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세대공감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주최한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가 11월 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는 의학과 문화가 만나는 신개념 콘서트로 주목받으며 올가을 세 번째를 맞았다. 비 내리는 날씨에도 300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알찬 건강 정보와 함께 우리 세대들이 공감하는 문화콘서트로 깊어진 가을 정취에 젖는 시간이었다.
이윤철 MBC 前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제3회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는 99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100세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 강연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꼿꼿하게 마이크를 들고 무대 앞에 선 김형석 교수. 강연에서 김 교수는 60세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독서를 권장했다. 강연이 끝나고 난 뒤에는 포토월 앞에서 팬들과 사진을 함께 찍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여줬다.
이어서 겨울철 시니어의 건강관리에 집중한 명의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이 겨울철 관절 관리에 관해 알기 쉬운 설명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 원장은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지만 이행하지 않는 6가지에 대해 금연, 금주, 골고루 잘 먹기, 적당한 운동, 체중 조절, 충분한 수면이라고 했다. 특히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행복하게 웃는 삶을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리포터 출신 방송인 장영란의 훈남 남편으로도 친근한 한 원장은 톡톡 튀고 재미있는 강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예풍한의원 백태선 원장이 시니어의 겨울철 혈압관리에 관해 통쾌한 입담을 이어갔다. 백 원장은 추운 겨울철에는 굳이 밖에 나가 운동할 필요 없다면서 따뜻한 곳에서 체온을 유지하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좋다고 알려진 음식 챙겨 먹을 것 없이 고혈압 약처럼 꾸준하게 복용해야 하는 약을 잘 챙겨 먹는 것이라고 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삼겹살이든 뭐든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도 된다는 말에 객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1부에서 명사와 명의의 알찬 강의를 마치고 2부는 건강 강연에 집중했던 머리를 식히는 순서로 진행됐다. 평균 나이 75세 시니어 치어리터팀 ‘낭랑18세’가 무대에 올랐다. ‘나비야’와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에 맞춰 분홍빛 율동을 선보였다. 뒤이어 ‘가을사랑’, ‘소중한 사람’을 부른 가수 신계행이 무대에 올라 가을 노래 선물을 했다.
신계행은 “오랜만에 카메라 세례를 받는 것 같다”며 열성으로 콘서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관중들을 향해 감탄 섞인 멘트를 보내 성원에 화답했다. 우리나라 블루스 기타리스트의 대명사인 가수 김목경도 자리를 빛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곡을 쓸 당시 20대였다며 지금 보니 60대가 절대 노인이 아니라고 말해 강연장 안이 웃음바다가 됐다. ‘부르지 마’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른 후 앵콜이 터져 나와 준비돼 있지 않았던 곡 ‘처음 그리고 그 다음에’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소 중요하고 큰 무대에서만 모습을 보이던 가수 김목경. 시니어 관중을 대하는 블루스 대부의 또 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경품 코너에서는 행운의 주인공 32명이 나왔다. 1등 당첨권인 호텔 숙박권 당첨자는 노래를 불러달라는 이윤철 아나운서의 짓궂은 요구에 ‘빗속의 여인’을 율동과 함께 불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제3회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에서는 동년기자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변용도 동년기자는 ‘브라보 잼잼TV’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중계를 맡았고 김미나, 김영선, 박혜경, 정용자 동년기자는 헬스콘서트 영상 제작에 참여해 종이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함께했다. ‘브라보! 2018 헬스콘서트’는 이투데이,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위지트, 파워넷, 종근당,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 보령제약, 동국제약, 한국고령화산업포럼, 미러톡톡, 로이스튜디오, 매일유업, 제아치과, 한얼리치화장품이 후원했다.
철학자 악셀 호네트(Axel Honneth)는 인정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심리를 인정투쟁(認定鬪爭)이라고 정의했다. 타인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다시 말해 자신이 인정하는 가치만큼 다른 이에게도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내가 당신을 인정하는 만큼 나 또한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르는 것이다. 직원은 상사에게, 부인은 남편에게, 제자는 스승에게 등 저마다 인정받는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여긴다. 우리의 삶이 어찌 보면 악셀 호네트가 주장한 대로 서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임에 틀림이 없다.
