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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었다고요? 아직 시작하지 않은 거죠.”
- 송재록·이태옥 작가 올해 아흔둘인 송재록 작가는 AI를 배우며 새로운 그림을 만들고, 여든여덟의 이태옥 작가는 10여 년 동안 그린 민화를 과감히 잘라 또 다른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180세. 이들이 함께 연 첫 부부전의 제목이기도 하다. 흔히 이 나이대를 수식하는 단어는 ‘노년’이나 ‘황혼’이지만, 송재록·이
- 2026-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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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는 빨간 앞치마를 입고
- 대학교 정문 왼편, 비탈진 산등성이를 따라 원룸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낮은 담벼락을 끼고 이어진 그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곤혹스러웠다. 비가 오는 날이면 젖은 흙이 질척여 발이 미끄러지기 일쑤였고, 바람이 매서운 날에는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를 잔뜩 숙인 채 간신히 기어올랐다. 나는 그 길을 오르내리며 자주 숨을 골랐다. 단순히 폐부로
- 2026-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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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배운다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누구나 한 번쯤 읊조려봤을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 마지막 대목이다. 그렇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이다.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한 배를 탄 여행자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여행을 즐길 줄 몰랐다. 낯
- 2026-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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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는 게 능사 아냐” 중년 여성, 여름철 방광염 주의보
-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방광염을 호소하는 중년 여성이 늘고 있다. 방광염은 소변을 저장하는 기관인 방광에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볼 때 찌릿한 통증이나 잦은 배뇨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염에 관한 궁금증을 이장희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
- 2026-08-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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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새 풍기지 않는 이동식 변기 ‘랩퐁’ 존엄을 말하다
- 돌봄 현장에서 가장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절실한 문제가 바로 ‘배설’이다. 스스로 화장실에 갈 수 없게 되면,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방 안의 냄새가 신경 쓰인다. 그 과정에서 고령자는 수치심과 미안함을 느끼고 가족은 신체적·심리적 부담을 함께 짊어진다. 이 같은 고민에서 일본세이프티(日本セイフティー) 주식회사의 ‘랩퐁(ラップポン)’이 탄
- 2026-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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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서 배운다
- 열아홉 살 무렵 무작정 산으로 들어갔다. 공부는 핑계였고, 사실은 도망이었다. 고3 여름방학 전주 ‘남고사’에서 한 달을 보냈다. 남고사 옆에는 엄마 산소가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연스레 그리로 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산은 내 사정을 묻지 않았다. 불쌍하게 여기지도, 위로하려 하지도 않았다. 그냥 거기 있었다. 아침마다 안개가 내려앉고, 낮에는 새가
- 2026-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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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음(無音)의 노래
- 은빛 관(管) 속의 고독 음악 용어에 ‘배음’이라는 것이 있다. 하나의 음이 공기를 가르고 울려 퍼질 때, 우리의 귀에 닿는 선명한 소리 뒤에 몸의 감각으로 포착되는 숨은 진동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것을 말한다. 차갑고 견고한 금속의 골격 같은 ‘겉소리’가 있다면, 배음은 그 뼈대 사이를 부드럽게 감싸안는 온기이자 체온이다. 연주가 물리적으로 멈춘
- 2026-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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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즐 풀고 상품 받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독자참여마당
- 브라보 마이 라이프 독자 이벤트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는 월 1회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연재합니다. 퍼즐을 풀고 응모하신 분들 중 정답을 맞힌 선착순 3분께 인지 기능 자극에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 1종과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잡지 1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건강의 유지와 증진
- 2026-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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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가볼까? 경남 산청군 산청포레스트정원
- 산청포레스트정원은 너른 터에 앉힌 정원이다. 면적이 4만 9587㎡(약 1만 5000평)에 달한다. 민간정원치고 이보다 큰 곳이 드물다. 정원의 전모를 한눈에 쓸어 담을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규모 하나로 존재감을 돋우는 정원은 아니다. 깊은 맛이랄까, 다분히 야생적인 정취랄까, 여느 정원에서 쉽사리 느낄 수 없는 원초적이고 그윽한 심미감을 자아내
- 2026-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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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문화 이슈] 송해 이후 4년, ‘전국노래자랑’은 계속된다
- 왜 떴을까? 지난 8일은 국민 MC 송해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된 날이었다. 송해하면 자연스럽게 KBS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떠오른다.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었던 송해의 별세 이후 김신영, 남희석이 차례로 MC를 맡으며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왔다. 송해와 ‘전국노래자랑’ “전국~ 노래자랑!” 일요일 정오를 알
- 2026-06-14 08:00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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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맛은 살리고 가격은 낮추고…‘홈중식’이 뜬다
- 외식 물가·배달료 상승에 중식 HMR 수요 급증면사랑·오뚜기·동원F&B, 급속 냉동·특화 반죽 등 기술력 승부수단순 편의성 넘어 ‘전문점 맛·식감 재현율’이 시장 경쟁력 좌우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던 중식마저 집에서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짜장면과 탕수육 한 그릇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배달료 부담까지 겹치자,
- 2026-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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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생활에 맞춘 AI홈…LG전자, 고효율·빌트인 전면에 [IFA 2026]
- 유럽 최고등급 웃도는 고효율 가전 대거 전시AWHP·Homey 연동해 에너지 생산·소비 관리초슬림 TV·빌트인 가전으로 현지 주거문화 공략 유럽 소비자의 생활 방식에 맞춘 고효율 가전에 AI를 더했다.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에서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이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홈’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 2026-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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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우리가 더 잘해야죠”…‘백종원 효과’ 넘어 힘 모은 예산시장 상인들 [르포]
- 상인들, 할로윈ㆍ크리스마스 행사 직접 기획…모임통장ㆍ단톡방도평일에도 유튜버ㆍ지역 주민 발길…만원 넘는 메뉴 드물어 ‘가성비’예산시장 넘어 예당호로 지역개발 확대…사과 활용 ‘잼리수’ 선봬 평일인 2일 오후 충청남도 예산시장은 주말보다 한산했지만 곳곳에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친구들과 여행 온 젊은 층부터 인근에 사는 중장년층 부부까지 방문객의 연령대
- 2026-09-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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