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동 단국상의원 대표, “살리는 요양원 만들고파”

기사입력 2021-11-08 10:08 기사수정 2021-11-08 10:08

"요양원도 치매 채활 능력이 중요"

▲최규동 단국상의원 대표
▲최규동 단국상의원 대표

최규동 단국상의원 대표는 “둘러보니 요양 서비스 개선을 위한 모든 것을 대학이 갖고 있더라”며 요양원 사업의 계기를 설명했다. 삼베 위주의 일본식 수의에서 벗어나 전통 비단 수의를 개발해 보급한 것이 최 대표의 작품이다. 수의와 관련한 사업을 하다 자연스레 고객층이 겹치는 요양 서비스 분야를 바라보게 됐고, 학교에서 제공 가능한 연구 결과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특히 최 대표는 기존의 요양원 시스템을 보고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기존 운영 방식은 입소자인 어르신들이 휴양하고 조리하여 병을 치료하는 요양원 본래의 기능보다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가만히만 있게 해 결국 근육이 퇴화하고 인지기능이 더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내내 침대에 누워 있다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는 대학이 갖는 장점으로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꼽았다. 개별 요양원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이 대학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지기능과 신체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치매를 기반으로 한 인지교육 프로그램과 물리치료를 기반으로 한 운동역학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각 분야별 전문가와 개발 인력 등을 갖추는 데 상당한 자본이 소요되고, 전문가를 섭외하는 것도 어려움이 커 개별 요양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또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론을 단국대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이 요양원 직원에게 사전 교육하거나 실습해보는 식으로 적용하다 보니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그렇다 보니 ‘대학 브랜드’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평생교육 요양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휴앤락은 휴식과 즐거움이 가득한 요양원에서 대학 브랜드가 제공하는 평생교육을 통해 회복하는 삶을 누리시라는 뜻입니다. ‘살리는 요양원’으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의 표준을 새롭게 세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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