평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전망했다. 북극 해빙 면적이 줄어들면서 강한 한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와 오래 머물 것이라는 예측이다.
‘추운 곳에서 자면 입 돌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신체 변화, 특히
우리 할머니는 유별났다. 내가 친구들과 놀다 울기라도 하면 어디선가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났다. 할머니였다.
“우리 영롱이 울리는 놈들은 망태 할아버지한테 던져버릴 거니께 그런 줄 알어!”
유년 시절을 할머니 곁에서 보냈다. 할머니가 차려준 밥을 먹고, 고아준 사골국을 마시고, 다려준 교복을 입었다. 나이가 들면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