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엔 어렸을 때부터 일가견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때 TV에서 윈드밀이라는 비보이 댄스를 보고 혼자 따라 추기 시작했고, 그 후 온갖 경연대회 상을 휩쓸었다.
2003년 구로구 시설관리공단에 입사하며 춤과 멀어지는 듯했지만, 그 사랑이 식진 않았다. MBC ‘팔도모창’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방송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개인 SNS도 하고 있다. ‘57세 아저씨 비보이 공연 난입’, ‘56세 아저씨 뉴잭스윙버전 챌린지’ 영상은 각각 조회수 300만 회, 251만 회가 넘었다.
누군가 내 영상을 보고 춤출 용기를 얻었다고 말한다. 더러는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해온다. 나이 들면 무기력함이나 우울한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도전적인 취미활동을 하면서, 특히 춤을 추면서 활력을 얻는다. 다칠까봐 가족들이 걱정하지만 내 모토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 ‘삶이 곧 힙합이다!’
올드 셔플맨, 춤추는 아저씨 김기용입니다. 춤으로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제 모토는 이거예요. ‘삶이 곧 힙합이다!’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연지 디자인 이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