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은 ‘설날’이 있는 달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이지요. 해외 여행객이 늘며 명절의 풍경이 많이 바뀌었지만,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더라도 꼭 고향에 내려가는 이유는 ‘가족’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2월은 설이 있는 달이기도 하지만, 졸업과 입학을 앞둔 가정에게는 ‘새 출발’을 준비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새 출발’이라는 화두에 요즘은 ‘할머니·할아버지’도 동참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늘면서 ‘황혼육아’가 사회적 현상이 되어 ‘황혼육아지원법’ 같은 제도도 등장했습니다.
‘황혼육아’는 장점이 많은 돌봄입니다. 자녀 세대인 부모는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마음 편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자녀 양육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는 혈육의 돌봄 속에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부모 역시 손주를 키우며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노년의 소외감과 무기력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부정적 측면도 있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스페셜 주제로 ‘우리 모두의 황혼육아’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황혼육아로 체력적 한계, 감정의 소진, 사라지는 개인 시간, 자녀에 대한 서운함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황혼육아를 단순히 ‘도와주는 가족의 미덕’으로만 포장하기 어려워진 현실입니다.
돌봄의 범위, 훈육 방식, 생활 패턴을 둘러싼 세대 간 인식 차이는 또 다른 가족 간의 ‘갈등’ 요인이 됩니다. 조부모는 물론 자녀 세대 역시 ‘당연함’과 ‘감사함’의 미묘한 경계 속에 서로 말 못 하고 끙끙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간극을 줄이기 위해 이번 스페셜을 준비했습니다. 황혼육아는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닌 가족 서로의 ‘설계’ 속에 이뤄져야 합니다. 이번 명절,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서로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설계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로 용돈과 선물은 기본입니다.
글 공도윤 편집국장 doyoon.gong@etoday.co.kr, 전혜정 기자 angela@etoday.co.kr,
손효정 기자 shjlife@etoday.co.kr, 윤나래 기자 yun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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