자격시험을 치르는 것도 결국 자신을 인정받기 위한 일이고 신춘문예를 통하여 등단하는 것도 그런 일의 하나다. 블로그 방문자 수가 많아지고 ‘좋아요’를 비롯하여 긍정적 댓글이 많이 달리면 좋아하는 이유도 같은 경우다.
상대를 인정해주는 방법으로는 ‘칭찬’을 들 수 있다. 상대방의 인정투쟁심리를 끌어내는 것이다. 나 자신이 인정받는 전 단계다. 대인관계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시대를 산다. 20세기 경영은 철저한 관리가 중심이어서 성실과 노력만 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21세기 경영의 핵심은 소통과 협업, 집단 지성을 통한 창의성이다. 성공은 주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협업을 끌어내는 방법이 바로 ‘인정’이다.
칭찬은 돈 들이지 않으면서 상대를 인정하는 삶의 지혜다. 어느 회사 임원은 자신이 최고의 경영진이라고 여겼지만, 외부 컨설팅 회사에서 한 직원들과의 상담에서 퇴출 1위의 불명예를 얻고 말았다. 직원들을 호되게 부려 먹으면서도 고마워할 줄 모르고 칭찬에 인색했던 것이 그 이유였다. 상대를 인정해주지 않은 결과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칭찬 방법이 근래에 재조명되고 있다. 보좌관이 보고서를 들고 오면 세밀히 그리고 정성껏 살펴본 후에 이렇게 얘기했단다. “당신의 보고서는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보고서 중에서 최고입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더 최고가 될 것 같습니다.” 보좌관은 신이 나서 보고서를 다시 정성 들여 쓰게 된다. 우리의 경우는 대개 그렇지 못했다. 나의 직장 초기만 하여도 상사는 마음에 들지 않는 보고서를 올리면 “이걸 보고서라고 썼느냐!”며 당사자에게 던지기도 하였다. 그러면 ‘다시 잘 써야지’라는 마음보다 ‘어디 한번 두고 보자’라는 악심만을 갖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우리는 대체로 칭찬에 약하다. 아니 인색하다. 서구의 문화가 들어오면서 그들이 활용하고 있는 생활방식도 함께 유입됐다. 합리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칭찬도 그중에 하나다. 인정투쟁 심리를 최대한 활용한 케네디 대통령의 칭찬 방법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사진은 촬영으로 시작해 보정으로 완성한다. 찍기도 잘해야 하지만, 촬영한 사진을 더 돋보이게 하거나 사진의 용도에 맞게 다시 편집할 필요가 있다. 사진의 대중화 시대에 걸맞게 사용이 편리해진 스마트폰 카메라를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어 대부분은 사진을 잘 찍는다. 다른 측면으로 풀이하면 특징이 없는 비슷한 사진이 된다. 남다른 사진이 아니면 눈에 띄기 힘들기에 나만의 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구도, 색감, 필요 없는 부분의 삭제 등 찍은 사진의 편집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포토샵을 이용하는데 요즘은 기능이 뛰어나면서 유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다양하다. 그 중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스냅시드(snapseed) 앱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snapseed’를 찾아 설치한다.
사진 보정을 하기 위해서 앱을 열면 아래와 같이 사진을 가져 올 수 있는 창이 뜬다.
화면의 아무 곳이나 터치하면 사진이 저장된 앨범이 나타나며 작업할 사진을 선택하면 창에 그 사진이 보인다. 화면 하단에 [스타일 도구 내보내기]가 보인다. 많이 사용하는 것은 ‘도구’로 터치하면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가 화면에 보인다.
그중에 작업할 도구를 선택하여 터치하면 해당 작업을 할 수 있다. 그 경우 화면 하단 중앙의 점선 세 줄 모양을 터치하면 해당 작업 중 숨겨진 도구가 나타난다.
