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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는 빨간 앞치마를 입고
- 대학교 정문 왼편, 비탈진 산등성이를 따라 원룸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낮은 담벼락을 끼고 이어진 그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곤혹스러웠다. 비가 오는 날이면 젖은 흙이 질척여 발이 미끄러지기 일쑤였고, 바람이 매서운 날에는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를 잔뜩 숙인 채 간신히 기어올랐다. 나는 그 길을 오르내리며 자주 숨을 골랐다. 단순히 폐부로
- 2026-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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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문화 이슈] ‘늙은 키팅’ 차인표가 말하는 ‘좋은 어른’의 조건
- 왜 떴을까? 배우 차인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오는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차인표는 극 중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삶을 선택하는 법을 일깨우는 참스승 존 키팅을 연기한다. 평소 나눔과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며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온
- 2026-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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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문화 이슈] ‘독립운동가 후손’ 송일국, 이유 있는 자부심
-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배우 송일국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송일국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다.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안고 살아온 그는
- 2026-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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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서 배운다
- 열아홉 살 무렵 무작정 산으로 들어갔다. 공부는 핑계였고, 사실은 도망이었다. 고3 여름방학 전주 ‘남고사’에서 한 달을 보냈다. 남고사 옆에는 엄마 산소가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연스레 그리로 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산은 내 사정을 묻지 않았다. 불쌍하게 여기지도, 위로하려 하지도 않았다. 그냥 거기 있었다. 아침마다 안개가 내려앉고, 낮에는 새가
- 2026-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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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듦도 멋질 수 있죠”… 시니어 시장 길잡이 꿈꿔
- 노인용 욕조 창업 실패도 겪어 노년 아젠다 생성 중심이 목표 기술로는 노인 자존감 못 채워 “어르신들이 왜 이 장소에 나와 계신 것 같나요?” 2017년 건축학도였던 최연희 롱라이프랩 대표는 수업 중 지도교수가 던진 질문에 시선이 멈췄다. 그날부터 동네 골목과 건물 앞에 앉아 있는 노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어르신
- 2026-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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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영화의 감동을 무대로…‘죽은 시인의 사회’가 돌아왔다
- “오 캡틴, 마이 캡틴!” 학생들이 하나둘 책상 위로 올라섰다. 학교에서 쫓겨나 교실을 떠나는 키팅 선생을 향해 그가 알려준 호칭을 외쳤다. 엄격한 교장의 명령에도 제자들은 자리를 지켰다. 키팅은 학생들을 바라보다 가만히 고개를 숙였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명장면이 무대 위에서 다시 펼쳐진 순간이었다. 1990년 개봉해 오랜 시간
- 2026-07-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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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후에도 ‘교육자’로 출근합니다”
- 전근배 전 광주하남교육장 많은 사람이 퇴직을 인생의 쉼표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근배 전 광주하남교육장에게 퇴직은 새로운 문장의 시작이었다. 교단을 떠난 지 16년 됐지만, 그는 여전히 학교폭력 예방 교육자료를 만들고 인성교육 강연에 나서며,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준법 캠페인과 공동체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
- 2026-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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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문화 이슈] 선재 스님이 식탁 위에 올린 삶의 철학
- 왜 떴을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선재 스님이 최근 5촌 조카인 가수 이창섭의 유튜브 채널 ‘이창섭&저창섭’에 출연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창섭 권력 인정”, “이모가 선재 스님이라니 부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선재 스님을 향한 대중의 호감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
- 2026-07-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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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영
- 꼽추, 곱사등이. 태어나 처음으로 깨우친 단어들이었다. 할매의 왜소한 몸보다 키가 크던 할매의 등은 그녀의 이름과도 같은 것이었다. 아니 그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었어도 그녀의 곱사등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그리고 나의 별명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꼽추할매의 손녀, 괴물할매 손주, 뭐 그쯤 됐던 것 같다. 그녀의 삶은 그녀의 등처럼
- 2026-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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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벌 동쪽 끝, 시인의 고향 옥천
- 또다시 여름이다. 여름 볕이 짙어지고 그 볕 아래 푸른 신록을 내다보며 문득 알 수 없는 그리움에 목이 멘다. 뜨겁던 여름 햇볕 아래 마음마저 푸르렀던 시절이 있었다. 땡볕도 폭염도 어쩌지 못하던 뜨겁던 날, 가슴 서늘하게 드리우던 푸르름만으로 충분했던 날, 향수 어린 옥천의 여름을 만났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시인 정지
- 2026-07-17 06:00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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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취임 직후 당내 통합 시동…친청계와 불안한 동거
-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정청래 사과 등 '원팀 통합' 광폭 행보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표결 불참… 친청계 견제 속 '완전 봉합' 난항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8·17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갈등 봉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당내 통합 작업의 빠른 마무리에는 난항이
- 2026-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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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잡으러 백화점 간다"…신세계 강남점, '포켓몬태그스타' 체험존
- 게임기 13대 설치…일반·초심자존 분리피카츄·따라큐 스페셜태그 등 증정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포켓몬태그스타 썸머 퍼스트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아케이드 게임 '포켓몬태그스타' 2탄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포켓몬태그스타는 포켓몬을 수집·육성해 배틀을 즐기고, 획득한 포켓몬을 태그로 만
- 2026-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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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영, 재혼가정 고백⋯"친부, 엄마 명의로 수십억 빚 남겨"
- 우주소녀 다영이 어린 시절 친부가 남긴 수십억원대 빚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는 다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어린 시절과 가수를 꿈꾸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다영은 "어릴 때 어떻게 하면 엄마에게 짐이 안 되고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을 매일 했다"며 "재혼 가정
- 2026-08-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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