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사진은 거의 필수 항목과도 같다. 몇 줄의 글보다 똘똘한 사진 한 장의 파급효과가 커서다. 사진이 예술 분야에서 영상 언어로 주목받는 시대다. 사진 전문 기자나 프리랜서를 활용할 수 있으나 일일이 대동할 수 없는 현실이어서 기사와 관련된 사진을 직접 찍어야 할 경우가 다반사다.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누구든지 셔터 누르는 세상이지만 기사에 적합한 사진이 뭔지 가늠이 안 된다. 전문적 수준은 아니어도 몇 가지 요령을 익히면 기사에 적합한 사진 찍기를 할 수 있다. 기사를 돋보이게 하며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사진을 어떻게 해야 찍을 수 있을까?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을 중심으로 행사 사진 촬영 요령을 살펴보자.
첫째, 초점이 맞고 흔들리지 앉아야
스마트폰을 안정되게 한 손으로 단단히 잡고 다른 한 손은 자유스럽게 셔터를 누르고 화면을 당기거나 밀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대체로 두 손의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엉거주춤한 상태로 찍는다. 군인들이 총을 겨누는 자세를 닮으면 좋고 몸에서 멀리 떨어지면 흔들리기 쉽다. 커버를 씌운 경우도 한 손으로 잡기 쉽지 않아 지갑형 스마트폰 커버를 안 쓰는 게 좋다. 특정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LCD 화면에 나타나는 찍으려고 하는 주제 피사체에 2초 정도 손가락으로 터치하여 AF/AE(초점. 노출 고정)라는 표시가 나타난 후 셔터를 누르면 그 부분에 초점이 맞는다. 특히 공연장 무대에 선 인물을 촬영할 때 꼭 사용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삼각대를 사용하면 무난하다. 삼각대를 설치할 경우는 관중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게 사용해야 한다.
둘째, 행사 사진은 현수막 나온 사진을 찍어둔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가수나 강연자를 중심으로 촬영을 해도 그 내용이 배경으로 나오도록 함이 바람직하다. 또한, 그 행사 후원 업체 상호도 사진에 노출되게 찍으면 홍보효과에 도움이 된다.
셋째, 관객들의 고려하는 촬영자의 태도
사진을 찍을 때 관중 앞에 서서 시선을 막는 경우가 많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필요한 장면을 찍고 나면 빨리 피해주어야 한다. 행사장에는 다른 촬영자도 많으니 서로를 위핸 자리 배려도 필요하다.
넷째, 주최 측에 촬영 요청을 먼저 해야 한다.
간혹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이들이 행사장에 나와 촬영하는 일도 발생한다. 어울려 살아가는 시대이기에 촬영자의 올바른 태도도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나 글에 덧붙이는 보조역할이 아니다. 그 자체로 훌륭한 기사이자 메시지이다. 카메라 촬영이 손쉬워진 시대. 누구나 쉽게 사진 찍는 시대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남다른 사진을 찍지 않으면 시선을 끌지 못한다. 기본적 요령을 익힘으로써 나만의 독특한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내가 쓴 기사가 더욱 돋보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