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객석]따뜻한 나무 -이규흥 충주세무서 국세조사관

입력 2014-01-17 14:25

꽃샘추위로 얼얼한 봄

따끈한 차 한 잔 그리운 날

우암산을 오르다가

노랗게 웃고 있는

생강나무를 만났다

나무는 덜 풀린 가지를 출렁이며

후~ 후~ 하고

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저 나무는 긴 겨울 동안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였을까?

꽃을 피운다는 건

차갑게 얼어붙은 기억

따뜻하게 풀어 걸어놓는 일

더 멀리 가거라, 후~ 후~

때 이른 계절에 맨 먼저 피어

한 잔의 차 건네고 있는

따뜻한 나무 곁에서

나는 잠시 얼얼한 마음 녹이다 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최신 뉴스

  • 살던 집에서 노후부터 임종까지, ‘K-돌봄’ 추진
    살던 집에서 노후부터 임종까지, ‘K-돌봄’ 추진
  • 초고령·저출산 대응 방향은…李 대통령, 14일 첫 인구전략위 주재
    초고령·저출산 대응 방향은…李 대통령, 14일 첫 인구전략위 주재
  • “통합돌봄 신청 9만3000명, 노인 잠재 돌봄수요 320만 명 추정”
    “통합돌봄 신청 9만3000명, 노인 잠재 돌봄수요 320만 명 추정”
  • 방문요양 96.9%·재택의료 17.7%, 통합돌봄 공급기반 격차
    방문요양 96.9%·재택의료 17.7%, 통합돌봄 공급기반 격차
  • 인구감소지역 방문진료 충족률 10.7%, 돌봄 접근성 격차 커
    인구감소지역 방문진료 충족률 10.7%, 돌봄 접근성 격차 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