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낙 가천대 명예총장 어느 선배 교수가 정년을 마치고 10년을 되돌아보며 이런 충고를 한 적이 있다. “정년 시한은 생각보다 빨리 오고, 정년 이후 세월은 더 빨리 가네. 그런데 정년을 대비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네!” 하지만 필자의 나이 50대 때 들었던 그 선배 교수의 조언은 당시 내게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 돌이켜보면 그 선배 교수의 조언이 ‘삶의 지혜’로 가득 찬 백자 그릇처럼 다가온다. 필자는 그날그날 일상 업무에 쫓기며 정년이라는 ‘행정 조치’를 피동
해외여행인구 2000만 명 시대를 앞둔 지금, 해외여행은 곧 생활이 되었다. 이제 여행지에서의 에티켓은 선택이 아닌 필수. 그런데 해외의 명소를 찾다 보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여행자들의 행동을 아직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여행자들의 꼴불견,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수호 여행 작가 (52개국 200도시 방문. 현직 여행기자&작가) lsh5755@naver.com ◇ 새치기 최근 해외여행 가격비교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새치기가 해외여행 꼴불견
이수호 여행 작가 (52개국 200도시 방문. 현직 여행기자 겸 작가) lsh5755@naver.com ◇ 일본 규슈 오이타 온천 투어 벳푸(別府)는 후쿠오카에서 차로 3시간 내외에 자리한 온천 마을이다. 이 지역의 2800개가 넘는 원천에서 분출되는 하루 온천 수량만 해도 자그마치 13만7000킬로미터다. 일본 전역의 온천 도시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수치인데, 이것만 보더라도 벳푸는 온천의 천국으로 불릴 만하다. 벳푸 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지옥순례’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독 한겨울에 떠나면 좋은 여행지가 여기 있다. 겨울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규슈, 따뜻한 남국의 낙원 발리, 겨울 쇼핑의 천국 홍콩이 바로 그곳. 현직 여행작가 추천, 꽃중년 여성들끼리 찾으면 좋을 여행지를 짚어봤다. 이수호 여행 작가 (52개국 200도시 방문. 현직 여행기자 겸 작가) lsh5755@naver.com ◇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예술 투어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에 서양화가들이 몰려들어 세계적인 예술 골목으로 거듭난 지역이 있다. 바로 중부 내륙에 자리한 우붓(
“지금까지의 여행이 ‘패키지 여행’에서 ‘자유 여행’으로 변화해 왔다면 앞으로는 자유 여행에서 ‘가치 여행’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새로운 트렌드를 쫓는 여행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링켄리브(Link&Leave)의 조은철 대표는 여행이 보편화된 문화로 자리 잡은 지금, 여행 트렌드가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ISG PARIS 그랑제꼴에서 경영을 전공하면서 비즈니스의 꿈을 키운 그는 10여 년 동안의 파리 생활, 뉴욕 교환 학생, 유럽과 중국 주재원을 하며 경험한 4개국 5개 도시에서의 삶을 통해
윤병국 경희사이버대학교 관광레저경영학과 교수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어봤다. 여행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살아가는 그의 직업을 생각해봤을 때 쉬지 않고 들어봤던 질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학생들이 ‘부모님이 여행 가고 싶어 하시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하고 물어볼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해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 같이 갈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같이 가느냐가 중요하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가면 어디인들 안 좋겠어요?”
