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세월호 참사로 잠시 중단했던 업계와의 규제 개혁 간담회를 재개하는 등 금융 규제 타파에 다시 나선다. 특히 사무펀드와 헤지펀드 관계자를 만나는 가하면 주택금융 제도 개선 간담회 등도 예정돼 있어 재테크나 투자 관련 규제 완화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연휴가 끝나는 오는 8일 외국계 금융회사 15곳의 임원과 실무진들을 만나 외국계 금융회사가 느끼는 현장에서의 우리나라 금융 규제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업권별 실무자들을 만나 '숨은 규제'에 대한 의견도 청취한다.
보험사와 은행 및 증권사는 물론, 중소 저축은행과 카드사 관계자들과도 만나고, 중소 수출업체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자리도 갖는다. 특히 주택금융 제도와 관련한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어 사모펀드나 헤지펀드 관계자들과도 만나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금융연구기관장들과도 만나 이들이 생각하는 규제 개선에 대한 견해도 듣는다. 이에 재테크 등 투자관련 규제도 개선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신 위원장은 업계 대표 등이 아닌 현장에서 규제를 느끼는 관련 임원과 실무진, 금융 소비자 등을 만나면서, 간담회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숨은 규제를 찾아내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겠다는 의도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파악된 규제들은 최대한 신속히 검토를 해서 해결 가능한 과제부터 즉시 개선해 나가는 등 전체적인 규제 개선 작업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