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씨 그쪽을 쪼매만 올려 봐”
“오케이, 팽팽히 땡겨 묶어”
남은 머리카락보다 이마가 더 넓은
백발로 빛나는 북방면 구만리 노인들
벌겋게 녹슨 트랙터 앞머리 올라타서
한쪽은 전봇대에 건너 쪽은 가로수 은행나무에
칭능이버섯처럼 거뭇해진 묵은 사랑
주렁주렁 매달린다
발갛게 익어가는 대추나무가지 보다
촘촘하게 늘어진다
수수송이처럼 붉게
흔들리며 펄럭인다
둥지 떠났던 자식들 기다림이 지루하다
칭 동여맨다
“황 씨 그쪽을 쪼매만 올려 봐”
“오케이, 팽팽히 땡겨 묶어”
남은 머리카락보다 이마가 더 넓은
백발로 빛나는 북방면 구만리 노인들
벌겋게 녹슨 트랙터 앞머리 올라타서
한쪽은 전봇대에 건너 쪽은 가로수 은행나무에
칭능이버섯처럼 거뭇해진 묵은 사랑
주렁주렁 매달린다
발갛게 익어가는 대추나무가지 보다
촘촘하게 늘어진다
수수송이처럼 붉게
흔들리며 펄럭인다
둥지 떠났던 자식들 기다림이 지루하다
칭 동여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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