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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익는 마을과 감식초 향내
- ‘술 익는 마을마다 / 타는 저녁놀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뜬금없이 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시(詩), 박목월의 ‘나그네’ 속 구절이 떠오른다. 시의 배경은 ‘강나루 건너 밀밭 길’이 펼쳐지는 늦봄이라지만, 손에 잡힐 듯 저녁노을 타고 술 익는 향기가 퍼지는 이미지는 이맘때 가을 녘 농촌 풍경과도 잘 어울린다. 블루베
- 2026-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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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에서 배운다
- 지난달 친한 친구 부친상에 다녀왔다. 화장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친구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식들을 다 불러놓고 ‘울지 마라, 억지로 살리려고도 하지 마라, 그냥 편하게 보내달라’고 말씀하셨어”라고 말했다. 슬픔으로 가득해야 할 자리였는데, 그 한마디가 남은 가족에게 오히려 길잡이가 됐다고 말하는 친구의 목소리는 뜻밖에 담담했다. 문상을 마치고 돌
- 2026-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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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60, 생판 남들과 ‘가족’ 됐다
-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조선희 작가가 사랑하는 미로헌의 특별한 공간도 함께 만나보세요. 함께 살기로 하면서 우리는 약속한 게 있다. 치매가 아닌 이상, 요양원이 아니라 집에서 서로를 돌보며 노후를 보내자는 것. 이른바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약속이었다. 그리고 그 실험의 첫 주자는
- 2026-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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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문화 이슈] 2030 소연·아이유 노래에 ‘할머니’ 등장한 까닭
- “결국 우린 할머니가 될 거고.” 최근 인기를 끄는 20·30대 젊은 가수들의 노래에 ‘할머니’가 연이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여기서 할머니는 나이 든 누군가가 아닌, 언젠가 마주할 노년의 자기 모습이다. 노년을 쇠퇴의 시기가 아닌, 지금의 삶을 이어가는 미래로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달라진 시선을 엿볼 수 있다. 낭만적인 할머니 VS 이상한 그
- 2026-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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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초 같은 사람, 넝쿨 같은 사람, 앉은 자리에 풀 한 포기 안 날 사람
- “맨날 나와서 일하는 것 같은디 밭은 왜 늘 그 모양인겨? 풀들이 지 세상 만났다고 잔치를 벌이고 있구먼.” 동네 어른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꾸지람이다. 블루베리 끝물을 정리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잡초를 관리하는데, 15년 농사 생활 중 풀과의 전쟁에선 백번 싸워 백번 모두 지고 말았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란다.” 일찍이 경기도 광주시
-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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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순 앞두고 생애 첫 책 쓰다
- 울산 언양과 장생포에서의 유년 시절, 부산에서 보낸 청소년기, 결혼과 자녀 양육, 남편과 갈등, 수십 년간 이어온 기도 생활까지. 박옥자 여사의 기억 속에서 가족사와 시대사가 포개졌다. 아내·엄마·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한 여성이 구순을 앞두고 비로소 자기 이름을 책 표지에 새기려 한다. “내 이야기가 뭐 그리 특별하겠노.” 자녀들이 글
- 2026-09-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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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둥이 손주, 내 인생 최고의 그림 모델
-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재연 작가가 꼽은 손주와의 특별한 순간도 함께 만나보세요. 막상 손주를 그리기 시작하자 나날이 손주 사랑이 커져만 간다. 하루하루 자랄수록 이야깃거리도 많아져서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내다 보니 나의 그림도 함께 성장해가는 것을 느꼈고 내 생에 손주 성장 과
- 2026-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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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에게 배운다
- 1990년 첫 직장인 증권회사에 입사했을 때 주식시장이 사상 첫 1000포인트를 기록했다. 부푼 기대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10년이 흘렀다. 청와대에 가게 돼 10년 동안 야금야금 사 모은 주식을 정리해야 했다. 1999년 IMF 때로, 주가지수는 300~400대를 오르내리는 등 역사상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눈물을 머금고 주식을 팔았다. 청와대에 들어가
- 2026-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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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꼰대 취급 중장년 남성이 판타지 주인공?
- 콘텐츠의 주 소비층은 여전히 중장년 여성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장년 남성 중심의 서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나고, 여기에는 어떤 문화적 의미가 담겨 있을까. 간간이 등장한 ‘아저씨’, 신드롬됐다 전제해야 할 건, 콘텐츠의 주 소비층은 과거에도 현재도 여전히 중장년 여성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저씨를
- 2026-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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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문화 이슈] “돈은 이렇게 써야” 82세 선우용여의 ‘어른 소비법’
- 왜 떴을까?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운영하고 있는 82세 배우 선우용여. 그의 소비법이 ‘어른의 소비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라는 말이 있다. 선우용여의 소비 습관을 들여다보면 이 말을 떠올리게 한다. 연예인이라서,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돈을 쓰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쓰고, 주
- 2026-09-04 06:00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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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아버지' 최불암, 67년 연기 인생 마침표…영원한 작별
- '수사반장' 박 반장·'전원일기'로 국민적 사랑41년간 소외 아동 후원…연기 넘어 나눔 실천 한국인의 안방을 지켜온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이 67년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영면에 든다.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형사이자 '전원일기'의 푸근한 아버지로 시대를 함께한 그는 작품 밖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따뜻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 2일 연예계에
- 2026-11-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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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은♥진태현, 신혼 즐기다 2세 계획 늦춰⋯"참 철이 없었다"
-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결혼 초 미뤘던 자녀 계획에 후회를 드러냈다. 30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박시은 진태현의 부부학교 제2강 빠르면 좋다 책임지는 자녀 계획’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박시은은 “제가 36살, 태현 씨가 35살 때 결혼했다. 이미 시작점이 굉장히 늦었다”라며 “그런데도 신혼을 조금
- 2026-10-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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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국민 아버지"⋯최불암 별세에 유인촌→최수종 애도 물결
-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향년 87세로 별세하면서 문화계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KBS1 '한국인의 밥상'을 이어받은 최수종은 30일 SNS에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그늘 아래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최불암은 14년 넘게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며 남다
-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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