하려고 하는 내용의 도구를 활성화한 후 중지 손가락을 화면에 터치한 상태로 좌우로 드래그하면 작업 내용이 화면에 적용되고 있음이 보인다. 예를 들어 '기본보정'에서 ‘밝기’를 선택하여 손가락을 화면에 댄 채 우측으로 밀면 선택된 사진이 점점 밝아지고 좌측으로 이동하면 어두워진다. 찍은 사진이 어두울 경우 이 작업을 하면 밝은 사진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작업 결과가 적당하다고 여겨지면 화면 하단 우측의 체크 표시(v)를 터치하면 작업이 완성된다.
그렇게 하면 화면 하단 우측에 ‘내보내기’가 나타난다. 이것을 터치하면 저장하기 창이 뜬다. 두 번째 “저장 사본을 저장합니다”를 누르면 앨범에 라는 새로운 폴더가 생겨 그곳에 저장된다. 스냅시드로 작업한 사진은 모두 이곳에 저장된다. 처음에 가져온 원본 사진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있다. 곧바로 공유할 수도 있는데 공유를 누르고 공유할 곳을 지정하면 된다. 모든 작업 방법은 같다. 요약하면 [앱 열기-사진 가져오기-작업 도구 선택-손가락으로 화면에 댄 상태로 좌우 또는 화살표 표시 방향으로 이동-작업 완료(v)-내보내기] 순서로 하면 된다.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 사진을 가져온 후 하단에 나타나는 스타일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자동으로 사진을 보정할 수 있다. 스타일 예시 창(예, portrait, smooth, pop 등)에 나타난 하나를 선택하면 색다른 사진으로 바뀜을 볼 수 있다. 찍은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스냅시드를 이용하여 남다른 사진을 만들어보자.
유튜브 영상 하나가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시대다. 한때 전 세계인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표적인 예다. 취미, V-Log(일상생활), 요리, 미용, 육아, 게임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스타가 되고, 이에 따른 광고 수입으로 노다지를 캐는 유튜버(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며 활동하는 사람, ‘1인 크리에이터’라 부르기도 한다)도 많다. 최근에 영상은 취미를 넘어 새로운 직업군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니어라 해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만 잘 활용하면 누구나 유튜버로 활약할 수 있다.
어떤 동영상을 만들 것인가?
영상 제작 전, 주제 선정이 우선이다. 막연할 경우 유튜브 인기 채널을 검색해보고 최근 동향을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우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주제로 정하고 자기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구상한다. 이때 차별화된 주제를 고르되, 일반인도 두루 좋아할 만한 내용이라야 한다. 주제 선정을 할 때는 3가지 원칙을 지키라 권하고 싶다. 첫째, 내가 즐길 수 있는가? 둘째, 사용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 셋째, 사용자를 즐겁게 할 수 있는가? 무엇보다 흥미가 있어야 인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시간도 1개당 1~3분 이내로 제작해야 지루하지 않다. 주제를 골랐다면, 주먹구구식으로 찍지 말고 촬영기획서를 만들어 진행한다.
스마트폰 하나면 OK!
우수한 성능의 최신 카메라 장비는 그만큼 가치가 있겠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고 시니어가 사용하기엔 다소 불편하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동영상 촬영 기능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특별한 촬영이 아니라면 시니어에게는 스마트폰이 가장 편하고 좋은 장비가 될 수 있다. 늘 휴대하고 다니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고 영상을 곧바로 편집해 공유할 수 있다. 사진을 찍듯 동영상 카메라를 작동하면 되므로 촬영이 어렵지도 않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본 카메라 외에도 ‘반디캠’, ‘안캠코더’, ‘오캠’, ‘캠노리’ 등 다양한 앱이 있다. 이것저것 활용해보며 촬영에 적합한 도구들을 찾아보자.
