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경 더시그넘하우스청라 대표, 원불교 교무…함께 거주하며 관리 “실버타운, 부자·아팠을 때 가는 곳으로 오해…건강 유지하는 곳” “동남아에 우화가 있어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환경에서 ‘내일이면 집을 지어야지’만 반복하는 ‘내일이면 집 지으리’ 새가 있다는 이야기예요. 실버타운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일이면 늦을 수 있어요.” 한선경 더시그넘하우스청라 대표는 원불교 청라교당의 교무를 겸하면서 더시그넘하우스 청라 개원(2024년 1월)부터 운영을 맡고 있다. 입주민 밀착 관리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설에 실제 거주하며 시스템을 관
입주자 이영순 씨, 30년 넘게 미국 생활 후 남편과 함께 입주 “눈이 오면 ‘내일 새벽에 미리 나가서 소금을 뿌려야 하나’ 걱정부터 했었죠. 그런데 이제는 눈이 오면 딱 창문을 열고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해요.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거죠. 내려놓으니까 얼굴도 좋아졌대요.” 이영순 씨(1950년생)는 미국에서 35년 넘게 살다 2024년 9월 더시그넘하우스 청라에 입주했다. 실버타운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의 건강 문제를 계기로 생각이 달라졌다. 자녀들의 권유로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를 방문한 이 씨는 고립감 없는 환경
‘사추기(思秋期)’를 지나는 시니어는 다시 한 번 독립의 시기를 마주한다. 자녀들은 취업과 결혼을 통해 ‘품안의 자식’에서 벗어나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함께하자”던 배우자와는 사별을 겪으며 혼자 서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 시기의 선택지는 의외로 다양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집에서 계속 생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AIP·Aging in Place). 또 다른 선택지는 실버타운이다. 가사일의 부담에서 벗어나, 누구의 할머니·할아버지가 아닌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브라보 마
“아플 때 아닌 건강할 때 찾는다”…실버타운 입주 연령 낮아져 연금 기반 은퇴층 중심에서 60대 자산형 시니어까지 수요 확대 "가양타워 입주자 평균 연령이 85세 정도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 낮아질 겁니다. 60~70대 '액티브 시니어'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어요."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 운영을 총괄하는 조하나 본부장은 최근 실버타운 수요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과거에는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 시설'이라는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건강할 때 먼저 들어오는 주거지'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가양타워 입주자의 평균 연령
아내 건강 걱정에 주거 고민…“병원·운동 함께 되는 곳 찾았다” 수영·동호회·공연 기획까지…“은퇴 후에도 하루가 빽빽” “추천보다 체험 먼저”…한 달 살아보고 결정 권유 “상상도 못 했죠. 실버타운에서 이렇게 바쁘게 살 줄은요.”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에서 1년 8개월째 생활 중인 노형건 씨(1952년생)는 요즘 일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실버타운이라 하면 ‘돌봄’이나 ‘휴식’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그의 하루는 오히려 더 분주하다. 운동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공연을 기획한다. 은퇴 이후에도 삶의 속도는 느려지지 않았다. 노
‘사추기(思秋期)’를 보낸 시니어는 다시 한 번 독립의 시기를 마주한다. 자녀들은 취업과 결혼을 통해 ‘품안의 자식’에서 벗어나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함께하자”던 배우자와는 사별을 겪으며 혼자 서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 시기의 선택지는 의외로 다양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집에서 계속 생활하는 것(AIP·Aging in Place)은 보통의 방법이다. 또 다른 선택지는 실버타운, 즉 노인복지주택이다. 식사와 청소의 부담에서 벗어나, 누구의 할머니·할아버지가 아닌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
최영국 더클래식500 사장, 호스피탈리티 산업 34년 경력 전문가 “여성 입주자 만족도 높아…액티브 시니어라면 200% 누릴 것”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애초에 지향했고, 여기에 의료 서비스를 접목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영국 더클래식500 사장은 더클래식500의 강점으로 도심 속 호텔식 주거 시스템과 가까운 병원 입지를 꼽았다. 더클래식500은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를 대표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며, 재계약률이 90%를 넘을 만큼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 더클래식500을 이끄는 최 사장은 신라호텔 18년, 더클래식500 펜타즈 호텔
2009년 입주 후 18년째 생활…무용과 교수로 재직 후 2024년 은퇴 동료의 권유로 찾은 실버타운, 휘트니스 시설에 매료 컴컴한 집 대신 불 켜진 로비, 상주 직원 통해 안심 느껴 올해 10월 대회 출전 목표로 왈츠·탱고 연습 이어가는 열정 “상상도 못한 삶의 형태인데, 우연한 기회에 여기 오게 됐고, 우연하게 만족도 높은 사람 있죠. 바로 저예요.” ‘더클래식500’에 입주한 지 횟수로 18년째 생활 중인 오문자 씨(1959년생)는 시니어 레지던스 생활을 이렇게 표현했다. 무용과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한 뒤 2024년 8월에
‘사추기(思秋期)’를 보낸 시니어는 다시 한 번 독립의 시기를 마주한다. 자녀들은 취업과 결혼을 통해 ‘품안의 자식’에서 벗어나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함께하자”던 배우자와는 사별을 겪으며 혼자 서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이 시기의 선택지는 의외로 다양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집에서 계속 생활하는 것(AIP·Aging in Place)은 보통의 방법이다. 또 다른 선택지는 실버타운, 즉 노인복지주택이다. 식사와 청소의 부담에서 벗어나, 누구의 할머니·할아버지가 아닌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