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내장산을 4계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야생화공원을 조성다고 22일 밝혔다.
42억원을 들여 내장산탐방지원센터에서 내장사까지 2.5km 주변의 땅 3만5천㎡에야생화공원을 만든다.
오는 4월 착공해 늦어도 내년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내장산에 자생하는 야생화와 꽃나무를 주로 심을 방침다.
일단 봄에 꽃을 피우는 철쭉, 조팝나무와 여름철 꽃인 꽃무릇, 백양꽃, 배롱나무 등을 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누구나 찾을 수 있도록 평지에 공원을 만들고 점자블록이나 음성안내시스템 같은 편의시설도 갖춘다.
공원 조성에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국민 참여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개인이나 단체가 야생화를 기증해 심고 직접 일정한 면적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을 만들면 더 다양한 볼거리가 생겨 봄과 여름에도많은 탐방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장산은 전국적인 단풍 명소로 탐방객 80%가 가을에 몰리는 한계를 안고 있다.
서윤석 소장은 “내장산국립공원은 5천300여종의 동·식물이 있는 자연생태계 보고”라며 “이런 가치를 살려 4계절 관광 명소로 만들고 탐방객을 더욱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