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녀~” 너도 알다시피 힘들거나 복잡한 상황이 발생하면 앞집 할머니께서 쓰시는 말이다. 그런 그 분이 요즘은 그 말씀을 달고 사시는 걸 보니 확실히 힘든 시기인 것 같다. 그리고 평생 받았던 전화보다 더 많은 네 전화를 이틀이 멀다하고 받으면서, “코로나19 위험 연령층에 속하니 꼼짝 마라”는 잔소리를 듣는 걸 보니 난리가 맞는가 보다. 네가 좋아하는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계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전체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쇄국과 개방 사이의 선택들이
폴란드의 한 유태인 마을에 신앙심이 강한 사람들이 죽기 전에 성지 순례를 한번 다녀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소한 이유들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가스실 문으로 끌려들어 가며 하던 말이 있다. 그때 갔어야 했는데... 놓친 것이 못내 머릿속을 맴돌 때마다 뜬금없이 류시화 님의 글 중에 라는 글을 자꾸 떠올리게 된다. 이럴 때 딱 맞는 비유의 글은 아니지만 굳이 끼워 맞춰본다. 또한 포기하거나 미루기의 증세가 느껴질 때면 이 글이 떠올라 조바심을 부채질을 한다. 10여 년 전쯤 프라하 여행 중에 뾰족 지붕 아래 전망 좋은 꼭대
시니어모델 김칠두가 출연하는 프로듀서 듀오 콧(cott)의 EP ‘rotary’ 타이틀곡 ‘별일’ 뮤직비디오가 13일 공개된다. 런웨이와 화보, 연극 등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김칠두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김칠두는 스트릿웨어부터 하이엔드패션까지 모두 소화하는 국내 첫 시니어모델이다. 그는 흑과 백의 선명한 대비 속 가상의 공간에서 끈, 빛과 같은 오브제를 통해 한 사람의 감정과 관계에 관한 이미지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박재정뿐만 아니라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이루
대만 타이중이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가 아직 개막을 하지 못한 가운데 세계 최초로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대만은 12일 오후 6시5분(한국시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퉁이 라이온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시작했다. 대만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중화직업봉구대연맹(CPBL)은 당초 150명의 입장을 허용하는 선에서 관중석을 개방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일 대만 정부의 우려를 받아들여 철회하고
요즘처럼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지난 영화를 검색해서 다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근에 본 영화 ‘파리로 가는 길’은 2017년 개봉작으로 ‘엘레노어 코폴라(Eleanor Coppola)’ 감독의 데뷔작이다. 남편의 동유럽 출장에 동행하려다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일정에 차질이 생긴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이 남편 동료의 제안으로 프랑스를 여행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감독 데뷔 전에는 ‘회상, 지옥의 묵시록’과 같은 다큐멘터리 연출도 했고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설치미술가, 작가 등 다양한 이력이 있다. 여주인공 ‘앤’역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무조건 '집콕'이 최고일 수는 있다. 그런데도 세상은 돌아가고 사람들은 여전히 각자의 삶을 산다. 영화 한 편도 우리가 살아가는 그 시간 속에 있다. 가능한 사적인 외출이나 만남도 모두 미루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극히 모범적 나날을 보내고 있 다. 그렇지만 보고 싶은 영화 때문에 잠깐 고민을 했다. 결국, 용기를 내고 나섰다. 손 소독은 물론 고기능 KF94 보건용 마스크로 무장하고 간 멀티플렉스관 앞은 휑하다. 영화를 하긴 하는 건가…. 마치, 영화관 휴관일인 듯 오가는 사람이 없다. '이게 뭐지?' 두리번거리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대만프로야구리그에 ‘로봇 마네킹 응원단’이 등장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에 따른 결정이다. 8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와 대만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타오위안 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로봇 마네킹 응원단’을 동원할 예정이다. 구장에는 선수, 코치, 프런트, 관리 직원, 기자 등 200명 이하만 입장할 수 있다.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팬들이 관중석에 자리한 것처럼 보이도록 마네킹의 머리에 모자를 씌우고
