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해삼 등 제철 보양식으로 입맛을 돋우는 농수산물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1∼31일 해삼과 주꾸미 매출이 작년동기에 비해 각각 53%, 4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산 수산물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졌기 때문이라고 마트측은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의 산지위판 평균가격에 따르면 주꾸미 1㎏는 지난 달 2만133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13.5% 떨어졌고, 해삼은 1만1천954원으로 12.6% 하락했다.
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꾸미 물량이 부족해 태국산을 수입했는데 올해에는 국내산이 많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봄나물의 경우 지난해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다만 생나물(23.9%), 쑥갓(20.3%), 미나리(15.8%)가 작년동기보다 많이 판매됐다.
한편 G마켓(www.gmarket.co.kr)은 지난 달 1∼30일 주꾸미와 멍게 판매량이 각각 18%, 48% 늘었다고 밝혔다.
바지락 등 조개류 매출도 89% 늘었고, 두릅·냉이 등의 봄나물 판매량은 85% 증가했다.
이밖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장어, 전복, 낙지 등 수산물과 꿀·로얄제리, 삼계탕 등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유통업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