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많은 책 정리하는 나만의 방법] 중요도와 긴급성과 관련성에 따라 정리

기사입력 2016-09-12 10:04 기사수정 2016-09-20 09:17

▲필자의 책꽂이. (최원국 동년기자)
▲필자의 책꽂이. (최원국 동년기자)
중요성과 긴급성과 관련성에 따라 정리

취미가 독서인 사람은 재미가 없다고들 한다. 그래도 독서가 습관이 되었으니 어쩔 수 없다. 관심이 가는 대로 구입하여 자연스럽게 책이 많아지다 보니 정리가 문제가 된다. 정리에 약해 아내에게 무수한 지적을 받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소장하고 있는 책은 중요도와 긴급성에 따라 분류하여 중요하고 지금 필요한 책은 책상 책꽂이에 놓고 그보다 중요도나 긴급성이 떨어지는 것은 별도의 책꽃이에 위에서부터 순서적으로 배열한다. 책꽂이에 책을 되도록 많이 배치하려고 하다 보니 수평 이층으로, 잘 안 보는 것은 수직으로 쌓아 놓는 방식을 사용한다. 좀 지저분하지만 실용적으로 작은 책들은 책 위에 올리는 방법도 꺼리지 않는다. 체계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관련성 있는 책은 함께 분류한다.

물론 버리거나 지인에게 주기도 한다. 시사성이 지난 것들은 수시로 처분한다. 매년 나오는 정부간행물, 외국어 잡지, 어학테이프, 신문은 최신 것만 남기고 다 묶어 고물상에 넘긴다.

도서관 활용

관심이 가는 책이 있을 때 바로 구입하기보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기로 했다. 한두 번 읽고 버리는 책들을 사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도서관과 시립도서관에서 한 달 평균 20권 정도를 빌린다. 빌려서 보다 여러 번 읽을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책은 당연히 구입한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것은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된다. 첫째, 반납시간이 정해져 있어 반강제적으로 읽게 된다. 둘째, 꼭 필요하지 않은 책을 구입하여 책장이 복잡하게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책을 구입하면 투자한 금액이 아까워서 잘 버리지 못한다. 셋째, 과다한 도서지출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빌리는 책을 다 구입하면 50만 원 이상 발생하니 만만하지 않다.

속독과 정기적인 정리작업

책을 구입하면 빨리 속독으로 통독해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 복사하거나 요약한 다음 중요도와 긴급성에 따라 둘 장소와 방법을 정한다. 일단 책에 대해 익숙해지면 책읽기가 수월해진다. 느긋하게 생각하여 자꾸 미루다 보면 읽지 않고 구입한 책이 쌓이게 된다. 나중에는 쌓이는 속도에 압도되어 정리가 어렵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아무리 신경을 써서 책을 정리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관심이나 분류기준이 바뀌어 불편이 발생한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대대적인 책 정리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간은 자신에게 맞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이 되면 그렇게 힘이 들지 않는다. 시작이 반이다. 이번 기회에 책 정리작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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