흔들리지 않고 줌 인·아웃 활용하기
스마트폰은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끌어당기거나(줌 인) 밀어낼(줌 아웃) 수 있다. 이렇게 구도의 묘미를 살려 촬영한 영상은 구독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줌 인·아웃을 위해 손가락을 화면에 댈 땐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 영상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일상에서도 손떨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다 보면 손에 힘이 빠져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때 거치대를 사용하면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거치대는 상하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리모컨으로 작동 가능한 제품들도 시중에서 저렴하게 판매한다.
어떤 화질로 촬영해야 하나?
선명하고 깔끔한 영상을 원한다면 해상도가 높아야 하지만, 그만큼 스마트폰 저장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문제다. SNS(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에 공유할 때는 작은 크기로 촬영할 것을 권한다. SNS에 올릴 수 있는 영상 크기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크기는 카메라 환경 설정에서 조절 가능하다. 초기엔 대부분 FHD(1920×1080)로 맞춰져 있다. 저장 공간이 작을 경우에는 HD(1280×720)로 촬영해도 된다. 용량이 너무 커 업로드되지 않는다면 편집기에서 크기를 줄이면 된다. 여행, 브이로그, 인터뷰 등 야외촬영을 할 때는 마이크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마이크를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성능도 우수해 주변이 아주 시끄럽지 않으면 괜찮다.
영상 완성도, 편집이 좌우한다
동영상은 촬영 자체로 마무리되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부분 잘라내기, 음향 넣기, 화면 전환, 자막 처리 등 추가 편집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촬영자 의도대로 편집하려면 편집 앱을 잘 활용해야 한다. 시험용 무료 버전 앱도 많지만, 제대로 된 기능을 원한다면 유료 버전을 이용한다. 무료 앱은 워터마크가 화면에 붙어 보기에 좋지 않을 뿐더러, 다방면으로 동영상을 사용했을 때 문제가 되기도 한다. 내가 사용하는 ‘Video Editor’ 앱은 배경음악이나 자막 삽입, 영상 전환, 자르기 등의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완성물을 곧바로 공유할 때 편리하다. 편집을 마친 동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올린 뒤 채널 주소를 복사해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전파할 수 있다. 자기 채널을 만들려면 유튜브(구글)에 가입하고 채널 이름을 만들어야 한다.
콘텐츠만 좋다면 도전하라
기관마다 동영상 제작 강좌도 많고 책, 인터넷, 유튜브 등에도 관련 자료가 많다. 나는 69세에 동영상 제작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시대의 흐름을 좇아가며 보람과 의미가 있는 후반생을 살기 위해서였다. 은퇴가 빨라지고 수명이 늘어나면서 시니어는 여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취미로 시간을 즐겁게 보내면서 보람도 찾고 용돈도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좋은 콘텐츠만 가지고 있다면 언제 도전해도 늦지 않다. 물론 누구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수는 있지만, 수입으로까지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꾸준히 촬영 연습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대박 크리에이터의 꿈도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세월이 흐르면 얼굴에 주름이 늘듯 경험과 함께 고정관념도 굳어진다. 나이가 들면 고집스러워지는 이유다. 왜 그럴까? 사람의 두뇌에 ‘스키마(Schema)’라는 인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변화가 심해지는 현시대에 고정관념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사고의 전환이나 창의력이 절실한 시대여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세상을 제대로 읽을 수 있고 따라 갈 수 있어야 한다. 언론 매체에 올린 글에 대한 댓글을 보아도 그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글 전체 내용과 전혀 다른 측면에서 맞지 않는 말을 적는 독자들. 글 전체를 제대로 읽지 않고 몇 줄만 읽고 글 내용을 지레짐작해 쓰는 이도 있다.
가령 노란 은행잎을 볼 때 연령대에 따라 다른 생각을 한다. 10대는 책갈피에 넣을까? 20대는 연인과의 데이트를, 30대는 '환경미화원 힘들겠군', 40대는 은행 빚이 생각나고 50대는 은행잎에서 추출한 혈액 순환제가 생각날지도 모른다. 이발사가 손님의 머리에만 신경을 쓰지 구두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과 같다. 자기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쌓여온 제반 정보의 늪에 빠져 새로운 정보를 보아도 예전의 정보에 묻히게 된다.