김용택 시인은 ‘봄날’이라는 시에서 “나 찾다가 / 텃밭에 /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 예쁜 여자랑 손잡고 / 섬진강 봄 물을 따라 /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라고 노래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상이 바뀐 이즈음, 책을 가까이하며 위로를 받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정갈하고 고즈넉한 책들의 고향, 종이의 고향에서 시집을 펼쳐 보고 흐드러진 벚꽃 사이로 봄맞이 산책을 떠나도 좋겠다. ‘종이의 고향’으로 떠나는 소박한 여행 파주출판도시는 책들의 고향이자 건축의 도시, 영화의 도시, 생태의 도시다. 출판인들이 모여 도시 건립을 위한
‘미스터트롯’ 4인방이 ‘트로트 흥 폭발 2탄’으로 2주 연속 수요일 밤을 들썩일 예정이다. 오늘(8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지난주에 이어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지난주 마이크 에코, 게임 효과음 개인기로 ‘노잼’ 이미지를 벗고 재주꾼으로 새롭게 거듭난 데 이어, 이번엔 엉덩이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엉덩이가 제일 자신 있다고 자부하며 뒤태를 한껏 뽐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 임영웅은 “‘어떻게 수술을 해야 할까’ 생각할 정
구좌읍 세화리 바닷가를 걷는데 ‘호오이 호오이’ 휘파람 같은 소리가 들렸다. 사람이 내는 소리라고 하기엔 기이했다. 물고기가 그런 소리를 낼 리는 없고. 바닷가에 새만 있으니 새소리려니 생각했다. 몇 년이 지난 뒤에야 그 소리가 해녀의 숨비소리임을 알게 됐다. ‘호오이’ 소리를 내며 수면 위로 얼굴을 내민 해녀를 두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잠수하는 여자(潛女) 해녀 제주 해녀(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는 1~2분간 숨을 참으며 수심 10m까지 잠수해 소라, 전복, 성게, 해삼 등의 해산물을 딴다. 숨 쉴 때는 물 위로 떠올라 재빨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이 ‘라이브 직캠’ 영상을 공개했다. 자신의 음악방송 데뷔 무대 영상이 100만 뷰를 돌파한 데 따른 공약을 이행한 것이다. 임영웅은 지난 6일 자신의 유뷰브 채널 ‘임영웅’과 뉴에라프로젝트 트롯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곡 ‘나만 믿어요’ 직캠 라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영상이 100만 뷰를 넘어서자 임영웅은 “말도 안되는 일이, 정말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좋은 날, 행복한 날 되길 바란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4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전설’ 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보석 디자이너인 김정희의 개인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5일까지 열린 이 전시회는 포이베 보석 디자인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쥬얼리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한국대표 보석 디자이너로 차근차근 성장해왔던 김정희 작가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A 디자인 어워드’ 은상 작품과 ‘아시아 태평양 미술대상전’ 우수상 작품 등은 물론이고 26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온 150여 작품에 김정희 작가가 옛 보석들을 새롭게 리폼
창덕궁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 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의 국악 공연 온라인 생중계가 문화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국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이에 따라 문화계의 모든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돈화문 국악당 역시 지난 2월 25일부터 계획됐던 모든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따르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으나 공연이 취소되면서 국악인들은 공연 사례비를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돈화문 국악당은 서울시가 국악당을 설립한 목적이 공연활
# 펭수, 디 오리지널 (EBS · 한국교육방송공사) ‘자이언트 펭TV’ 제작진과의 협력으로, 3개월에 걸쳐 제작한 펭수 화보 매거진. 지난 1년 간 펭수의 활동 하이라이트와 인터뷰를 비롯해 펭클럽 인증 모의고사, 팬아트 모음, 펭수의 은밀한 사생활 화보, 미발표 자작시 등이 담겨 있다. # 서울 아파트 지도 (이재범 저 · 리더스북) 저자가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직접 분석하고 엄선한 ‘돈 되는 구축 아파트’ 272곳을 소개한다. 교통부터 학군, 실거주 환경, 가격 변동, 재건축 이슈, 향후 전망 등 구축 아파트
‘미스터트롯’ 4인방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활약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과 장민호의 폭로전이 벌어져 큰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장민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동료 가수들의 ‘미스터트롯’ 출연 소식이 들리는 와중에도 장민호는 ‘무조건 안 나간다’고 했다고. 하지만 장민호는 “진짜 많이 고민했다”며 “얘들이 나간다고 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