김 현 (전 KBS 연구실장, 여행연출가) 김현·조동현 부부의 '특별한 부부여행 코스' 다섯 번째 -「캐나다 중부 그레이하운드 여행」 캐나다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나이아가라 폭포는 꼭 가봐야 한다. 에어 캐나다 편으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토론토로 날아가, 나이아가라와 그 주변을 둘러보고 캐나다 중부 일주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부부는 교통수단으로 주로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했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만큼은 하루 차를 렌트해 둘러봤다. 워낙 넓은 데다가 관광버스가 따로 운행되지
김 현 (전 KBS 연구실장, 여행연출가) 김현·조동현 부부의 '특별한 부부여행 코스' 네 번째 -「미국 서부 LA~샌프란시스코」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기차보다는 차를 렌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미국 서부는 경치가 기가 막히게 좋아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차를 직접 운전해 찬찬히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 부부는 LA부터 시작하여 시애틀까지 올라갔다 내려왔지만, LA에서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만 가는 것으로도 볼거리가 충분하다. 미국 서부를 돌기 위해서는 1번 도로와 101번 도
김 현 (전 KBS 연구실장, 여행연출가) 김현·조동현 부부의 '특별한 부부여행 코스' 세 번째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일주」 기차여행 하면 유럽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프로방스 지방 일주는 우리 부부가 참 좋아하는 여행 코스다. 우리 부부가 프로방스 지방 일주를 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 영국의 유명한 작가 피터 메일이 날씨가 나쁜 영국 대신 프로방스 지방에서 1년을 살았는데, 그때의 생활담을 묶은 이란 책을 출간했다. 그때 마침 우리
김 현 (전 KBS 연구실장, 여행연출가) 김현·조동현 부부의 '특별한 부부여행 코스' 두 번째 -「일본 규슈 기차여행」 요즘은 유럽이나 미국, 중국 등을 가려고 해도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한다. 유럽과 미국은 IS 테러와 홍수, 중국은 스모그 등으로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일본만큼은 예외다. 특히 노년층에게는 거리도 가깝고 안전하며, 부부가 배낭여행을 가기에도 딱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일본만 현재까지 80여 차례 다녀왔다. 그만큼 부부가 배낭
김 현 (전 KBS 연구실장, 여행연출가) 12년간 출연했던 KBS-TV 여행 프로그램 를 비롯해 여러 라디오 및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 매스컴의 인정을 받게 되어, ‘대한민국 부부 배낭여행가 제1호’라는 별칭까지 갖게 되었다. 이때부터 아내와 나는 늘 우리 부부에게 따라 붙는 이 별칭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해 왔다. 일단 여행지가 정해지면 주마간산에 그치지 않도록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여행일정을 짰다. 이번에 소개하는 2016년 추천 여행지인 「클린턴 코스 중
김 현 (전 KBS 방송연구실장ㆍ여행연출가) 우리 부부가 함께 배낭을 메고 여행을 다니게 된 것은 1989년 1월 1일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부터였다. 그 후 27년 동안 아내와 나는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1년에 2회~5회씩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우리 부부가 여행한 나라만 해도 165개국에 달한다. 이 덕분에 우리 부부에게는 ‘대한민국 부부 배낭여행가 1호’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아내와 내가 오늘날까지 큰 탈 없이 부부여행가로 활동한 데는 무엇보다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 생전의 부모님은 언제
“꿈을 꾸는 것은 나이와는 관계없다고 봅니다. 뜻이 있는 곳에 늙든 젊든 길은 반드시 열린다고 어릴 적부터 생각했어요.” 아름다운 외국 사진과 그림들을 보며 여행 생각만 해도 신이 났다는 세무서장 출신 조정현(曺正鉉·75)씨는 은퇴 후 유럽 여행만 여섯 번이나 다녀왔다. 그것도 직접 국산차 산타페를 몰고 말이다. 자유여행가로 살고 있는 그는 좋아하는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한다. 인간은 나이가 몇 살이든 꿈을 갖고 살아야 활기가 넘치는 법이다. 은퇴 후 다시 꿈을 이룬
“대학생일 때는 공부에 매진할 수밖에 없던 환경이었죠. 고등학교 때는 시골에 있었으니 좀 여유 있게 놀 수 있었죠. 노래를 좋아했어요. 주위에서 목성이 좋다고 하고 발음도 명확하다며 성악을 하라고 하더군요.” 한영섭(韓永燮·61) 인간개발연구원 원장은 성악이라는 자신의 오랜 꿈을 더듬어보기 위해 10대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갔다. 그만큼 오래된 꿈을, 그는 50여 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비로소 이루게 됐다. 지난해 12월 10일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서서 그간 갈고닦은 자신의 실력을 선보인 그에게 꿈을 이룬 제2의 인생 담론을 들어본다.
일본 통신원 이태문 gounsege@gmail.com 시는 울림이어야 하고, 잠언 혹은 금언은 공감을 얻어야만 시대를 뛰어넘어 빛나는 법이다. 수많은 위인과 명인들이 저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철학을 담은 명언을 남겼지만, 시바타 도요(柴田トヨ) 할머니의 이 한마디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다’는 참으로 깊은 울림이며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영원히 빛날 것이다. 1911년 6월 26일 일본 도치기현 도치기시에서 쌀가게를 하는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할머니는 시와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