여러 사람을 모아 놓고 이런 실험을 해보았다. 먼저 A4 종이 한 장과 인형 하나를 준비했다. 종이를 반으로 접게 한 후 오른쪽 반 페이지에 인형을 최대한 정확하게 연필로 그리게 했다. 다음에는 인형을 거꾸로 놓고, 종이도 거꾸로 돌려놓고서 왼쪽 페이지에 다시 정확하게 그리게 했다. 두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용지를 펼쳐 놓고 두 그림을 비교해 보았다. 두 그림은 모두 인형을 바로 세운 모습으로 그려졌는데 거꾸로 놓고 그린 쪽이 더 정확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스키마’라는 두뇌의 인지능력 때문이다. 인형을 바로 놓고 그리는 경우 인형을 보이는 대로 정확하게 그릴 것 같지만, 사실은 생각을 동원하며 그림을 그려간다. 머릿속에는 이미 인형의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이미지가 현재 관찰하고 있는 대상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즉 인형을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그린다. 이처럼 사전에 축적된 지식과 정보, 즉 고정관념이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스키마’ 영향이라고 한다.
스키마 현상은 우리의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기억과 판단 행위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시대 변화에 잘 적응하고 미래의 젊은 층과 잘 소통하기 위해서 고정관념의 탈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사에 사진은 거의 필수 항목과도 같다. 몇 줄의 글보다 똘똘한 사진 한 장의 파급효과가 커서다. 사진이 예술 분야에서 영상 언어로 주목받는 시대다. 사진 전문 기자나 프리랜서를 활용할 수 있으나 일일이 대동할 수 없는 현실이어서 기사와 관련된 사진을 직접 찍어야 할 경우가 다반사다.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누구든지 셔터 누르는 세상이지만 기사에 적합한 사진이 뭔지 가늠이 안 된다. 전문적 수준은 아니어도 몇 가지 요령을 익히면 기사에 적합한 사진 찍기를 할 수 있다. 기사를 돋보이게 하며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사진을 어떻게 해야 찍을 수 있을까?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을 중심으로 행사 사진 촬영 요령을 살펴보자.
첫째, 초점이 맞고 흔들리지 앉아야
스마트폰을 안정되게 한 손으로 단단히 잡고 다른 한 손은 자유스럽게 셔터를 누르고 화면을 당기거나 밀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대체로 두 손의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엉거주춤한 상태로 찍는다. 군인들이 총을 겨누는 자세를 닮으면 좋고 몸에서 멀리 떨어지면 흔들리기 쉽다. 커버를 씌운 경우도 한 손으로 잡기 쉽지 않아 지갑형 스마트폰 커버를 안 쓰는 게 좋다. 특정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LCD 화면에 나타나는 찍으려고 하는 주제 피사체에 2초 정도 손가락으로 터치하여 AF/AE(초점. 노출 고정)라는 표시가 나타난 후 셔터를 누르면 그 부분에 초점이 맞는다. 특히 공연장 무대에 선 인물을 촬영할 때 꼭 사용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삼각대를 사용하면 무난하다. 삼각대를 설치할 경우는 관중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게 사용해야 한다.
둘째, 행사 사진은 현수막 나온 사진을 찍어둔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가수나 강연자를 중심으로 촬영을 해도 그 내용이 배경으로 나오도록 함이 바람직하다. 또한, 그 행사 후원 업체 상호도 사진에 노출되게 찍으면 홍보효과에 도움이 된다.
셋째, 관객들의 고려하는 촬영자의 태도
사진을 찍을 때 관중 앞에 서서 시선을 막는 경우가 많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필요한 장면을 찍고 나면 빨리 피해주어야 한다. 행사장에는 다른 촬영자도 많으니 서로를 위핸 자리 배려도 필요하다.
