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초기로 벌초하는 남성의 모습.(어도비 스톡)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으로 예초기 사용이 늘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예초기는 경운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농업기계로, 전체 농업인의 10.1%가 관련 사고를 경험한다”라며 15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조사’에 따르면 예초기 사고 유형은 사용 중 베이거나 찔림이 46.7%로 가장 많았고, 날아오거나 떨어지는 물체에 맞음 20.0%, 작업 중 넘어짐·추락이 13.3%를 차지했다. 부상 부위는 팔과 다리가 각각 26.7%로 가장 많았으며, 몸통(20.0%), 머리(13.3%)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면보호구나 보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예초 작업 중 돌이나 금속 파편이 튀는 것을 줄이려면 2도날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안전날(원형톱날, 끈날 등)을 사용하고, 예초기 보호 덮개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작업 전 주변의 돌·나뭇가지·유리병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반경 15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에는 전원이나 동력을 반드시 차단한 뒤 장갑을 낀 손으로 제거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특히 예초기 사용 경험이 적은 경우 보호장비를 꼭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벌초 작업을 해 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