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연장 화두’ 65세 이상 경활률·고용률 증가폭 청년층보다 커

입력 2025-11-12 10:08

국가데이터처, 12일 ‘2025년 10월 고용동향’ 발표

65세 이상 경활률·고용률 1년 전보다 1%p대 증가…30~59세 0%대 ‘대조’

(국가데이터처 )
(국가데이터처 )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 고용률 증가폭이 청년층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하자는 논의가 화두인 만큼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율에 더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15세 이상 인구는 4581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경제활동 인구는 2969만8000명(비경제활동인구 161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2904만 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 경활률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0월 기준 65세 이상 경활률은 41.7%로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p) 상승했다. 70세 이상도 작년 32.8%에서 올해 33.8%로 1.0%p 올랐다. 이는 15~29세가 1.2%p 감소하고, 30~39세(0.6%p), 40~49세(0.9%p), 50~59세(0.1%p) 모두 0%대 증가한 데 그쳤다.

65세 이상의 경활률을 성별로 보면 여성의 증가폭이 더 컸다. 65세 이상 여성의 경활률은 35.0%로 전년 동기보다 1.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남성의 경활률이 49.2%에서 50.2%로 1.0%p 오른 것보다 그 폭이 컸다.

고용률 또한 65세 이상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취업자 가운데 고용률은 63.4%로 전년동월대비 0.1% p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41.3%로 전년동기보다 1.2%p 상승했다. 70세 이상도 같은 기간 32.6%에서 33.6%로 1.0%p 올랐다.

이는 15~29세 고용률이 45.6%에서 44.6%로 1.0%p 감소하고 30~39세(80.8%) 0.3%p, 40~49세(80.4%) 0.9%p, 50~59세(77.9%) 0.2%p 각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고령층의 고용률 증가폭이 확연하게 컸다.

한편, 법정 정년 연장 형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11일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노동조합법 개정에 이어 추진하는 정년연장, 주 4.5일제 등 주요 노동정책 과제는 단순히 정년을 늘리거나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금체계, 고용 경직성 등 노동시장 전반과 연관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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