넷째, 주최 측에 촬영 요청을 먼저 해야 한다.
간혹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이들이 행사장에 나와 촬영하는 일도 발생한다. 어울려 살아가는 시대이기에 촬영자의 올바른 태도도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나 글에 덧붙이는 보조역할이 아니다. 그 자체로 훌륭한 기사이자 메시지이다. 카메라 촬영이 손쉬워진 시대. 누구나 쉽게 사진 찍는 시대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남다른 사진을 찍지 않으면 시선을 끌지 못한다. 기본적 요령을 익힘으로써 나만의 독특한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내가 쓴 기사가 더욱 돋보이지 않을까?
작은 섬에 조그마한 예술극장이 하나 있다. 일반 극장에서 만나기 힘든 예술영화를 상영한다. 도심도 아닌 한적한 어촌 마을에 문을 연 4년째 관람객 12만 명을 돌파한 소극장이다. 한 번 방문하면 또 찾게 되고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한다. 섬에 딸린 작은 섬 바닷가 한 마을에 예닐곱 채 농어가와 함께 있다. 서해안의 큰 섬 강화도에 딸린 작은 섬 동검도에 있는 ‘DRFA 365 예술극장’이 그곳이다. 서울에서 53Km, 한 시간 남짓 걸리며 제방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배를 타지 않고 승용차로 갈 수 있다. 부부가 손을 잡고 다녀올 만한 하고 다정한 친구들과 같이 해도 후회하지 않는 나들이 코스다. 영화를 본 후 커피잔을 들고 같은 건물의 카페테라스에 앉아 바라보는 눈 앞에 펼쳐진 5천만 평 개펄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함께 장관을 이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이라 이야기한다. 바닷가에 위치한 2층 규모의 작은 건물에 있다. 여느 극장처럼 관람석은 모두가 영화를 보기에 편한 층계 좌석으로 35석의 아담한 갤러리 풍이다. 일반 극장에서 잘 상영되지 않는 세계의 예술영화를 선정하여 하루 3회 365일 상영한다. 스웨덴 케이 폴락 감독의 ‘천국에 있는 것처럼(As it is in Heaven,2004)”의 전용 상영관으로 2013년에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감독 유상옥 씨가 설립했다. 예술영화가 소멸되고 각박한 흥행 논리가 극장가를 지배하는 21세기에 세계의 고전, 예술, 작가주의 영화를 복원하자는 취지에서 회원들과 함께 동호회 형식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 극장 확보에 실패한 예술영화 “천국에 있는 것처럼’이 5년째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등 다른 예술영화와 함께 꾸준히 관객의 발길을 끈다.
영화 상영 직전에 유감독이 투박한 손으로 직접 영화 음악이나 관련된 곡을 객석 앞에 설치된 피아노에서 연주를 하고 상영 영화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곁들여 준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전국에서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다. 그리 크지 않은 극장 건물에 “조나단 카페”가 함께 있어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홈페이지(http://drfa.c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영화 관람을 위해서 예약하면 좌석이 정해진다. 하루에 3회(10:30, 13:00,15:00) 상영하며 매 회마다 상영 영화가 다르다. 단체로 갈 경우엔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할 수도 있다. 관람료는 12,000원(커피 포함)이고 곤드레밥(후식 포함)을 포함하면 25,000원이다.
특히 주변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 하루를 너끈하게 보낼 수 있고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바쁘게 살아온 일상을 뒤로하고 갈매기 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손을 맞잡고 둘만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봄은 어떨까? 영화의 감동과 함께 또 한 편의 추억이 쌓이지 않을까?
