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근원물가 20년 만에 '최저치'

기사입력 2020-04-02 09:59 기사수정 2020-04-02 09:59

(이투데이 DB)원본보기
(이투데이 DB)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 1월 1.5% 상승에 이어 3개월째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채소류가 16.5%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류는 6.6%,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7%, 7.3% 오르며 물가 상승에 한몫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 9.6%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월 대비로는 4.1%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1.3%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1.6% 올랐고, 서비스물가는 0.5% 뛰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4% 상승에 그쳤다. 이는 1999년 12월 0.1% 상승 이후 20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면서 근원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물가는 0.9% 오르며 올 1월 이후 3개월 연속 0%대 상승에 그쳤다. 통상 연초 외식물가가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제약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물가지수는 1.8%, 신선식품지수는 3.8%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100세 시대 진정한 셀프케어, ‘나’를 위한 건강보험
    100세 시대 진정한 셀프케어, ‘나’를 위한 건강보험
  • 정부, 에이지 테크로 고령화 문제 해결책 찾는다
    정부, 에이지 테크로 고령화 문제 해결책 찾는다
  • “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 소비 시장, 55~75세 GG가 뜬다
    “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 소비 시장, 55~75세 GG가 뜬다
  • 시니어 자산관리 시장의 큰 축 ‘월분배형 ETF’
    시니어 자산관리 시장의 큰 축 ‘월분배형 ETF’
  • 꼬마빌딩 상속·증여 감정평가 과세 범위 확대 해법은?
    꼬마빌딩 상속·증여 감정평가 과세 범위 확대 해법은?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