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희봉, 췌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81세

기사입력 2023-09-18 14:54 기사수정 2023-09-18 14:54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영화계 큰 별이 지다

(이투데이 DB)
(이투데이 DB)

배우 변희봉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변희봉은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한 끝에 18일 사망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변희봉은 앞서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나 이거 참’에서 “지난해 ‘미스터 션샤인’ 캐스팅 요청을 받으면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때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며, 이후 관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변희봉은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으며, 이후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이적했다. 1970년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드라마 ‘욕망’ ‘질주’ ‘1%의 어떤 것’ ‘늑대’ ‘위대한 유산’ ‘하얀거탑’ ‘공부의 신’ ‘울랄라 부부’ ‘오로라 공주’ ‘불어라 미풍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그는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렸다.

변희봉은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회 TV부문 인기상을 받았으며, 영화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기사

  • ‘밤안개’ 부른 원로가수 현미, 별세… 향년 85세
    ‘밤안개’ 부른 원로가수 현미, 별세… 향년 85세
  • ‘원조 국민 MC’ 송해, 8일 별세… 향년 95세
    ‘원조 국민 MC’ 송해, 8일 별세… 향년 95세
  • 배우 강수연·시인 김지하 별세… 잇따라 떨어진 문화계 큰 별
    배우 강수연·시인 김지하 별세… 잇따라 떨어진 문화계 큰 별
  • 로제 인기 덕에 ‘재건축’… 윤수일의 ‘아파트’ 42년만 재조명
    로제 인기 덕에 ‘재건축’… 윤수일의 ‘아파트’ 42년만 재조명
  •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 글로벌 75편 영화 무료로 즐긴다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 글로벌 75편 영화 무료로 즐긴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