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버티더니… 美 백악관, 뒤늦게 마스크 착용

기사입력 2020-05-12 11:18 기사수정 2020-05-12 11:18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셔터스톡)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셔터스톡)

미국 백악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통령 집무실과 보좌진 사무실 등이 있는 ‘웨스트 윙’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웨스트윙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은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백악관 직원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메모 내용에는 백악관 내 의료실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백악관은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킬 것과 방문객을 제한할 것도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 등에서 마스크를 한 번도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 5일엔 고글만 착용한 채 마스크 생산시설을 방문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보좌하는 파견 군인과 펜스 부통령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아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주말을 분주하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진들은 현재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군인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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