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다 넘어져” 고령자 안전사고 증가…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

입력 2025-11-13 00:29

(공정거래위원회 )
(공정거래위원회 )
#. 81세 A씨(여), 버스에서 내리다 발을 잘못 디뎌 넘어지면서 이마가 찢어졌다. 86세 B씨(남), 버스 계단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다리가 골절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버스·지하철 내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버스·지하철 관련 안전사고는 총 103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22년 125건 △2023년 204건 △2024년 460건 △2025년 7월 245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581건(발생빈도 5.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년 50~64세가 204건(발생빈도 1.59건), 청년 19~34세가 106건(발생빈도 1.05건)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기간 동안 교통수단별 사고 건수를 보면, 버스 사고는 총 776건으로 이 중 고령자 사고가 429건을 차지했다. 지하철의 경우 전체 258건 가운데 152건이 고령자 사고로 집계됐다.

주요 부상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233건(40.1%)으로 가장 많았고, ‘둔부, 다리 및 발’ 148건(25.5%), ‘몸통’ 116건(20.0%)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버스·지하철에서의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승·하차 시 차량이 완전히 멈추었는지 확인할 것 △승차 후 반드시 손잡이를 잡아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할 것 △하차하기 전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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