키높이 구두를 얼마 전부터 즐겨 신는다. 키가 크지 않은 편이어서 키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으나 그런 이유는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키 때문에 입던 바지 하단이 지면에 끌려 더 노인티가 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늙어가면 키가 작게는 1~2cm, 크게는 3~4cm 정도 준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현재 1cm 정도 준 듯하다. 건강검진을 할 때 잰 키 높이가 그랬지만, 일상에서 그 현상을 쉽사리 발견할 수 있다. 이전에 입던 바지를 입어보면 확실히 나타난다. 종전에는 구두를 바지가 완전히 덮지 않았는데 지금은 바지 하단이 구두를 덮고 지면에 끌릴 정도다. 평소에는 그 생각을 하지 않았으나 내 강의를 들으며 나의 패션을 살펴본 한 수강생이 바지 하단 길이에 대해 조언을 해준 데서부터 관심을 가졌다. 바지를 좀 더 짧게 하고 바지통도 좁은 것을 입으면 한결 단정하고 젊어 보이게 된다는 의견이었고 관련 자료를 뒷날 보내주기도 했다. 사실이지 최근엔 젊은이들이 입는 바지는 짧고 통이 좁아졌다. 바지 끝부분이 구두 상단에 머물고 양말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짧아 단정하고 깔끔해 보인다.
이러한 옷의 유행 속에서 다른 패션, 즉 하단이 길고 통이 넓은 바지를 입은 세대들을 보면 더 늙어 보이고 기력이 없어 보임은 나만의 생각일까? 강단에 자주 서는 나는 그 수강생의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새로 사게 되는 양복이나 일상의 옷도 통이 좁고 길이도 짧은 종류를 선호한다. 강의할 때는 양복을 주로 입으나 새로운 양복을 사기는 돈이 많이 들어 가능한 가지고 있는 옷을 이용해서 바지 하단이 길다. 나이가 들어 줄어든 키로 바지 끝은 더 아래로 내려가기 마련이다. 바지통이 넓은 것은 예외로 하더라도 바지 하단이 지면에 끌릴 정도여서 노인티가 물씬 난다. 키높이 구두를 신게 된 연유다. 일반 구두보다 2cm 정도 굽이 높아서 신게 되면 키가 커 보이면서 한결 단정해 보였다. 요즘은 강의나 단상에 설 일이 있을 땐 키높이 구두를 신는다. 남이 보아주는 시선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이런 일을 통하여 내 마음이 젊어지고 활력을 찾게 되니 바람직한 삶의 한 단면이다. 구두 굽이 높아 걷기에 불편할 것 같았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생각을 달리해보면 일상을 즐겁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대안들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이가 드는 현상은 어찌할 도리가 없으나 마음마저 늙어간다면 노인(老人)이 될 수밖에 없을 터이다. 사무엘 울만이 그의 시 “청춘”에서 ‘(중략)비탄의 얼음에 갇혀질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고 읊었다. 늘 젊게 살려는 마음과 행동은 인생 2막을 무한한 활력과 희망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보면 브라보 마이라이프를 외치지 싶다.
노후생활은 부부가 중심이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연금에 가입하여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는 없을까? 나는 보험회사에 다녔고 주택연금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여 노후 연금과 관련한 관심이 높다. 우선 국민연금을 살펴보려 한다.
직장인을 남편으로 둔 전업주부는 국민연금 가입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각각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으나 베이비붐 세대는 그렇지 못했다. 소득이 없어도 임의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으므로 남편과 별도로 연금에 들어놓으면 노후에 도움이 된다.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의 중간 소득(99만 원)에 해당하는 연금 보험료 9만 원 이상을 내면 된다. 다만, 최소 10년의 가입 기간을 채워야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60세에 가입 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을 경우 연장가입제도를 활용하여 추가 보험료를 내고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장가입은 65세로 한정되어 있어서 55세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53세인 주부가 가입하면 60세에 연장가입 신청해 10년에서 부족한 3년을 추가로 내면 된다.
또한, 국민연금은 같은 금액으로 부부 중 한 사람이 가입할 때 보다 그 금액을 나누어서 가입하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남편 혼자 25만 원의 보험료를 내면(30년 납부 기준) 월 77만 원을 받으나 부부가 합한 보험료 25만 원으로 각각 12.5만 원을 내면 한 사람이 56만 원씩 합쳐서 월 112만 원을 받게 된다. 후자가 월 35만 원을 더 받는다. 왜냐하면 국민연금은 사회 보장성 보험이어서 저소득층 수익률이 훨씬 높다.
개인연금은 명의 변경이 되지 않아서 부부 중 누구 명의로 할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나이가 적은 사람, 즉 오래 사는 사람을 중심으로 가입하면 좋다. 요즘은 연하 남편도 많으나 대체로 아내가 나이가 적고 여성의 평균 수명이 길어서 개인연금은 아내 명의가 유리하다. 남편은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에 많이 가입돼 있으나 아내는 남편보다 노후 준비가 취약한 편인 이유도 있다.
이혼하게 되면 어떨까?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은 거의 재산 분할 대상으로 연금을 나눠 써야 한다. 혼인 연차가 30년에 이르면 50:50 기준으로 재산분할을 한다. 구체적 상황에 따라 늘고 줄기도 하나 혼인 연차 30년의 전업주부에게 재산 분할 50%, 연금 분할 35% 법원 판결이 있었다. 맞벌이 부부에게는 연금 분할도 50%를 인정했다. 반면에 주택연금은 이혼하면 연금을 승계받을 수 없다.
나는 국민연금 1세대로 직장을 다닐 때인 1988년부터 가입했다. 1997년 말 47세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조기 퇴직이고 금융위기로 재취업과 창업이 쉽지 않아 생활비 마련의 방편으로 국민연금을 일시에 해지했다. 제도가 바뀌어서 지금은 일시 해지가 되지 않으나 그때는 가능했다. 그 후 지역 국민연금을 소액 보험료로 넣고 있었다. 연금 수령 나이 무렵 예정 연금수령액을 알아보았더니 아주 적었다. 국민연금공단과의 상담으로 반납제도를 알게 되었다. 미납된 보험료와 해당 이자를 합한 금액을 일시에 냄으로써 기존 가입 조건으로 회복시켜주는 제도다. 산출된 금액을 한꺼번에 내고 60살부터 연금을 받고 있다. 중간에 보험료를 내지 못한 상태인 사람에게 이 제도 활용을 권하고 싶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지혜를 절실하게 깨달은 경험이 됐다.
각종 연금제도를 잘 이해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함도 노후준비의 지혜가 아닐까? “알아야 면장을 한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주택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들 한다. 남는 방을 임대하고월세를 받아 생활비에 보탤 수 있다. 바로 서울시의 ‘한 지붕 세대공감’이다. 이는 시니어와 대학생을 이어주는 홈쉐어링에서 출발했다.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 지붕 세대공감’은 고령층 복지정책 및 거주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한 제도다. 방 1개 이상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고령자와 대학생을 연결하여 고령층에게는 임대수입을 보장하고 대학생에게는 저렴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세를 들어가는 대학생에게는 보증금 없이 시세의 50% 수준인 월세를 받는다. 또한, 월세를 놓기 위한 도배나 장판 교체비용 등 방 1개당 100만 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 수령액에 월세를 추가할 수 있게 되어 노후생활비 마련을 늘릴 수 있다. 실제 사례를 찾아봤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사는 C 씨는 69세에 4억 원 나가는 아파트를 2016년에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매월 125만 원을 받는다. 남는 방 2개 중 1개를 대학생에게 임대하여 매월 25만 원을 받아 생활비에 보탠다. 주택연금 125만 원과 합해 150만 원을 노후생활비로 쓰게 되어 적정 노후생활비 146만 원(개인 기준) 이상을 확보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함께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간단한 도움을 받고 고독감을 해소하는 역할도 하여 바람직하다. 주택연금 가입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원으로 입소하여 주택을 비워 두어야 할 경우에도 SH공사 공공임대제도를 활용하여 주택 전체를 월세로 임대할 수 있다. 노후생활비 확충의 한 방법으로 활용해 볼만한 주택연금 제도의 보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